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으로 가는 기차!-08 (brunch.co.kr)
천상으로 가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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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빛과 그림자!
태양이 되고 싶었던 목성!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목성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기차에 탄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졌다.
만두(고양이)도 깊은 잠이 들었다.
갈릴레이가 발견한 네 개의 위성이 목성을 돌고 있었다.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은 대부분 위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보기에 우주의 중심은 지구 같았다.
모든 천체는 지구를 중심으로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원전부터 주장해 온 <천동설>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구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 천체를 발견한 갈릴레이 때문이었다.
목성은 대단히 크다!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두꺼운 대기의 위층이며 암모니아, 메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목성 대기 구름층은 어두운 줄무늬와 밝은대를 만들어 낸다.
줄무늬는 하나가 보일 때도 있고 여러 개가 보일 때도 있다.
한 마디로 신비스러운 행성이다.
목성 표면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소용돌이 대적반은 줄무늬 사이의 대기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신비스러운 목성!
그곳을 향해 가는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속력을 냈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위성!
목성을 돌고 있는 네 개의 위성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를 ‘갈릴레이의 4대 위성’이라고 부른다.
4대 위성은 목성의 적도면 근처에서 공전하기 때문에 한 줄로 나란히 늘어선 모양을 한다.
갈릴레이가
16세기에 발견한 목성의 위성들은 자전과 공전을 통해 목성을 보호하고 있다.
지구가 존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달과 같다.
"목성은 왜 태양이 되고 싶었을까!
우주에서 가장 큰 행성에 가서 살 수 없을까."
태양이 되려다 만 목성에 궁금한 점이 많았다.
사람들은 더 큰 행성에 가서 살고 싶었다.
거대한 목성!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목성에 도착할 수 있을까.
아니면
네 개의 위성을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갈까!
우주의 신비는 알면 알수록 신비로웠다.
창문을 통해 우주의 신비가 보였다.
만두도 잠에서 깬 후 창문을 통해 반짝이는 별들을 봤다.
"어린 왕자!
어느 별에 있을까.
목성에도 없을 텐데!
그럼!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다시푸른 지구로 돌아가야 할까!
아니면
수성으로 갈까!"
만두는 우주여행이 끝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되었다.
목성의 표면은 약 -148°C이다.
목성은 태양으로부터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열을 방출한다.
이는 목성 내부에 열원이 있음을 보여준다.
목성이 형성될 때 행성에서 붕괴하는 가스에서 방출되는 중력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살 수 없는 행성이다.
목성은 뜨거운 열을 분출해서 내부 온도는 뜨겁다.
만두는
새끼들이 보고 싶었다.
"갈비! 김치! 라면! 순대! 김밥!"
만두는 새끼 이름을 불러봤다.
"잘 크고 있겠지!
보고 싶다."
만두는 지구로 돌아가는 길에 수성에 들리고 싶었다.
새끼들을 만나고 싶었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달렸다.
목성을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사람들은목성에 내리고 싶었지만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목성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인간도 기차도 녹여버릴 뜨거운 열이 감지되었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전자 센서를 부착하고 있었다.
목성을 맴돌던 천상으로 가는 기차가 멈췄다.
"여러분!
목성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네 개의 위성이 빛을 발하며 오로라를 연출합니다.
창문을 통해 보십시오.
우주에서 펼쳐지는 오로라의 마법이 펼쳐집니다."
기관사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모두 창가로 향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오로라!"
목성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목성 오로라를 구경했다.
목성이 만들어내는 오로라는 경이로웠다.
"만두!
이리 와."
라라가 불렀다.
만두와 사진 찍고 싶었다.
만두가 라라에게 다가갔다.
라라는 만두를 안고 창가로 갔다.
"엄마!
오로라가 잘 보이게 찍어주세요."
라라는 멋진 포즈를 취하고 말했다.
"알았어!
여긴 다 예쁘다.
