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로: 잠실역 7번 출입구-잠실대교 남단 송파예술마루-송파둘레길 한강길-송파둘레길 성내천길-막걸리 쉼터-성내천길 끝 성내4교-문정로-오금로 보인고교·오금동삼성아파트 버스정류장-(버스)-가락시장 가락몰 회센터 수동상회(8km, 2시간 30분)
산케들: 종훈, 大仁, 大谷, 東峯, 法泉, 元亨, 百山, 丈夫, 正允, 慧雲, 回山, 長山, 새샘(13명)
뒤풀이: 淸泫, 大慶, 素山, 德仁, 又耕, 晏然, 空華(7명) (총 20명)
올 2월 두 번째 산행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중단되고 있던 산케들의 산행이 드디어 두 달하고도 반이 지난 10주 만인 오늘 4월 마지막 산행때부터 비로소 재개되었다.
오늘은 산행이 아닌 엄청 가벼운 송파둘레길 성내천길로서, 며칠 전부터 카톡을 통해 많은 산케들이 참석 의사를 표명한데다, 혜운이 지난 달에 있었던 장인 어른의 조문에 대한 답례로 가락시장에서 생선회를 후원한다고 미리 알렸기 때문에 올 들어 가장 풍성한 모임이 예상된다.
봄날치고도 더운 편인 낮 최고 25도에 다소 흐린 편이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강가를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을 듯.
1108 잠실역 7번 출입구에 나온 산케들은 모두 열셋이었는데, 장부가 갑자기 생긴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뒤풀이로 바로 오겠다고 해서 열둘이 잠실대교 방향으로 트레킹 시작.
1020 잠실대교 남단으로 들어서자 바로 나오는 송파예술마루 계단을 통해 송파둘레길 한강길로 내려간다.
1022 한강길 입구로 내려오니 맨 먼저 우릴 반겨주는 건 핀 하얀 조팝나무 꽃과 그 뒤에 핀 연보라 수수꽃다리 꽃!
1034 잠실철교 남단 아래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성내천길이 시작되는 지점의 표지판
1035 성내천 좌안길에 들어서서 뒤돌아본 한강길 모습.
한강길에 늘어서 있는 큰키나무들은 양버들이다.
1037 성내천길에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는 날씨 탓에 흐릿하다.
1043 성내천길의 쇠뜨기.
쇠뜨기는 홀씨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밝은 초록색의 줄기인 영양줄기와 연한갈색의 생식줄기의 두 종류 줄기가 난다.
생식줄기가 먼저 나와 홀씨가 땅에 떨어져 자라면 영양줄기가 된다.
쇠뜨기의 번식력은 2차 대전때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폐허가 된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새싹을 틔운 생물이 바로 이 쇠뜨기!
1051 성내천길의 박태기나무의 자주색 꽃
1115 성내천길은 벚꽃길로서 길 양쪽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다.
1121 오늘 트레킹의 포토존은 성내천 징검다리!
1130 성내천길 좌안의 올림픽공원 벽화
1133 성내천길 오륜교 다리 아래서 휴식
1141 성내천길 무늬키버들은 잎을 보는 관상수.
보통 삼색버들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봄에 나는 초록 새순 잎이 시간이 지나면서 맨 위쪽 잎은 분홍, 그 아래 잎은 하얗게 변함으로써 한 그루에 달린 잎이 분홍, 하양, 초록의 세 가지 색을 띠기 때문이다.
1148 성내천길의 또 다른 벽화
1155 예술 작품처럼 꾸며진 성내천길 굴다리
1159 성내천길 다리 아래 송파 예술벽 Songpa Art Wall
1208 성내천길을 벗어나기 직전 막걸리 쉼터 자리를 찾으려 하천 건너편으로...
1235 삼십 분 정도 막걸리 타임 도중 바로 뒤풀이 장소인 가락시장으로 가기로 결정하고서 성내4교 오른쪽으로 성내천길을 빠져나간다.
1250 문정로를 거쳐 오금로의 보인고교·오금동삼성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락시장 뒤풀이식당으로 Go!
1312 가락몰 회센터 수동식당에 도착하니 먼저 와서 기다리는 산케들도 있다.
혜운이 스폰한 싱싱한 생선회―참돔, 넙치, 숭어, 농어―를 안주로 발렌타인 17년 위스키 건배하면서 10주 만에 재개된 산행을 자축!!!
2022. 4. 25 새샘
첫댓글 오랜만에 많은 산케들과 함께 걸은 강변길 트레킹은 엄청 즐거웠던 하루!
더우기 혜운이 사준 생선회와 발렌타인 위스키 한잔은 피로를 말끔히 가시게 한 그야말로 깨끗한 뒤풀이!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보니 역시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게 최고, 특히 이 나이에...
걷고 얘기하고 맛있는 안주에 한잔하고 이 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그나저나 갑자기 어깨가 아팠는데 마침 석촌역 근처에 혜운 아들이 개업한 서울본통증의학과에 바로 가서 진료를 받고
또 혜운이 사준 회를 먹으니 친구 잘 둔 덕을 두루두루 본 하루였네.. 고맙소..복 받을껴..
둘레길 걷지도 못하고 일부러 아들병원 찾아줘서 고맙소~
두 달만에 모인 동무님들의 왁자지껄한 모습에 박수!
코로나 땜시 혼술,혼밥이 늘다보니 몸무게도 불고...
오랫만에 걷는 둘레길도 힘이 부치네.
혜운 덕분에 사시미에 17년산 명주도 맛보니 입이 호강하였다.
오랜만에 반가운 벗들과 함께 좋은 날씨에 송파둘레길 산책길이 무척이나 발걸음이 가볍다.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이 있음이 자랑스럽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샘이 사준 커피와 호두과자 잘 먹었어요. 후기도 감사.
생선회 안주로 마시는 발렌타인17년산이 왜 그렇게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지... 일품이었소 혜운!
염치없이 둘레길도 걷지고 않고 먹는데만 참석하였네,일상으로 돌아와 慧雲이 한턱낸 회로 배터지게 먹고 마시고 새샘이 사준 커피와 호두과자 입가심 잘했어요
우리에게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일상이 잃고나니 그렇게 소중한 것이었어요..
화사한 봄날에 늙은 영감들이 젊은 마음으로 강가를 거니니 행복했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과 오래오래 정을 나눕시다.. 혜운 고맙고 새샘 수고 많았소..
멋들어진 코스 계획으로 10주만에 재개된 산행에 많은 산케들이 함께 하도록 만든 멋있는 장산대장!
오래간만에 반가운얼굴들 보면서 먹고 떠들고하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확풀리며
인생이 즐거워졌소 ^^ 가락시장으로 정한 혜운의 탁월한선택이 가까운거리라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였소.
점심도 잘먹었고ㅡ 새샘의 글솜씨도 여전하니, 읽어보니 우리아파트 안으로 지나갔네요.
어제저녁에도 산책했던 길이네요. 어쨌든 모두들 반가웠고, 산케여 영원하라 !
오랜만에 산케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회장, 주필, 푸짐한 점심 스폰한 혜운,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