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20만=수능전체 응시자 : in서울 가능학생 30:1 이다. sky가 아니라 in서울 하기 위한 경쟁률이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 한반 30명 중 1등을 해야,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요즘은 지방 국공립대학 보다 무조건 서울에 있는 대학을 선호하다 보니 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 사실을 아는 학부모, 즉 반에서 1등을 해야 겨우(?)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부모는 마음이 조급하다. 고등학교 한반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래서 학부모는 전략을 바꿔본다. 중학교 1등은 쉽지 않을까? 초등학교 1등은 쉽지 않을까? 아니, 유치원은 훨씬 쉽지 않을까? 남들이 아직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하지 않는 유치원, 영유아때부터 시작하면 왠지 가능성 있어 보인다. 왠지 그럴듯 해 보인다. 하지만 곧 알게 된다. 나만 그러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부모들이 모두 그렇게 달려 들고 있으니... 이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 이런 방법은 어떨까?? 한반에 1등을 하던 30등을 하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의 세상돌아가는 방식이라면 왠지 어려워 보이고,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유치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당신의 아이가 반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쉬워보이고, 가능해 보이는지...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능하다고 치자. 그래서 내 아이가 반에서 1등을 하게 되면, 나와 내 아이만 기쁜 일이고(그런데 사실 1등을 한다고해서 내 아이가 행복한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다), 나머지 29명의 학생과 학부모는 결코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행복이란 나만 행복하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나와 더불어 내 이웃이 기뻐야 행복할 수 있다. 내 옆의 이웃이 나를 시샘하고, 질투하고 그러다 못해 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라면, 결국 나또한 행복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앞서 말한 방법,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30등을 해도 행복한 세상은 나와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나머지 29명과 그들의 부모까지도 행복한 일이다.
좀더 냉정히 생각해보자. 내 아이가 반에서 1등 하는 것 & 30등 모두가 행복한 세상. 둘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궁극적으로 행복한 사회인가. 둘다 어려운 일이라면, 나만 행복하기 위해 아둥바둥 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사회만들기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첫댓글정말로 요즘 대학 입학하지 않는 걸 축복이라고 해야하나? 만일 이 경쟁을 당장 멈출 수 없다면 내 아이만이라도 그만 두면 점점 해법이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내 아이만 낙오하는 것 아니냐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홈스쿨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반드시 경쟁에서 살아남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내 아이가 행복해지는 법, 봉하캠프에서 함께 고민해봐요.
고3엄마로서 깊이 공감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잘 키웠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입시관문을 앞두니...글고 우리때 비하면 분명 못하는 아이들이 아닌데...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ㅜㅜ 그래도 오늘도 어쨌든 열심히 머리 처박고 공부하는 아들녀석을 맘으로 응원할 뿐입니다. 수만가지 장점이 있어도 입시관문 못뚫으면 도루묵이란 생각 조금씩 지웁니다.
