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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회 총회전도정책포럼 순서
10:30 ~ 11:00 | 개회예배 | 인도 : 전도부장 육수복 목사, 설교 :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 격려사 :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 | ||||
11:00 ~ 11:10 | 주제설명 | 전도법인국장 | ||||
11:10 ~ 11:50 | 강의1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새신자 전도 정착의 방법과 실제” | ||||
11:50 ~ 12:30 | 강의2 | 장창수 목사(대구대명교회) “새신자 정착을 위한 아날로그 목회-거꾸로 가고 바로가라” | ||||
12:30 ~ 1:10 | 강의3 | 오종향 목사(뉴시티교회) “센터처치의 새신자 정착 전략” | ||||
1:10 ~ 2:00 | 점심 식사 | |||||
2:00 ~ 2:40 | 강의4 | 오주환 목사(예안교회) “건강한 새신자 되기” | ||||
2:40 ~ 3:20 | 강의5 새신자부 | 강명옥 전도사(사랑의교회) “효과적인 새신자 양육과 정착” | ||||
2:20 ~ 2:30 | 휴식 | |||||
3:30 ~ 4:30 | 선택 강의(택1) | |||||
강의6 어린이부 | 강의7 청소년부 | 강의8 청년부 | ||||
이병렬 목사(거창중앙교회) “다음세대를 전도하라!” | 이정현 목사(드림교회) “청소년 전도에서 정착까지 노하우” | 조영민 목사(나눔교회) “청년들의 정착을 위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10년” |
다음세대를 전도하라!
이병렬 목사(거창중앙교회)
- 거창중앙교회 다음세대 부흥사례 중심 -
거창중앙교회 유년주일학교 부흥 사례를 발표하게 된 일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이루신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교회 유년주일학교 부흥은 완성의 단계 이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계속 온전함을 향하여 줄기차게 힘써 나아가야 함을 늘 잊지 않고 있다.
Ⅰ. 동토(凍土)의 땅에서.
이 부흥사건을 말하자면 먼저, 거창중앙교회의 역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담임목사로서 제가 이곳에 부임한 것은 2000년도 3월초였다. 교회 설립 22주년에 제 11대 목사. 상상할 수 있는 대로 많은 한국 교회에서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유의 문제교회였다. 힘이 없었다. 새로운 성도가 오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상태. 저 시베리아 눈밭에 외롭게 서있는 한 그루 고목나무 같은 처절한 모습…
그 참담한 모습은 부임 첫 주일날 다섯 명의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으로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매일 새벽 세 시간의 기도의 모범을 보이면서, 새벽기도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낮에는 전도현장으로 나갔다. 세 네 명이 2개조로 나뉘어 한 집 한 집 전도하기를 2천여 가구. 결과는 놀랍게도 1명 등록! 거의 기절할 정도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는가? 여러 날 기도하던 중 이런 결과는 마땅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먼저는 우리 교회의 좋지 않은 평판과 ‘거창’이라는 지역의 척박한 영적풍토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대로는 안 될 말이다. 각오를 새롭게 해야 했다. 매일 아침 새벽마다 목이 터져라하고 울부짖으며 기도, 기도, 기도…
Ⅱ. 동토(凍土)의 땅에 떨어진 불덩어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교회를 피로 값 주고 세우셨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느 한 교회도 부흥되지 않아도 되는 교회는 없는 것이다. 부흥의 불길로 타오르기를 원하고 또 원하신다. 누가 뭐래도 우리 하나님은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예수 믿기 원하시며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 되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부흥되지 않은 교회 현실 때문에 가슴 태우는 하나님의 종들께, 더 깊이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리며 일심으로 나아가길 권해 드리고 싶다.
때가 차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하시기만 하면, 그동안 햇빛을 가로막던 먹장구름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우리 하나님밖에 길이 없는 줄 알고 발버둥을 치며, 또 몸부림치며 부르짖고 기도 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른다 하지 않으시고, 일찍부터 뜻 두셨던 바를 빙산의 일각처럼 드러내 보여 주셨다.
