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허자(虛字)의 용법
於(=于, 乎) ① 처소(장소): ...에, ...에서 李舜臣, 卒於船上 (이순신졸어선상) (이순신이 배에서 죽었다.) 有神人, 降于檀木下 (유신인강우단목하) (어떤 신령스런 사람이 박달나무 아래에 내려왔다.) ■ 이 경우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 앞에 놓인다.
② 시간: ...에, ...에서 文集, 傳於後世 (문집전어후세)(문집이 후세에 전한다.) 三歲之習, 至于八十 (삼세지습지우팔십) (세 살 적의 버릇이 여든에(까지) 이른다.) ■ 이 경우 시기, 시간을 나타내는 말 앞에 놓인다.
③ 대상, 목적: ...에게, ...에, ...을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물시어인)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 用於國 (용어국) (나라에 쓰인다.) ■ 이 경우 사물, 사실, 사람, 단체 등을 나타내는 말 앞에 놓인다.
④ 출발, 유래: ...에게서, ...로부터, ...에서 出乎爾者, 反乎爾 (출호이자반호이) (너에게서 나온 것이 너에게로 돌아간다.) ■ 이 경우 왕래, 발착을 나타내는 말 뒤에 놓인다.
⑤ 피동: ...에게 ...을 당하다 努力者, 治於人 (노력자치어인) (힘을 쓰는 사람은 남에게 다스림을 당한다.) ■ 이 경우 타동사 바로 뒤에 놓인다.
⑥ 비교: ...보다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잎이 이월의 꽃보다 붉다.) ■ 이 경우 일반 형용사 뒤에 놓인다.
以 ① 수단, 방법, 도구, 자료(...으로, ...으로써, ...하여) 事親以孝(사친이효) (효로써 어버이를 섬긴다.) 以言語責之(이언어책지) (말로써 그들을 꾸짖다.) ② 숙어로 쓰이는 경우 ■ 以 A 爲 B: A를 B로 여기다, A를 B로 삼다, A를 가지고 B를 만들다 立身以力學爲本(입신이력학위본) (입신은 힘써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 是以(이로써), 何以(어지하여), 所以(까닭) 是以長不足(시이장부족) (이 때문에 항상 만족하지 못하다.) 何以知之(하이지지) (어찌하여 그것을 아는가?)
之 ① '가다](동사) : 이 경우 '之'의 뒤에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가 놓인다. 之東之西(지동지서) (동쪽으로 가기도 하고 서쪽으로 가기도 한다.) 先生何之(선생하지) (선생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② [이것, 그것](지시 대명사) : 동사의 뒤에 놓인다. 見善從之(견선종지) (선을 보고 그것을 따른다.) 愛人者 人恒愛之(애인자 인항애지)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항상 그를 사랑한다.)
③ [...이, 가, 은, 는](주격 조사) 水之就下(수지취하) (물이 아래로 흐른다.) 人之不學(인지불학)(사람이 배우지 아니한다.)
④ [...의, ...하는, ...한](관형격 조사) ■ [...의] : 명사 + 之 + 명사 父母之恩(부모지은) (부모의 은혜) 靑雲之志(청운지지) (청운의 뜻) ■ [...하는, ...한] : 동사 + 명사 + 之 + 명사 積善之家(적선지가) (선을 쌓는 집) 責人之心(책인지심) (남을 꾸짖는 마음)
而 ① 순접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 (그리고, ...하면서, 그리하여) 向上而飛(향상이비) (위로 향하여 날다.) 從而師之(종이사지) (좇아서 그를 스승으로 섬기다.) 學而時習之 (학이시습지 ) (배우고 때로 그것을 익힌다.)
② 역접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 (그러나 , 그런데도) 聽而不聞(청이불문)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 畵花而無蝶(화화이무접) (꽃을 그렸는데도 나비가 없다.) 靑出於藍而靑於藍 (청출어람이청어람 ) (푸른 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푸르다.) ■ '이'는 절과 절은 연결시켜 병렬 복문을 만든다.
③ 한정 종결사로 쓰이는 경우 (而已, 而已矣) 求其放心而已矣(구기방심이이의) (그 내 버려진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與 ①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와, ...과) 山與雲俱白(산여운구백) (산과 구름이 모두 희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부여귀시인지소욕야) (부와 귀는 사람이 모두 바라는 것이다.)
② 전치사로 쓰이는 경우(...와 함께, ...와 더불어) 善與人交(선여인교)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사귀다.)
③ 동사로 쓰이는 경우(주다) 生殺與奪(생살여탈) (죽이고 살리며, 주고 빼앗다.)
④ 의문 또는 감탄 종결사로 쓰이는 경우 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효제야자기위인지본여) (효와 공경이라는 것은 인의 근본이 되는구나!) <감탄>
若 ① 비교형용사로 쓰이는 경우(=如) (...와 같다) 君子之交, 淡若水 (군자지교담약수)(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다.) 浮生若夢 (부생약몽) (뜨내기 인생이 꿈과 같다.) 知子莫若父 (지자막약부) (자식을 아는 데는 아버지만한 이가 없다.)
② 가정부사로 쓰이는 경우 (만약 ...이라면) 貧若勤學, 可以立身 (빈약근학가이입신) (가난하더라도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입신(출세)을 할 수 있다.) 若不義之物, 則不取 (약불의지물즉불취) (만약 의롭지 못한 물건이라면 가지지 말라.)
者 (...이라는 것, ...하는 것, ...하는 사람) 仁者無敵 (인자무적)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 愛人者人恒愛之 (애인자인항애지)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이 항상 그를 사랑한다.) ① '者'는 불완전명사로, 꼭 수식어가 필요하다. ② '者'의 앞에 오는 말이 수식어이며, 者는 피수식어이다. ③ '者'가 쓰인 어구는 강조 용법이다.
所 (...하는 것, ...이라는 바, ...하는 곳) 한문에서 유일하게 수식어가 뒤에 놓이는 경우로서 불완전명사로 쓰인다. 十目所視 (십목소시) (열 사람의 눈이 보는 바이다.) 人之所欲也 (인지소욕야) (사람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 '所' 뒤에 놓이는 수식어는 동사이다. ■ 불완전명사 '者'와 '所'가 동시에 들어 있는 어구는 '所' 뒤에 놓인 말부터 해석하고, 이 때 '所'는 해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② ① ③ 所 貴乎人 者, 以其有五倫也 (소귀호인자, 이기유오륜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如(여) ① 같다 如前(여전) 君之視臣如犬馬, 則臣視君如寇讐 (군지시신여견마, 즉신시군여구수)
② 만약 如或(여혹) 如有王者(여유왕자)
③ 여하 如何(여하), 何如(하여)
似(사) ① 같다 類似(유사) 東門有人 其桑似堯(동문유인 기상사요)
② 흉내내다 吳語我能似(오어아능사)
猶(유) ① 원숭이(의심이 많으면 나무를 잘 탐) ② 망설이다 猶豫(유예) ③ 같다 陰德猶耳鳴(음덕유이명) ④ 오히려 然猶不止(연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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