오로라도 잘 보여!
걱정 마."
라라 엄마는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다.
"라라!
심심하지.
식당에 가서 맛있는 것 먹자."
하고 말한 라라가 만두를 안고 식당칸으로 갔다.
"엄마!
먹고 싶은 것 있어요?"
하고 라라가 뒤돌아서서 물었다.
"없어!
아니 순대 먹고 싶어."
하고 엄마가 말하자만두 귀가 쫑긋 섰다.
새끼고양이 순대가 보고 싶었다.
"엄마!
만두도 사 올까."
하고 라라가 묻자
"만두!
만두도 사 오고 김밥도 사와."
하고 엄마가 배고픈지 여러 가지 사 오라고 말했다.
"알았어요!"
라라는 만두와 함께 사라졌다.
목성 오로라를 구경시켜 준 천상으로 가는 기차는 빨리 달렸다.
"만두!
닭가슴살이 좋아.
아니면소고기가 좋아!"
하고 라라가 물었다.
"저는배고프지 않아요."
만두는 배고프지 않았다.
사람도 구경 못하는 우주여행을 하는 중이라 배고프지 않았다.
"만두!
새끼들을 보고 싶으면 먹어야 해.건강하게 살아야 새끼들을 볼 수 있어!"
하고 라라가 말하며 닭가슴살 통조림과 소고기 통조림을 샀다.
만두는
오랜만에 닭가슴살을 먹었다.
맛있었다.
라라와 만두는 식당칸을 나왔다.
엄마에게 줄 김밥, 만두, 순대도 사 들고 나왔다.
"라라!
나는 기차 끝까지 가보고 싶어."
하고 만두가 말했다.
"그래!
그럼 이것 엄마 주고 같이 가자."
하고 라라가 말했다.
라라는
엄마에게 봉지에 든 먹을 것을 주고 기차 끝을 향해 출발했다.
"만두!
이곳은 VIP 칸이야.
아무나 들어갈 수 없어."
하고 라라가 VIP 칸 문 앞에서 말했다.더 이상 갈 수 없었다.
라라도 궁금했다.
VIP 칸에 누가 타고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들어갈 수 없다는 말에 뒤돌아 섰다.
"만두!
미안하다.
사람들이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싶어 하니 이해해."
하고 라라가 말했다.
"알았어요!"
라라도 쉽게 포기했다.
모든 일이 내 맘대로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천상으로 달리는 기차가 멈췄다.
우주 어디쯤일까!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여러분!
우주 미아가 되고 싶다면 이곳에서 내려 드릴 수 있습니다."
하고 기관사가 안내 방송을 했다.
사람들은
우주여행을 하다 미아가 되고 싶었다.
지구에 돌아가기 싫은 사람들은 우주 미아를 신청하면 되었다.
"만두!
우주 미아가 되고 싶어?"
하고 라라가 물었다.
만두는 대답할 수 없었다.
우주 미아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우주 미아란!
이곳에서 영원히 잠들어 있는 거야.
하나의 별이 되는 거야!
인간 별 또는 고양이 별!
만두야.
혹시 우주에 미아가 되어 고양이 별이 되고 싶어?"
하고 라라가 물었다.
만두는
호기심이 생겼다.
우주에 남아 우주 미아가 되고 싶었다.
"그럼!
영원히 죽는 거죠?"
하고 만두가 물었다.
"영원히!
아름다운 별이 되는 거야.저기 봐봐!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와서 별이 되었잖아.
지구에서 보면반짝반짝 빛나는 별!
이 모든 것들이 우주 미아가 된 사람들이야.
아직고양이 별은 없어!만두가 우주 미아가 된다면 최초의 고양이 별이 될 거야."
하고 라라가 말했다.
만두는
반짝반짝 빛나고 싶었다.
우주 미아가 되어도 좋았다.
이제더 살고 싶지 않았다.
밤하늘에 별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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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