큰아이가 함께 역탐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른바 주류아이들이에요. 가정통신문에 상받는 아이들 명단에 대부분 오르고, 전교회장단들이고, 아이들이 순수하고 착해요. 몇몇은 그 대열에서 조금 다른쪽으로(스포츠등)관심이 더 많지만, 학원을 옮기고 좋은스승 찾아 이사다니며까지 어찌되었든 인서울은 해야 사람노릇 한다고 그게현실이니 어쩔수 없다고 하죠. 현실은 인정하고 내려놓기까지는 어렵긴 했지만... 적어도 초등때만큼은 서울대가 참 가깝죠. ㅎㅎ "경쟁하지마~ 심판해!" 이외수샘 말중 이말은 참 기억에 남아요. 왜 친구를 아래두고 일어나야 성공아니 겨우 사람구실 하는걸까요? 정작 주변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어떤공부를 할때 심리학교수님이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공부에 처음부터 소질이 없는 우리 아들이 요즘들어 어찌나 고마운지... 조금만 밀어주면 가능성이 확~ 보이는 아이들을 둔 부모일수록 모든것을 쏟아붓게 되어있다" 시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참 어려운듯해요. 여기서 조금만 뒷받침해주면 확~~ 잘 할수 있을것 같은것, 그 수단이 사교육이던, 어떤것이던지요. 아이가 자기성적에 맞는 지방의 대학에 합격을 했다가 OT한번 가서 분위기에 실망하고, 자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성적이 모자랐던 친구가 엄마의 끌어당김이던 어쨌던 나름 괜찮은 학교 진학한 후라면 재수를 택하더군요. (실제 예)
글쎄요..인서울 가야하는게 현실이라는거에 동의가 안되네요..저역시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고.. 뭐 나중에 생활은 공부 좀 더 잘하고 못하고 차이로 인생이 결정되는건 절대로 아님을 알게 되었고..아이가 조금 밀어주면 확~ 가능성 있어보일지라도 그러면 점점 욕심이 생길거 같아서 지금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생각중입니다^^
첫댓글 정말로 요즘 대학 입학하지 않는 걸 축복이라고 해야하나? 만일 이 경쟁을 당장 멈출 수 없다면 내 아이만이라도 그만 두면 점점 해법이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내 아이만 낙오하는 것 아니냐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홈스쿨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반드시 경쟁에서 살아남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내 아이가 행복해지는 법, 봉하캠프에서 함께 고민해봐요.
고3엄마로서 깊이 공감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잘 키웠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입시관문을 앞두니...글고 우리때 비하면 분명 못하는 아이들이 아닌데...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ㅜㅜ 그래도 오늘도 어쨌든 열심히 머리 처박고 공부하는 아들녀석을 맘으로 응원할 뿐입니다. 수만가지 장점이 있어도 입시관문 못뚫으면 도루묵이란 생각 조금씩 지웁니다.
혹시 설국열차 보셨나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출구전략을 새롭게 짜야할 때인것 같아요. 기존의 방식으로는 답이 없는 임계점에 다다른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교육부분에 있어서요...
큰아이가 함께 역탐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른바 주류아이들이에요. 가정통신문에 상받는 아이들 명단에 대부분 오르고, 전교회장단들이고, 아이들이 순수하고 착해요. 몇몇은 그 대열에서 조금 다른쪽으로(스포츠등)관심이 더 많지만, 학원을 옮기고 좋은스승 찾아 이사다니며까지 어찌되었든 인서울은 해야 사람노릇 한다고 그게현실이니 어쩔수 없다고 하죠. 현실은 인정하고 내려놓기까지는 어렵긴 했지만... 적어도 초등때만큼은 서울대가 참 가깝죠. ㅎㅎ "경쟁하지마~ 심판해!" 이외수샘 말중 이말은 참 기억에 남아요. 왜 친구를 아래두고 일어나야 성공아니 겨우 사람구실 하는걸까요? 정작 주변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어떤공부를 할때 심리학교수님이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공부에 처음부터 소질이 없는 우리 아들이 요즘들어 어찌나 고마운지... 조금만 밀어주면 가능성이 확~ 보이는 아이들을 둔 부모일수록 모든것을 쏟아붓게 되어있다" 시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참 어려운듯해요. 여기서 조금만 뒷받침해주면 확~~ 잘 할수 있을것 같은것, 그 수단이 사교육이던, 어떤것이던지요. 아이가 자기성적에 맞는 지방의 대학에 합격을 했다가 OT한번 가서 분위기에 실망하고, 자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성적이 모자랐던 친구가 엄마의 끌어당김이던 어쨌던 나름 괜찮은 학교 진학한 후라면 재수를 택하더군요. (실제 예)
글쎄요..인서울 가야하는게 현실이라는거에 동의가 안되네요..저역시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고.. 뭐 나중에 생활은 공부 좀 더 잘하고 못하고 차이로 인생이 결정되는건 절대로 아님을 알게 되었고..아이가 조금 밀어주면 확~ 가능성 있어보일지라도 그러면 점점 욕심이 생길거 같아서 지금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