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후4시에 우리의 통역자 손홍석님을 만나서 함께 가느라 낮 일정이었던 일본지계, 중국지계 등 탐방에는 함께하지 못하였고요, 4시반쯤 대원이 사무실인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천주교 인천교구본부> 사무실로 갔습니다. (대원이가 여기 사무국장이지요..명함을 받아보니 세례명이 라파엘이군요^^ 사진을 찍어 놓았어야 했는데...사무실 너무 좋아요..아담한 한옥..일제시대에 지어진 집을 개조했다는..)
공정여행때 사온 용닝장터의 차와 매실효소를 마시고 배다리 동네 투어 시작!!
출발 인원 7명..경누나, 인숙누나, 은영누나, 한길이, 홍석님, 나, 인솔 대원(번개날 대원이의 호는 인솔^^)
40년 넘었다는 헌책방에 들러 책 보고, 사고(저는 책을 10여권이나 샀더니 무거워서 귀정누나 차에 일부 맡겨두고 왔다는^^)
헌책방 다음에, 사진과 우리말에 미쳐있는 저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엄청 날씬하고 머리묶은 이의 개인도서관을 둘러보고 있을때 새로 합류한 2인..학림형님과 귀정누나..인원 9명으로 늘었음.
스페이스빔이라는 전시공연 공간을 본후, 배다리 에코파크로 이동.
배다리 에코파크는 이날이 개장한 날이었슴다.
둘러본후 인솔대원과 다른 지역활동가분께 설명도 듣고, 폐장^^까지 함께!
아주 맛있는 류산슬, 탕슉, 양장피, 짜장면, 짬뽕 배터지게 먹고..대원이 준비한 고량주까지..
중국음식점 1차 끝내며 새로 합류한 1인..일어나세요 동현형..인원 10명으로 늘었음.
2차 술집으로 이동..삼치골목(정말 삼치안주집만 몰려 있는 골목이더군요)..삼치구이와 닭발에 소주, 맥주.
먹고 있을때 새로 합류한 2인..달래와 보키..인원 12명으로 늘었음..
거기에 그날 취직시험보고 속세로 나온 대원의 남자후배 두명 합류..인원 14명으로 늘었음..
삼치집에서 몇명 노래 한곡조씩 뽑음. 중국노래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잉싱더츠방(숨겨진날개)을 보키가 프린트 해와서 불러주었음..아~~이 감동스러움이란...나도 함께 불렀음.
삼치집의 2차가 끝날즈음 귀정누나 노대통령 조문 문제로 떠나시고..
2차 끝내며 인숙누나 다음날 오전 일본관광객들 인천공항 샌딩 보내야 하는 관계로 떠나시고..인숙누나와 함께 홍석님도 마지막 전철타고 떠나시고..
대원 사무실의 다락방으로 이동..여기 완전히 까페임다..오랫만에 보는 엄청난 수의 LP판과 턴테이블, 비디오테잎, 책들에 둘러싸인 아지트!
대원이 선곡해주는 음악들으며 차와 맥주, 소주 마시며 이야기함. (대원 여자후배 아름이 합류!)
새벽4시 다 되어서 자리 정리함..
경누나와 동현형은 택시타고 집으로 출발.
은영누나, 달래, 보키, 한길, 정규는 대원 사무실 인근의 사우나로 이동.
탕에서 한길이와 빨개벗고^^ 이야기를 나누고, 5시부터 두어시간 잔 후, 8시반에 입구에서 다시 만남.
대원이 다시 인솔하여 해장국 먹으러 감. (정규는 전날 술 많이 마신 관계로 속이 미식거려 해장국 반도 못 먹음^^)
걸어서 인근에 있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으로 이동. (박물관 내부수리관계로 관람 못했음..정규가 좋아하는 박물관인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인근의 수도국 관련 유물이 있는 공원 정자에 앉아 1시간여 이야기꽃 피우다가 양키시장으로 이동..
옛것 많은 시장 돌아보고 동인천역에서 해산..
동인천역 앞에서 다음 번개는 상주에서 달래와 보키가 해보기로 이야기함. 야영 또는 민박으로. 민박을 하더라도 텐트 하나는 꼭 쳐보기로..ㅋㅋ
달래와 보키는 인천터미널로(이쁜 처자들 경상도까지 내려가는길 피곤했을껴^^), 은영누나와 한길, 정규는 전철타고 집으로.