눈물어린 세월이 3년이었다. 바로 2003년도 2월 어느 날 새벽, 한참을 가슴 터지게 울부짖으며 기도하고 이어서 묵상으로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유년주일학교 하라!” 이어서 “일천명하라!” 어찌 보면 청천 하늘에 날벼락 같은 말씀이었다.
이 거창에는 전부 다 더해도 1000명 되는 교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나 놓고 생각하니, ‘하나님의 만나주심’ 그것이었다. 어찌 보면 교회 부흥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만나주심” 그것이 있으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잘라 말할 수도 있다.
그때 이후로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마디로 말하면 적막하고 침체되었던 분위기가, 시끄럽고(?) 활기찬 분위기로 일대 전환을 이루었던 것이다. 특별히 새벽기도 시간이 가장 큰 변화의 시간이 되었다. 4~5명의 성도들이 조용히 드리던 새벽기도회가 갑자기 30명, 40명의 부르짖는 기도의 분위기로 돌변 된 것이다.
교회 부흥의 한 축인 기도에 불이 붙은 것이다.
이 사건은 동토(凍土)의 땅에 떨어진 커다란 불덩어리 같은 것이었다.
이 사건이 저의 갈급한 심령에 내린 단비였다. 은혜 받은 학생들은 지난날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들은 집-학교-교회, 그리고 교회에 오면 기도하고 찬송하는 성령 충만의 꿈같은 삶을 살기 시작했다. 부모님들 대부분이 불교신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변화된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어느 날 불연 듯이 주신 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교회 역사상 획기적 전환점을 이루게 했다.
그런데 그때 당시 기껏해야 30명에서 50명을 넘나드는 상황, 얼마전만해도 5명, 10명이 모이던 것을 모를 리 없는 우리 성도들은, 이 선포된 말씀 앞에 그저 어안이 벙벙 할뿐 ‘아멘’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데, 그 역사는 믿음으로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믿음 보시고 그 기적 같은 일천명의 역사를 이루게 하셨다. 할렐루야. 바로 (막 11:22~24) 말씀이 그 말씀대로 현실이 된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2~24)
또한 우리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하여 전심으로 몸부림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들을 가려 뽑으시고 그들에게 능력을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절감 한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 하 16:9)
그렇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능력의 말씀이다. 종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불은 가만히 담아둘 수 없었다. 그 불덩어리는 말씀을 증거 할 때마다 거의 원색적으로 표출되었다. 그러다 보니 그 불덩어리는 어느새 전체 성도들에게까지 전이되게 되었다.
2004년도 10월 말에 이루어진 「유년주일학교 재적 일천 명 달성」은, 아마도 다른 그 어떤 것 보다 바로 하나님께서 불어주신 “유년주일학교 일천 영혼”의 불같은 열망에서 기인 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공로와 역사가 하나님에 의한 것이니, 모든 영광과 찬송도 하나님 홀로 받으셔야 한다. 할렐루야.
Ⅲ. 유년주일학교 부흥 원리
1. 제1원리, 부흥을 꿈꾸라
교회 사역자 중에서 부흥을 꿈꾸는 자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두말할 것 없이 바로 담임목회자 들이다.
장년사역이든 어린이 사역이든 담임목회자가 가슴에 뜨거운 불덩어리를 가지고 부흥을 꿈꾸며, 믿음으로 선포하며 나아 갈 때, 교회 부흥은 그 꾼 꿈대로 현실이 된다고 믿는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잠 29:18)
지도자에게 묵시(VISION)가 없으면, 백성들은 방자히 행한다. 다른 말로 하면 백성들이 망할 짓만 골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교회 담임목사가 VISION을 제시 못 한다면 그 교회는 머지않아 사단의 소굴이 되고 말 것이다. 꿈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질 때 VISION이 된다. 하나님의 심정에 몰두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VISION이 목회자의 마음 판에 새겨짐을 확신한다.
