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눈이 모여서 된 겹눈) 눈은 그 눈을 가진자의 거울이라고 한다. 그의 마음이 눈에 비치기 때문이다. 맑고 총명한 눈이야말로 누구나 꿈꾸는 그러한 눈인 것이다.
곤충의 눈은 다양하게 진화되어 왔다. 곤충의 눈은 필요성에 의해서 진화되어 온 것이다. 더듬이가 발달된 곤충은 눈이 퇴화되어 흔적만 남았고 더듬이가 없는 곤충은 눈이 잘 발달된 것이다.
대부분의 곤충은 2개의 겹눈과 3개의 홑눈이 있는데 겹눈은 육각형의 수많은 낱눈(작은눈)들로 이루어져 벌집처럼 보인다. 낱눈들은 제각기 눈의 작용을 하지만 그 수만큼 물체를 볼 수 있는것은 아니다. 그 수많큼 물체를 볼 수 있다면 그 곤충은 정신이 없을 것이다. 낱눈의 구조는 매우 간단해서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빛만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낱눈에 맺히는 상은 물체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시신경이 하나이므로 낱눈에 맺힌 물체의 일부분들이 뇌로 전달될 때는 물체가 하나의 상으로 맺혀 완전한 형태가 된다.
이렇듯 낱눈의 집합으로 물체의 형태를 알아보거나 색깔을 구별하는 것도 겹눈의 역할이지만 겹눈의 가장 큰 특징은 움직이는 물체를 민감하게 잘 보는데 있다. 그러므로 겹눈은 날아다니는 곤충들에게 가장 적합한 눈 구조이다. 창조주께서 왜 두개만 만들면 될것을 28000개 씩이나 수고스럽게 만들었겠는가? 날아다니는 곤충들이 적(새)을 빨리 포착하고 방어하라고 만들어준 선물인 것이다.
곤충은 사람보다 더 멀리 볼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시력은 대단히 약해서 명확성은 떨어진다. 시각이 발달한 꿀벌조차 시력은 사람의 100분의 1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커다란 자동차를 보지 못하고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곤충이 많은가보다.
(겹눈을 도와주는 홑눈) 곤충 가운데는 겹눈외에 홑눈이라고 불리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홑눈은 겹눈에 비하여 대단히 작으며 곤충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보통 3개이다. 홑눈은 밝고 어두움을 구별함으로서 겹눈의 역할을 도와줄뿐 물체를 보고 형체를 판단하지는 못한다. 비록 곤충은 아니지만 거미에게도 홑눈이 있다.
(자외선을 볼 수 있는 곤충) 곤충 가운데는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자외선을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배추흰나비를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자외선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암,수를 구별한다. 또 어떤 곤충은 이 능력으로 선충이나 유충의 먹이가 되는 식물 등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능력은 보통 낮에 활동하는 잠자리, 배추흰나비, 벌 등에 잘 발달해 있다. 밤에 활동하는 사슴벌레, 밤나방, 귀뚜라미 등은 자외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대신 밝고 어두움을 느끼는 데 보다 적합한 눈을 가지고 있다.
(형태를 기억하는 곤충의 눈) 곤충도 X자 Y자, 동그라미 등의 형태를 구별할 수 있다. 꿀벌은 꿀이 많은 곳을 발견했을 때 그 후 다시 그곳을 찾아 갈 수 있다. 이것은 곤충에게 형태를 알아보고 기억할 수 있는 겹눈이 있기 때문이다.
(색깔을 구별하는 곤충) 꿀벌에게는 같은 종류의 꽃을 찾아가는 습성이 있다. 이것은 꿀벌이 꽃의 형태 외에도 색깔도 알아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꿀벌이 구별할 수 있는 색깔은 몇 가지에 불과하다. 빨강을 보지 못하며 녹생이나 주황은 모두 노랑으로 본다. 이러한 색깔 구별 능력은 꿀벌 뿐 아니라 낮에 활동하는 대부분의 곤충들에게 있으며 노랑, 파랑 등을 구별한다. 하지만 빨강을 보지 못하니 건널목의 빨간 신호가 들어오면 어떡하나?
(곤충의 낱눈 수) 잠자리=약 28000개 박각시나방=약 27000개 물방개붙이=약 9000개 꿀벌= 약 5000개 집파리=약 4000개 이질바퀴= 약 2000개 나비=약 1500개 일개미=약 600개 마디개미=약 9개
이렇듯 곤충의 낱눈은 9개에서 28000개까지 다양하다. 혹시 호기심에서 잠자리의 눈을 세지 말기를 바란다. 잠자리 눈 세다가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첫댓글 유치원 아이들이 곤충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은데...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