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문화와 역사의 고장 제천시는 남한강 상류지역에 위치, 선사시대부터 조상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왔던 곳이며 고대 진한의 발상지이다. 고구려시대에는 시는 내토군으로 청풍은 사열이현이었다가, 통일신라시대에는 내제군·청풍현, 고려시대에는 제주군, 조선시대에는 제천현으로 바뀌었다. 갑오개혁을 계기로 제천군으로 명명, 1980년대 제천읍이 시로 승격하여 시군으로 분리되었다가 1955년 시군 통합에 의하여 현재의 제천시가 되었다.
제천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다가오는 21세기 교육·문화·산업·관광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제천시는 문화예술공간을 확충하여 시민의 정서함양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주 요 문화예술공간인 시민회관 전시실을 2층으로 확대하였다. 문화회관 내 문화예술단체를 통합 배치하였고 문화회관 공연시설을 보강하였다. 제천시의 특성을 담은 문화행사로는 제천 의병제와 의림지 공어축제, 환경잔치를 우선 들 수 있다.
|
|
문화생활관(右) |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제천의병제는 제천의병기념사업회라는 민간단체가 주관이 되어 배년 10월중에 개최하는 것으로, 약 1주일 동안 각종 전시와 공연 등 시민들이 함께하는 제천의 최대 축제라 할 수 있다. 제천은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 장군이 8도의 유림을 모아 전국 의병창의 발상지가 된 자랑스런 고 장이다. 이에 매년 10월 의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의병의 후손으로 민족 자긍심을 높여 세계 속에 우뚝 서기 위한 제천의병제를 개최, 15만 시민 모두가 "오늘은 제천의병이로다"고 함성을 드높이고 있다.
제천시는 시·군 통합 후 의림·청문문화제를 제천의병제로 통합하여 의병제, 문화제, 예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제천시민의 기상을 높이고 있다. 제천의병제는 여는 행사, 창의의 날, 의병의 날, 부활의 날, 닫는 행사, 부대행사 등 행사기간 중 40여종의 각종 문화예술제가 모든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또한 제천의 의림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공어(空魚)에 대한 홍보와 관광상품화를 위한 행사로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천문화원 주관으로 공어그리기대회, 공어낚시대회, 공어먹기대회, 공어요리솜씨대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는데 이 행사가 매년 이 시기에 개최되는 것은 공어는 2∼4월이 지나면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금년도 제2회 행사 개최). 매년 5월초에 개최되는 녹색도시문화축제인 '환경잔치'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환경친화적 인 생활을 깨우치는 행사로 민예총이 주관이 되어 환경다큐멘터리, 환경시화전, 환경사진전, 연극 공연, 인형극, 마임축전, 거리미술제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
지방유형문화제 64호 청풍향교(左)와 의림지 솔밭공원(右) |
●문화관광의 도시 제천 제천시는 산재한 문화유적을 보전 관리하기 위해 지정·비지정 문화재인 망월산성과 덕주산성의 성곽복원사업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적을 보호하고 있으며, 특히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지역에 위치한 많은 문화재들을 청풍문화재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문화유적의 보고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단지 내 유물전시관에는 잊혀져 가는 많은 유물을 복제 전시하고 생활유물을 수집하여 후손에 길이 물려줄 정신적 자신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청풍문화재단지 내에는 민가, 관아, 향교, 석물군 등으로 나누어 배치, 옛 고을을 축소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5점, 비지정문화재 32점과 생활유물 1천6백여점이 전시되어 역사와 문화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천의 관광명소는 월악권, 청풍권, 박달권, 의림권으로 나뉘어진다. 월악권에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월악산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사자빈신사지석탐과 마애불 상 등을 볼 수 있다. 청풍권은 제천지역을 산수·호반이 어우러진 미래의 체류형 관광지로 가꾸기 위해 청풍호반권 관 광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반, 옛 사람들의 집터인 고가 등이 있 으며 봄이면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
제천의병제(左)
제천의 민속경기 기줄다리기(下) |
|
|
박달권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로 널리 알려진 박달재지역의 명소화사업을 자연휴양림사업과 연계한 박달재자연휴양림이 있으며 휴양지로 탁사정이 있고 유적지로는 배론성지가 있다. 또한 전국 행사인 박달가요제와 금수산전국산악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내실있게 개최하고 있다. 의림권은 호반이 아름다운 의림지와 제천의병제, 의림지공어축제가 열리는 장소이다. 제천시는 2000년대를 여는 관광개발을 위하여 내륙 중심의 관광지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1997∼2001년까지 교리 국민관광단지 개발, 능강종합휴양지 개발, 물태지구 관광개 발, 청풍호 수경분수 설치, 만남의 광장 조성을 통한 청풍호반 일원 관광개발이 있다. ■
|
●제천시장 인터뷰 (권 희 필 제천시장)
|
|
[Q] 제천시의 중점시책은?
|
[A] 우리 제천은 지난해 언론사에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질 평가에서 9위를 차지했고, 국·도정 평가에서도 지방세정, 병무행정, 물가관리 등 16개 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시책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수준 높은 자치시정의 구현이다. 생활 속에서 진정한 민의를 수렴하는 '공무원 시민에게 안부전화 드리기' 등 다양한 시민편의 위주의 행정으로 시민의 요구에 앞서 공직자가 시민에게 불편과 애로를 먼저 묻고, 찾아가는 고객만족행정을 펼치고 있다. 둘째로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복지향상과 환경보전이다. 경제위기 시대에 맞도록 취약계층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24억원의 생계비와 자활보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의 시책과 환경의식 제공을 위하여 환경신문고, 환경시초시설 현장견학제 등을 활성 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로 21세기를 대비하는 도시기반 조성에 있다. 도시발전의 근간이 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재정비하여 도·농복합도시의 특색에 맞도록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국도 38호선 우회도로 개설과 중앙고속도로 4차선 확장 개설사업으로 우 리 지역의 입지적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넷째로 지역문화유산 가까기와 체육진흥에 있다. 우리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문화유산을 발굴 보전하여 제천의 전통을 기상을 계승하고 1천5백 평 규모의 지방스포츠센터를 건립하여 시민의 여가선용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Q]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A] 예로부터 우리 지역은 義를 숭상하는 충효의 고장이자 의절의고장이었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품격높은 지역문화를 창조하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예술로 자리매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구한말 전국 최초의 의병창의지로서 46억여원을 투자하여 2백평 규모의 의병기념관과 의병장 동상을 건립하고 고택을 복원하는 등 제천의병 정신을 드높이고 국난 극복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다. 또한 98년도 우리 지역의 문예창작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제천시 중앙동에 문화의 집을 조성, 시 민 속의 문화공간으로 제공되도록 하기 위해 2억7천여만원을 투자하여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
[Q]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계획은?
|
[A] 우리 제천지역은 예로부터 산자수려한 양반의 고장으로 창풍호반과 인근의 천연관광자원을 보유한 청풍명월의 본향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천혜의 자원을 상품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천지역을 산수·호반이 어우러진 미래의 체류형 관광지로 가꾸기 위해 청풍호반권 관광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사업중인 교리연금복지타운, 농강지구 종합관광지 개발, 금월봉 개발 등 민자사업을 촉진시켜 다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달재지역의 명소화사업도 자연휴양림사업과 연계하여 추진, 4계절 관광지로 특색화하며, 전국 행사인 박달가요제와 금수산전국산악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더욱 내실있게 개최, 관 광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