인도 선교사 월리엄 케리의 위대한 선포는 저의 목회사역에 큰 지침이 되었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으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일을 구하라.
위대하신 하나님이 일을 이루심을 기대 하라.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큰일을 계획하라.
크신 하나님을 구하는 사람이 큰일을 한다!」
지도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VISION을 받았다면 이제 성도들의 마음을 그 하나님의 VISION으로 가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 부족한 종은 감히 말하고 싶다.
온 세상 어디에든 햇빛은 비춘다. 모든 교회에도 하나님의 은총의 빛이 동일하게 비춘다.
그런데 어느 교회는 냉랭하고, 어느 교회에서는 활활 불이 타오른다. 무슨 차이가 있다는 말인가? 다름 아닌 볼록렌즈의 원리이다. 아무리 추운 겨울날이라 해도 햇빛 앞에 볼록렌즈만 갔다대면 당장에 불길이 오른다. 무슨 말인가? 어느 교회이든 모든 자원들을 한 정점으로 결집시키라는 것이다. 곧 가공할 만한 힘이 생긴다. 당장에 교회 분위기가 생기롭게 변화 될 것이다.
교회 사역의 중점은 ‘하나 됨과 헌신’에 있지 않은가? 성령님은 불로 역사하신다. 그 성령님은 부흥을 꿈꾸고 열정적으로 일치단결하여 나가는 이들과 함께 하신다. 이 원리는 유년주일학교와 나아가 교회 부흥 전반에 골고루 적용되는 중요한 원리라 하겠다.
이 원리가 가장 선명하게 적용되고 열매를 맺으려면 어떠해야 하는가?
목회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VISION 곧 하나님의 불을 받으면 된다. 담임목사가 마음속에 뜨거워 견딜 수 없는 불덩어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 교회 온 성도들의 마음은 이미 그 목회자 마음속에 자리한 하나님의 VISION의 한 정점으로 몰입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그곳에서 불꽃이 튀기지 않겠는가?
주일학교 부흥은 절대 프로그램이 아니다. 유년주일학교 부흥의 핵심은 교회 공동체 전원이 일치된 마음으로 하나님 주신 VISION으로 똘똘 뭉쳐 일심으로 매진하는 데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이른바 「방앗간 목회 원리」라 하겠다. 어릴 때부터 방앗간 집 아들로 태어나 항상 보아왔던 곳이다. 원동기가 돌아가지 않으면 전 방앗간 기계들은 여지없이 멈춰서있다. 그러나 원동기가 돌아가면 전 방앗간이 활기차게 돌아가는 것이다.
2. 제2원리, 교사의 심령에 불을 붙이라
담임 목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불이 선명하게 자리 하였다면, 이제 교사의 심령에 그 하나님의 불을 옮겨 붙여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교육 훈련에 있다.
그런데, 현대성도들은 바쁘다. 언제 그들을 교육할 것인가? 야간 훈련이다. 이것은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예배가 없는 날. 월, 화, 목, 금 밤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담임목사가 직접 교육한다. 초기 찬송 30분. 1시간 10분 전후의 말씀, 나머지 마무리와 기도회. 그리고 밤 10시. 시간은 철저하게 지킨다.
여러 목회자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는 것은 말씀 부분.
이 말씀 부분은 교사(성도)의 수준에 맞는 성경공부 교재 중에 하나를 사용했다.
우리교회는 처음에 제자선교회 성경공부 교재를 택해서 사용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성도들의 신앙 연륜이 3년 내외였기 때문에 좀 기초가 되는 부분부터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 교재를 선정했다. 자연스럽고 은혜로웠다고 믿는다. 말씀 공부는 선포식이었다. 담임목사의 심령의 불을 말씀에 담아 선포함으로서 교사(성도)의 마음속에 그 불을 옮겨 붙게 할 목적이었다. 나름대로 주효했다고 확신한다.
교재 외에 중점적으로 선포했던 말씀은,
1) 뜨거운 영혼 사역자가 되라.