아벨서점 꼭 가보세요..살만한 책들 무지많고 열라 쌉니다..제 책도 있더군여^^
직접 찍은 인천의 골목사진들이 그득한 개인도서관입니다. 무료구요. 바른 우리말과 글쓰기에 대해 사진 오른쪽의 최종규라는 분이 발간하고 있는 1인 잡지도 있는데 아주 좋아요. 사진찍기에 대한 산문들을 모은책도 재밌구요..이 분이 내는 잡지 하나 사니 유익한 다른 책을 한권 더주는 수지타산 안맞는 곳..ㅎㅎ..대원이랑 같이가서 그런가?)
스페이스빔에 있던 전시물..왠지 슬픈..
이날 개장한 배다리 에코파크..청라에서 연결되는 큰 도로를 지하로 내리고 주민들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인천의 단체들이 싸우고 있는 곳. 사진에 보이는 언덕이 암벽타기 코스거든요..너무도 얌전한 우리들은 아무도 저 암벽을 타지 않았고 암벽탈줄 아는 수명이가 왔어야 저길 한번 올라갔을텐데...라고 서로 말만 했다는...^^
참!! 사진은 제가 잘못찍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인숙누나가 살이 빠졌어요..담에 보시면 깜짝 놀라실껄? 분위기도 아주 그윽해지셨다는..마치 가을여자처럼..^^ 글구, 아래 사진에서 보는 귀정누나의 복장은 상복입니다. 지역 노사모에서 열혈 활동을 펼쳤고, 대통령 당선 후에는 지역운동모임으로 승화시킨 누님이라 충격이 크셨슴다..이날 늦게 봉하마을로 가시던가 아니면 남양주에 빈소를 차렸을꺼예요.
ㅎㅎ..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저와 공정여행 답사와 기획을 같이했던 통역자..홍석님!
여전히 멋진.. 모임의 큰형님..학림형!
아주 수동의 극치를 달리는 배다리에코파크 폐장^^
이날 인솔대원이 데려간 중국음식점 용화반점..아주 오래된 지역의 명소랍니다. 강추예요..요즘들어 이렇게 조미료 덜 넣는 중국음식점은 좀처럼 찾기 힘들듯..나중에 맛집책 낼때 꼭 넣어야겠습니다. 우리의 귀염둥이?^^ 예비역 한길이는 이날도 막내!
자리 옮겼습니다. 삼치집의 하이라이트는 은영누나의 꽁트였슴다. 제목은 <흥분돼요. 사정해도 될까요>...까페에 미성년자들이 여러명 있으므로 자세한 꽁트 내용은 생략하니 나중에 미성년자 아닌분들만 은영누나 또는 이날 함께 했던 참가자들에게 물어보시길..^^*
서서 열심히 동작(무슨동작??^^)까지 하며 꽁트를 하고 있는 은영누나 보라지..ㅋㅋ
살짝 웃으며 듣고 있는 달래가 이뻐서 끼워넣은 사진..^^*
바로 이때가 <흥분돼요>를 이야기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첫댓글 썰렁~~~~~~~~~~~~~~~~~~했던 그순간이 떠올라 완전 민망해뿔고..ㅋㅋ
무지 궁금함...^^;;
인숙언니가 뭔가 달라진 것 같더라했더니...^^ 아..본적격인 여름은 시작됐궁...난 ...ㅡㅡ^
오랫만에 들어왔습니다 ;; 그런대 사정이라니 ㅋㅋㅋ ;;
모두들 강산이 보고싶다고 했다^^ 초딩도 다있는 핸폰도 없는 넘~ㅋㅋ 당췌!!
강산아, 임마~~ 니가 보고 싶으니까, 흥분되고, 사정해야 되는 거잖아? 사정해야 얼굴 보여주는겨? ㅋㅋㅋ
나도 계속 있고 싶었으나 사우나에서 한두시간 자고 일어날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즘은 새벽 두세시 넘어서 자면 아침에 거의 기절...이젠 체력이 안따라 준다는 흑!
ㅋㅋ...공감공감
밑에 사진 세 장 재밌어요. 거울속에서 다 쳐다보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