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 스토리 - 봄날의 베이비박스 콘서트 ->에서 마은영 화가님 그림에
스토리텔링으로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주신 김정미 동화작가님께서 주사랑공동체를 찾아주셨습니다.
김정미 작가님은 주사랑공동체의 후원자로,
갑작스런 연락에도 오히려 연락주셔서 감사하다며
따뜻하고 반갑게 응해주시던 목소리가 생각이 납니다.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쓰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작지만 진심어린 마음이 세상을 바꿀거라는 작가님의 믿음처럼
또 그런 세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작가님의 행보에 주사랑공동체도 함께 하겠습니다.
앞으로 귀한 인연으로 맺어진 작가님과 함께
베이비박스 아이들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이어가 보려 합니다.
지켜진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환대받고 사랑받길 원한다는 작가님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켜진 아이들'에게 우리가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고,
가족이 되어 주겠다고,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오늘 작가님과의 첫 만남으로 첫 줄을 써내려 갑니다.
먼 대구에서 찾아주신 김정미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귀한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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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글 김정미
나는 몇 날 몇 시에 태어났을까요?
내 얼굴은 누구를 닮은 걸까요?
엄마 뱃속에서 나는 뭐라고 불리었을까요?
우리를 이은 배꼽 줄이 떨어지고
따듯한 심장소리, 온기가 사라졌지만
괜찮아요, 나는 괜찮아요.
베이비박스가 나를 품어줬거든요.
나와 같은 가족을 만났거든요.
우리는 '지켜진 아이들'이에요.
살랑살랑 봄바람을 따라,
팔랑팔랑 나바의 날갯짓을 따라
열기구를 타고 여행을 떠나요.
우리의 여행에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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