앞으로 목장교회(셀 교회) 리더를 염두에 두고, 교사 내지 목자 양육을 하고자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 한다면 바로 ‘불타는 영혼사랑’을 깊이 심어 주고자 했다.
2) 담임목사와의 관계 문제였다.
왜냐하면 담임목사에게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그 유년주일학교 일천영혼에 대한 열망을 가능하면 좀 더 뚜렷하게 심어 주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담임목사와 한마음 한뜻으로 사역하는 이들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주로 담임목사의 뜨거운 영성을 공유케 하며, 담임목사와 절대 절명의 유기적 관계를 이루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주로 인용된 성경상 인물이 (롬 16:4)에 나오는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였다. 그들은 바울의 생명위해 자신들의 목이라도 내여 놓았다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 20:37) 바울 사도와 에베소 장로들, (삿 7:15~20) 기드온과 300용사들.
3) “불꽃처럼 살자”고 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히1:7)했기 때문이다. 물론 천사들에 대한 말씀이지만, 하나님의 사역자라면 우리들 모두도 동일한 조건하에 있기 때문이다.
4) 전문가가 되도록 했다.
(1) 구원론교육의 전문가 - 아이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어야 하기에.
(2) 영혼 사랑의 전문가 -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령이 되어야 하기에.
(3) 아동 심리의 전문가 - 아이들의 심리를 알아야 효율적으로 가르칠 것이기에.
이 외에도 삶의 전반에서 어린이들에게 모범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성경적 가치관으로 부터 삶의 모습까지 세세하게 다루려고 노력 했다. 그랬더니 3개월 정도부터 교사들 눈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교사의 심령에 불이 당겨지니 부흥의 정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학교 앞 전도를 나가 만나는 아이들을 붙들고 우는 것이다. 그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의 불타는 심정이 느껴지니 자연스런 결과가 아닐까?
3. 제3원리, 유년주일학교를 부흥케 하라
이제는 주일학교 자체가 부흥의 분위기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1) 예배 활성화이다.
예배에 관한한 온고이지신 하되, 좀 더 과감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예배 시간이 곧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라는 것. 어떤 이는 경직된 분위기가 예배의 생명인 듯 여기는 경우도 보았으나 우리의 사역대상은 최소한 “어린아이들”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즐겨 말하는 대로 ‘눈높이’를 맞추라는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가면 안 될 것이다. 예배의 골간은 흔들지 않으면서 좀 활력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배 시작 초기 30분 정도 복음 중심의 「불꽃찬양」으로 좀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로 인도 한다. 찬송인도자도 다변화해서 4, 5명이 생동감 있게 바꿔가며 인도한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한껏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교사들이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악기를 총동원 한다. 어른의 잣대로 보면 좀 시끄럽게 느낄지 모르나, 어린이들은 그 생리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가 잘 아는 존 워너메이커가 베다니 주일학교를 부흥시킬 때 관심을 두었던 분야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주위의 경건 주의자들의 반대에 대해서 그는 한마디로 잘라 말했지 않은가?
“어린이들이 신나게 찬양하는 것이 좋아 교회를 오고 싶어 한다면,
나는 이정도가 아니라 오케스트라라도 동원 하겠다!”
세월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나친 경건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교회를 외면하게 해서 다 떠나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예배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한 원리로서 어린이모두가 성령을 체험케 하라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만 해도 중학교 1학년 정도에 은혜를 받게 하면 그 은혜가 오래가고 사람을 변화시켰다. 그런데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다. 우리 교회에서 사역해 오는 동안 깨달은 원리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성령을 체험케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은 아무 분별이 없기에 2학년부터 적용해 보았더니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어릴 때 하나님을 체험케 만드는 것이다. 그 아이는 평생 그 하나님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성령을 체험한 아이들 중에 어린이 목자들을 선별해서 사역하게하고 있다. 우리 교회에서는 ‘전성도 목자화’를 표방하고 무게 있게 추진 중에 있다. 예배 중에 은혜 체험한 어린이들은 벌써 그 자세부터가 다르다. 예배 중에 어린이들이 모두 통성기도 하는 시간도 갖는다. 설교 전에 하는데 설교시간에 아이들의 자세가 진지함을 늘 느낀다.
