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장이 무너지고 슬픔이 밀려옵니다.
또 한명의 생명, 그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야산에서, 화장실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언제까지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야 될까요?
영아가 위험한 장소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라는 소식이 톱 뉴스를 장식하는 것을 몇십년 동안 들어야 할까요?
눈물이 앞을 가리고, 심장이 저려오는 건 저 뿐 아니라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시는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들과 국민의 마음일 것입니다.
베이비박스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어찌되었든 간에 "아기의 생명만은 보호하자"라는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아의 생명만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세계 12개국 베이비박스 운영국가와 달리,
한국의 베이비박스는 친생부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한국의 베이비박스는 다른 나라와 차별성을 가지고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0순위이며,
1차적으로 아기가 친생부모에게 다시 안길 수 있도록 상담(원가족 복귀)하며, 양육키트(베이비케어키트)와 더불어 부모에게 필요한 옷과 신발 등 개별 가정의 특성에 맞춰 지원하고 있습니다.
2차적으로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이
법과 제도가 커버하지 못하는 현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국가의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생명을 보호 받아야만 하는 영아의 생명을 구출하고 친생부모를 만나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국형 베이비박스(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는 담당하고 있습니다.
영아와 아동의 생명을 지키는데는 정치 쟁점화 시켜서도 안되며, 오로지 아동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동 최우선의 조치에 따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먼저되어야 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영아의 생명 보존이 먼저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있고 국가가 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영아의 친생부모에게만 탓을 할게 아니라 영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생명사랑법(임산부지원확대와 비밀출산법)"이 하루 빨리 재정되기를 촉구합니다.
더 이상 아기의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목회자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운영자 이종락 목사 -
첫댓글 공감합니다. 함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간절히기도합니다...지역봉사자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