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차 훈화 (23.10.11.수)
10월 로사리오 성월과 묵주 기도
10월은 로사리오 성월입니다.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로사리오의 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며 구원적인 강생에 집중하
는 기도이고 성모송의 연속적인 반복을 통해 그리스도께 대한 끝없는 찬미" 를 드리는 기도라고 하셨습니다. 하루 동안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모두 다 바친다면 우리는 복음을 다 읽은 것과 같습니다. 즉 묵주 기도의 중심은 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을 정성껏 바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신비의 내용을 묵상하면서 바칠 때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통하여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셨는지 알게 되고 우리를 구원해 주심에 감사드리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로사리오 기도는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에 강생하신 예수님(환희의 신비),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빛의 신비),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고 돌아가신 예수님(고통의 신비),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을 내려주시어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을 온전히 알려주신 예수님(영광의 신비)을 묵상하게 되며, 성모님은 어머니로서 우리의 손을 잡고 천국으로 인도해 주심을 알게됩니다. 정말 모두 쉽게 묵상하며 바칠 수 있는 기도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차 안에서, 머리를 쓰지 않는 쉬운 일 (설거지, 빨래 등)을 하면서, 피곤하여 자리에 누워서도 바칠 수 있는 이 기도를 자주 많이 바칩시다. 기후 위로 인해 홍수, 산불, 지진 등으로 고통 받는 형제들, 병자들, 지금 임종하는 분들, 연옥 영혼들, 냉담자들 가족의 필요를 맡겨드리며 묵주알이 닳도록 바쳐 성모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