이 외에 세세한 부분에까지 빈틈없이 어린이들의 마음이 이완되지 않도록 갖가지 대책을 마련한다.
2) 전도 활성화이다.
전도, 특별히 어린이전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슨 방법, 무슨 프로그램으로 접근해야 할까?
많은 분들의 관심사다. 그러나 전도, 특별히 전도의 핵심은 방법이 아니다!
물론 프로그램도 아니다! 그저 그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불타는 심정 때문에 가슴 뜨겁게 붙들고 울 수 있으면 최상이다. 이것이 최고의 전도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교회의 어린이 천명 돌파! 의 현장은 바로 그런 전도자, 바로 가슴 뜨거운 교사들의 몸부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전도방법이라 한다면 예수님의 천국비유 말씀 중에 있는 겨자씨 비유에 근거한 ‘겨자씨 전도법’이다. 교회의 모든 성도 가슴에 복음의 겨자씨를 심는다. 그들은 다시 한 알의 겨자씨인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 밭에 그 복음의 겨자씨를 뿌리는 것이다.
어린이 한 영혼은 절대로 그 한 영혼에 머물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1차 관계자만 해도 줄잡아 40명 내지 50명이 된다. 그들의 부모, 형제, 일가친척, 이웃, 친구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바로 여기에 적용된 것이다.
그 어린 영혼을 붙잡고 울면서 온갖 성의를 다했더니, 그 가정 구성원들은 물론 이웃, 친구들까지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또 하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에게는 자기네 반 친구들을 전도하게 했다.
우선 반 친구들 전체 명단을 뽑고 분류하는 것이다. 예수 믿는 아이, 믿지 않는 아이, 그리고 믿지 않는 친구들을 지목하여 전도대상자를 삼게 한다. 그리고는 부모님과 함께 전략적으로 다각적인 도모를 하게 했다. 이 방법은 주효했다.
오늘에 와서 10여년의 사역을 점검해 보았더니 거창읍내 상당한 학급별의 복음화율이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역의 30년차가 되면 거창의 어린이 복음화율이 100%에 육박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교회에 등록한 어린이들은 평소 영혼사역자와 참된 예배자로 훈련한다. 그러다가 여름방학이 되면 모범어린이들을 뽑아 150명 내외 어린이들을 ‘불꽃목자수련회’에 참석시켜서 3박4일간 강도 있는 훈련을 시킨다.
훈련의 내용은 기초과정, 성경과정, 성품과정 등이다. 이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 체험은 저들의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임을 확신한다(잠22:6)
그리고 겨울방학 때는 ‘성경수련회’로 교회에서 집중 훈련한다. 어린 때 그들의 마음에 성경의 그릇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평생토록 성경말씀은 그들과 상관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듣고 보는 성경말씀이 그저 흘러가는 무용한 물이 아니라, 그릇에 담기는 유용한 물이 되도록 만드는 사역이다.
3) 예배당 활성화이다.
전통적 예배당 구조로는 어린이 사역을 하기에 효율적이지 못하다.
어린이 사역은 발표 사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주 무대 앞에 나가 발표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어려서부터 표현력을 키워 주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나아가 리더십을 키우는데 큰 몫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예배당 구조를 무대화 하는 것이 어린이 사역에 큰 도움이 된다 하겠다. 이들이 장차 나라와 세계의 리더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4) 자원 집중화이다.
(1) 전성도 교사화이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마 18:5)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어찌 이 사역에 매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모든 성도들을 주일학교 교사화 하는 것이다. 어떻게 모든 성도가 교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모두 주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특성을 살려서 다양한 교사가 되어 유년 주일학교 사역에 참여케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교사, 보조교사(자원하는 중고학생), 기도교사(연로한 분들), 차량교사(차량소유 성도), 간식교사(음식 만들기 달란트 있는 성도), 도로교통 지도교사(학생) 등등이다. 이렇게 해서 어린이 부흥이 일어나면 당장 전 성도들의 영적 분위기가 상승한다. 이어서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니 성도 각자가 그 또래를 전도하게 된다. 유년주일학교 부흥과 더불어 이런 상승효과도 있는 것이다.
