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사퇴와 관련하여 내 페친들의 한마디 한마디

김성일 님: 아마도 이정희의원의 희생이 야권연대와 민주당, 한명숙 모두를 살릴것같다. 진보당은 비례대표 대박날 것 같고... 죽은(불출마) 이정희가 산(출마) 박근혜를 이길 것이다. 삼국지의 영웅 제갈량처럼.   김훈규 님: (중략) 이정희의원은 사실 적잖은 사람에게 꽃같은 존재였다 좋은 향기도 주었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그리고 영원히 그렇게 국회 안에서 강하게 피어 있음으로써 더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대도...... 하지만 오늘 그 꽃이 졌기에 이내 더 실한 열매가 도드라지게 맺힐 것을 다 알게 되었다 전부 다 알게 되었다 꽃인 줄 눈치 못챈 사람들도 열매를 먼저 알아보게 되었다 아름답게 진 꽃이지 꺾이고 밟힌 꽃이 아니라는 것 그게 중요한 거다 진심이 통하는 정치 다시 믿게 만들고, 가능하게 했다 기적 일어난다   김병규 님: 울화통이 치민다. 나의 개인적인 페북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다 까고 몇자 적어보려 한다. 1. 이정희 대표 문제. 난 몇번의 선거에서 야권단일화 협상대표를 했고 여론조사를 주관했다. 나의 지론은 '선거여론조사' 그 자체가 사기에 가깝기에 아예 금지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쪽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론조사로 중차대한 후보단일화를 하고 있다. 큰정당의 이점을 누리려 여론조사 경선을 늘 요구한 것은 당연히 민주당이다. ... 여론조사라는 룰은 직접투표와 달라 국민들은 잘 모른다. 그런데 정치를 하고 있는 선수들끼리는 그 룰안에서의 선거운동이 따로있다. 핵심지지자 모으기, 착신전환 하기, 일찌기 결번신청하기, 조직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셀이 늦게차는 20대로 응답하기 등등..... 이걸 모두 다 알면서도 여론조사로 합의하는 것이 현실이다. 관악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언론에서 김희철이 조직력이 앞서 우세하다 했는데, 그건 노골적으로 위를 두고 한 말이다. 언론도 알고 민주당도 알고 통합진보당도 알고 새누리당도 알고 즉, 다~~ 아는 사실이다. 실제로 김희철의 문자도 발각되지 않았는가? 장담컨데 당내경선이든 단일화 경선이든 정도의 차이 (그것은 도덕성의 차이가 아니라 조직력과 능력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여론조사에 임한 정치인이 있다면 내 손에 장을 찌지겠다. 진짜 있다면 그는 도덕군자가 아니라 현실정치를 하지말아야 하는 병신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 거는 높은 도덕적 기준과 여론조사라는 룰을 잘 모르기때문에 더욱 거세게 쏟아지는 비난을 피할 수 도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위 사실을 민주당 지도부 스스로 다 까발리고 자체 당내 진상조사를 통해 자당의 후보들도 다 날릴 자세라면 응당 이정희대표도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한명숙, 문재인, 이해찬, 문성근....... 한명도 빠짐없이 민주당후보들도 저렇게 했다는 사실을 다 알면서 어찌 저리도 거짓스러운 정치공세를 연대를 하겠다는 당의 대표에게 퍼붓는단 말인가? 이번 선거에서 사랑하는 후배 용조가 민주당 부산시당의 사기공작에 휘말려 강퇴당하고 백일넘게 집에도 못가면서 운동했던 김은진 후보님이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도 이리 분통터지진 않았는데....... 정말 저리 신의 없는 집단이 정권을 잡아도 될까하는 걱정이 분통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내가 뛰었던 김은진 후보님은 민주당 박재호 후보에게 45:55로 아깝다면 아깝게 졌다. 그런데 단일화 경선 당일 박재호 후보는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자체 여론조사를 중복으로 돌렸다. 이를 문제삼고자 작정하고 언론에 까면 관악을 보다 못한것도 아니다. 그러면 나도 그리 했어야 하나? 대의때문에 늘 양보하는 줄도 모르고 지들의 더러운 정치공세가 늘 먹힌다고 보는 꼴갑잖은 것들... 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