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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位 | 天王名 | 持 物 | 皮膚色 | 容貌 | 天宮 位置 | 眷屬 | 誓 願 | |
左手 | 右 手 | |||||||
東 | 持國天 | 拳 | 劍 | 靑 | 다문 입 | 黃金埵 | 乾達婆 | 선한 이에게 복을, 악한 이 에게 벌을, |
南 | 增長天 | 如意珠 | 龍 | 赤 | 노한 눈 | 琉璃埵 | 鳩槃多 | 만물을 소생시 키는 덕을 베 품 |
西 | 廣目天 | 寶塔 | 三枝槍 | 白 | 벌린 입 | 白銀埵 | 龍 | 악인에게 고통 을 주어 도심 (道心) 일으킴 |
北 | 多聞天 | 琵 琶 | 黑 | 치아 보임 | 水精埵 | 夜叉 | 어둠 속을 방 황하는 중생을 제도 |
불교를 신봉하는 이가 이 '천왕문'의 지점에 이르면 <대승기신론>이 가르치는 바 시각(始覺)의 둘째 단계인 상사각(相似覺)에 이른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상사각(相似覺)이란 표면적으로 근사(近似)한 깨달음이 이루어짐을 뜻하는 것으로 곧 아집(我執)을 끊고 아공(我空)의 이치를 깨달은 지위가 됨을 말한다. 적어도 이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이면 이른바 근본 번뇌인 육번뇌(六煩惱)라 하는 '한없는 욕심(貪), 시기, 질투, 분노하는 마음(瞋), 자기 자신의 본체를 모르는 어리석음(痴), 교만(慢), 의심(疑), 고집(見)'을 버릴 수 있어야 하고, 이 때에 이르러 일심(一心)에 근거를 둔 3종발심(三種發心) 곧 '거짓이 섞이지 아니한 정직한 마음(直心), 온갖 선행을 쌓기 좋아하는 굳은 마음(深心),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없이하여 주고자 하는 마음(大悲心)'을 갖추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원효대사'는 이와 같은 세 가지 마음을 갖추어서 '악이란 악은 남김없이 버리고, 선이란 선은 실천하지 않음이 없으며, 한 사람의 중생도 버리지 않고 고통에서 구제하겠다는 결심'을 발하면 그것이 곧 무상보리심(無上菩提心)이 된다고 하였다. 참고로 몇 유명한 절들의 '천왕문'에 걸린 주련의 글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문경 김룡사(金龍寺) 천왕문
四大天王威勢雄 사대천왕 그 위세 크기도 하니
護世巡遊處處通 세상 지켜 떠돌기 곳곳에서 통하누나.
從善有情貽福蔭 세상 사람 착한 일엔 복덕을 주고
罰惡群品賜災隆 악한 무리 벌주어 재앙을 내리도다.
동래 '범어사' 천왕문
帝釋天王慧鑑明 제석천왕의 그 지혜 밝고 밝으셔
四洲人事一念知 세상 사람 일 모두 일념으로 아신다네.
哀愍衆生如赤子 중생을 자식처럼 긍휼히 여기시니
是故我今恭敬禮 그런 까닭 나 언제나 경배를 올립니다.
보은 '법주사' 천왕문
威光遍照滿乾坤 부처님 위공이 온 천지 가득하니
眞界無爲解脫門 해탈문 따로일까 모두가 진계일세.
雲暗日明身內影 어둔 구름 밝은 해 모두 내 맘 그림자
山靑水碧鏡中痕 맑은 산 푸른 물 거울 속 흔적일세.
四大天王威勢雄 사대천왕 그 위세 크기도 하니
護世巡遊處處通 세상 지켜 떠돌기 곳곳에서 통하누나.
장성 백양사(白羊寺) 사천왕문
靈山會上言雖普 영취산 법회의 부처님 말씀 비록 많지만
少室峰前句未親 달마대사 전한 듯은 그 말씀밖에 있네.
瑞艸蒙茸含月色 우거진 꽃풀들 달빛을 머금나니
寒松壅鬱出雲宵 울창한 곧은 솔이 구름 위로 솟구쳤네.
* 몽용(蒙茸)…풀이 더부룩하게 난 모양
* 소실(少室)…선종의 시조 달마대사가 9년간 면벽수도(面壁修道)한 곳
* 옹울(壅鬱)…초목이 무성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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