(2) 재정 집중화이다.
조금은 의아한 면도 없지 않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이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해보면 곧 알게 되는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삶에 복을 주셔서 재정이 급증한다는 것이다.
해본 사람만이 체험케 되리라. 우리교회 예산 증가 사례로 보면, 매년 10%~20%씩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10년 만에 10배 이상의 재정규모를 갖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강력한 반증이다. 어린이 사역을 할 때 가장 큰 짐이 되는 것이 재정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인데, 그것은 결단코 허비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아가 짧게는 5년, 조금 길게는 10년이면 그 어린이들이 교회의 기둥들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어린이 사역은 댓가를 바라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사역임을 인지 할 때 좀 과하다 할지라도 조금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내일을 생각한다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재정이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먼저 쏟아 부으면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확신한다.
4. 제4원리, 무학년제 원리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말씀하셨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요 10:11)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이렇듯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다른 영혼(남녀노소 불문)을 구원하기 위해 내가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교사나 어린이가 전도하면 바로 그 반 영혼이 되는 방식 즉, 무학년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일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결코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밝혀 둔다.
Ⅳ. 유년주일학교 부흥에 따른 축복
1. 우선 교회 내 활력이 넘친다.
왜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하셨을까?
그것은 어린아이 속에 비밀스럽게 하나님의 생명력을 심어 놓으셨다는 증거가 아닐까?
왜? 어린아이 하나와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동일시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뛴다.
위태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활력과 생기 충만 이다.
어떤 아이는 깔깔대고 웃고 있다.
또 어떤 아이는 엉엉 울고 있다.
맑고 밝은 행복의 나라 천국과 같다.
좀 시끄럽긴 해도 그 자체만으로 생기 충만 이다.
어린이 부흥은 곧 성도들의 심령 부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 속에 꼭꼭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보화이다. “어린이 속에 다 있다!”
2. 수년 내 교회 전반에 부흥이 온다.
가깝게 중고등부, 멀게는 그들의 부모, 일가친척, 이웃, 친구들까지 전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교회 성도의 60%는 어린이 때문에 전도된 분들이다.
3. 성도 가정, 사업장, 직장에 큰 축복이 온다.
어린이 영혼 사역에 아낌없이 쏟아 붓는 성도의 삶의 현장에는, 마침내 큰 축복의 역사가 있게 된다. ‘우리 교회 성도 사업장에는 불황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 연장선상에 교회 재정이 있다.
이전 주일학교 집중 사역 이래 10년 만에 10배 이상의 재정 부흥이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능력 있는 말씀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Ⅴ. 글을 마치면서…….
외람되나마 ‘거창’이라고 하는 지방 소도시에서 일어난 유년주일학교 부흥 사건을 말씀 드렸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많은 수의 교회들이 여러 분야에서 부흥의 개가를 부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교회에서 체험하게 된 부흥 사례에서 보았듯이, 어떤 면에서 교회 부흥은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 앞에 다 맡겨 드리며 전심으로 몸부림치며 나아 갈 때 하나님께서 부흥케 하신다고 믿는다.
교회의 처한 상황과 조건이 아무리 척박하다 할지라도, 교회가 하나님 주신 비전의 불덩어리를 가슴에 담고, 온 성도들의 마음을 한 정점으로 결집해 낼 수만 있다면 교회 부흥 특히, 유년주일학교 부흥은 짧은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다고 확신 한다.
부디, 100년 전 평양 대 부흥 사건이 오늘 우리 시대에, 특별히 유년주일학교로부터 다시 일어나서, 교회 각 분야, 나아가 한국교회 전반에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갈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