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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현동공영주차장
5구역 가두선교를 시작합니다.
시작전 기도.
가두선교에 앞서 주의할 점, 처음 만나는 주민들에게 편히 다가서는 방법 등을 이야기합니다.
첫 가두선교를 하는 분들은 걱정이 얼굴 한가득 뭍어 납니다.
두팀으로 나누어 큰길을 돌아 골목으로 가가호호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출발을 하려는 찰라, 김진창, 이병순자매님께서 오셨습니다.
와~~ 정말.. 반갑습니다~~! ^^
그러나... 우리 5구역 식구들.. 얼굴 표정이... 왜그러세요.. ㅋ 많이 긴장하셨어요..
얼굴에 힘이 팍팍..
잘 될거예요.. 두려워말고... 즐겁게 해봐요.. ^^
아하하~~ 함께 외치는 화이팅~~!
거봐요.. 웃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아자아자.. ^&^
첫 시작부터 웃음한가득..
문앞에 걸쳐서서..
이야기하다 즐거워진 분들..
주인의 환한 웃음으로 배웅을 받습니다.
안나자매님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모두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이쪽팀은 데레사할머니의 지휘아래 수월하게 선교를 하고 있는 데요.. ^^
조근조근 차근하게 이야기하시는 할머니..
시작전 긴장하시며 "우예할꼬..."걱정하시더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앞장서시니 박대하는 곳이 없었어요.^^
정비소에도 들리고
골목 집들도 한군데 빠짐없이 들렸습니다.
놀랍게도 할머니를 다 아시더라구요. 배웅해주시는 아저씨.. ^^
오늘 하루 정말 뜨겁고 더운 날이였습니다.
모두 땀이 뻘뻘... 숨쉬기도 힘든 날씨였지만 지친기색없이 어찌나 열성적으로 하시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천양조장은 옥수수막걸리가 유명한 곳입니다.
오랫만에 막걸리냄새도 맡고 양조장도 들렸습니다.
노인회관도 방문하고
단체로 면사무소로 들어갑니다. ㅋ
당당히 면사무소로 들어간 5구역 식구들..
면사무소직원들은 띠를 두르고 단체로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 모두 일어서 인사를 했답니다.ㅋ
밖에까지 크게 들려온 웃음소리..
역시 관공소는 떼로 몰려가야 딱이지.. ㅋㅋㅋ
길에서 만난 현동이장님.
5년후에 성당나오신답니다... 아하... 5년이라.. ㅋㅋ
농협을 점령했어요.^^
날이 너무 덥고, 목도 마르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시원한 물도 마시고, 차가운 음료수도 실컷 먹고 재충전 합니다...
더구나 오늘은 에어컨이 정말 좋았답니다.^^ 나가기 싫어요.. 진정코... ㅠㅠ
김진창아저씨 친구를 만났네요..^^
"우웨왔는겨. 무신 대모하러 왔는가.."
띠를 두르고 농협입구에 한꺼번에 모여서있는 모습을 보시고 대모하러 왔나 생각하셨답니다.
아..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서있었거든요.. ^^
마지막으로 현동보건소에도 들렸습니다.
으아~~ 덥다...
드디어 5구역 첫 가두선교가 끝났습니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얼굴표정은 처음과 달리 활짝 피셨어요..^^
"혼자했으면 겁나서 못했을 것 같은데.. 여럿이 함께하니까 재미있다.."
"정말, 처음엔 어떻게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하다보니 할만합디더.." ㅋ
가두선교는 끝났지만 냉담교우댁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강성모세레자요한 형제님댁..
갑자기 들이닥쳐 당황하셨지만 기꺼이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두분은 냉담자는 아니십니다.
현재 땅을 구입하셨고 곧 집을 지으실 계획이시랍니다. 이곳은 임시로 거처하시는 곳이지만
손때가 많이 묻어납니다.
서울을 오가며 계시기 때문에 춘양성당에선 자주 뵐 순 없죠.. 하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열심히
성당을 나오십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방문한 조규성 대건안드레아형제님댁..
냉담중이시죠..^^
안뵌 사이에 살이 많이 빠지셨습니다.
올해는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농사가 많이 힘드시다고 해요.
토마토는 병충해로 몸살을 앓고 있고 사과는 잘익어가는데 새가와서 자꾸 쪼아먹는답니다.
한바탕 새와의 전쟁을 하고 내려오셨어요.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게 되니 기분은 좋으셨죠..
성당에서도 자주 뵙길 바랍니다. 기도할게요..^^
그리고.. 오늘 일정의 마무리는 현동 밋골로 이사오신 김이호다니엘, 조광자소아데레사 님의 댁입니다.
가두선교를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에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며 초대를 해주셨어요.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터를 잡으셨습니다.
피크닉바구니... ㅋㅋ 저 안엔 시원한 맥주가 한가득 담겨있어요.^^
Only Beer~!
점심을 챙겨주시느라 고생하신 자매님..
갑작스런 단체손님을 맞이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덕분에 저희들은 맛있는 점심 배불리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헤어지기 전 잠시 오늘 느낀 일들을 이야기 나눔했습니다.
특히나 선교에 열정적으로 행동하시는 안나자매님께 감사하고, 몸이 불편하신데도 함께 해주신
레온시오형제님께도 박수... ^^
오늘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끝날듯.. 끝날듯하며 또 술자리가 이어지는 묘한 자리.. ㅋ
이번엔 데레사할머니를 위한 박수..
우리끼리 갔더라면 문도 안열어줬을텐데.. 역시 할머니가 함께하시니 생각보다 쉽게 동네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를 오늘부터 선교박사님으로 추대했어요.. ^^
조광자 소아데레사자매님..
교적을 옮기시고 나면 성당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시겠다고 하세요.
아직 시골생활에 적응이 안되시고 어색하실텐데,
자매님 얼굴 잘 기억해두셨다 성당에서 뵈면 먼저 인사 건네 주세요.
적응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쉼없이 이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들...
이제 오늘의 일과는 끝이 났습니다....
점심초대 감사했습니다.^^
띠로리~~! 아하하...
우리의 일과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황마리아할머니께서 얼마전 집앞에서 낙상을 하셨습니다.
걷지도 못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왕 나온거 할머니댁까지 들리자는 의견에 콜~~~~ ^^
갑자기 방문한 구역식구들을 보고 살짝 눈물 글썽이신 할머니..
오늘부터는 몸이 좋아졌다고 자랑하십니다.
데레사할머니까지 함께 오셔서 그런지 더욱 기뻐하셨습니다.
활짝 웃는 할머니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놓입니다.
놀라운건. 어제까지도 걷지 못하셨다는데..
오늘은 걷기도 하십니다...
할머니 아프지 마세요..
할머니를 뵙는 것으로 오늘 하루 일과가 정말 정말 모두 끝났습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샤워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ㅋㅋ
땀으로 범벅이 되신 5구역 식구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체험..
마음깊이 담아두고 언제든 꺼내어 들여다 보며 신앙의 힘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첫댓글 몸은 이곳에 있었지만 마음만은 그곳에 있었습니다...마리아할머니 힘내셔요_()_
5구역!~ 파이팅~~~
^^ V~!
무척이나 애셨네요~~~
대개는 아시는 분들이라 반갑습니당....
분천 떠난지 4년여 되 가는것 같아요...
황순복할매도 잘 계시는군요...
열심히 하시는 만큼 많은 열매 맺어지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 사진으로나마 뵐 수 있어 기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