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열풍! 주상복합 이야기
최근, 한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다시 "주상복합" 에 대한 관심이 끓어오르고 있는데... 과연 주상복합의 인기는 투기심리가 낳은 잠시 지나는 광풍인 것일까. 편리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의 열망 때문일까.
여의도에 세워진 한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3일동안 약 4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주변 교통마비는 물론이요. 새치기 시비도 끊이지 않았는데.
입지가 좋을뿐더러 1회 전매가 가능하기에 당첨만되면 무조건 돈번다는 얘기에 몰려든 사람들... 단 약 40% 만이 실수요자였다고. 모델하우스 주변엔 사람들을 불러모아 투기를 부추기는 불법 떳다방 업자들만 수십명. 분양권 거래를 위해 심지어 청약자의 연락처를 적어가는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했다. 붐비는 인파 속 , 틈새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선 이들도 있으니 일찌감치 동난 팜플렛을 몰래 복사해 사람들에게 파는가 하면, 커피장사로 하루매상 70만원을 벌어들인 이도 있었다. 이런 광풍은 23,24 청약일 까지 계속 되었으니 청약을 받은 은행은 600번이상 번호표가 배부되어 은행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2. 2004, 웨딩촬영 하던 날
햇살 살랑대는 춘삼월, 드디어 결혼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예비신랑신부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 바로 웨딩촬영이 시작됐다.
웨딩촬영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명소는 바로 덕수궁. 고풍스러운 동양적인 분위기와 서구적인 분위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사랑받는다는데 워낙 신랑신부 많은 탓에 아예 웨딩촬영용 탈의장까지 만들어지고, 하루 25쌍만 찍을 수 있도록 수제한까지 둔 상태.
그런가하면 일산엔 아예 웨딩촬영만을 위한 초대형 스튜디오가 만들어져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화려한 분위기로 치장한 테마별 룸과 야외 정원까지 갖춰 원스톱으로 웨딩촬영이 이뤄진다고. 모든 것에 최고급을 내세워 신랑신부들을 유혹하는 초고가 웨딩촬영업체도 인기다.
웨딩촬영 한번에 초호화 외제 스포츠카 5대, 500만원짜리 소품용 유모차, 촬영용 애완견은 기본. 또 신랑신부를 위한 케익에 커플링이 제공되는가 하면 나이트를 통째로 빌려 색다른 웨딩촬영을 하니 신랑신부 입 벌어질밖에.
대구엔 44년 웨딩촬영 전통을 자랑하는 사진관이 있으니, 지금까지 사진사가 찍은 커플만도 수만쌍.
사진관에 가면 과거로 돌아간 듯 고색찬연한 시대별 결혼사진이 있다는데...이 사진관은 디지털 작업을 거부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수작업만 고집하는게 특색.
평범한 웨딩촬영은 이제 그만! 별난 웨딩촬영이 늘고 있다. 밋밋한 스틸사진은 싫다~ 첫키스했던 가슴떨리는 순간, 프로포즈, 상대에게 보내는 고해성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랑신부가 더빙까지 하는 독특한 웨딩앨범이 늘어나는가 하면, 만화의 주인공을 그대로 재현한 코스프레 웨딩촬영, 가장 멋진 이 순간의 몸매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며 과감히 누드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 숫자도 만만치 않은데...
일생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기 위한 몸부림! 2004 봄, 웨딩촬영 천태만상을 담았다.
3. 봄을 잡아라! 팔도 "쌈" 요리 열전
노곤노곤 봄볕에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환절기에 입맛 없고 기운 빠진 사람들...나랑 한판 붙어볼텨~~ 요놈 한 입 먹고 나면 없던 기운까지 솟아난다니.. 팔도 명물 "쌈" 대장들이 봄 입맛 사냥에 나선다!
광주 무등산에 가면 봄 등산객을 유혹하는 쌈밥 마을이 있다. 겨울 김장김치를 뽑고 난 뒤 남겨둔 뿌리에서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니,
이름하여 봄동쌈. 가마솥 보리밥에 된장 싹싹 비벼서 봄동으로 한 쌈 싸 먹으면 입맛 돌아오는건 시간문제. 무등산 터주대감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인심과 입담까지 더하면 고향생각 절로 난다고...
바야흐로 웰빙족들, 봄바람 타고 너도나도 쌈밥집으로 몰려드니...전국 팔도 유명 쌈밥집마다 이름도 생소한 쌈채소 서른가지씩은 기본이요 저마다 독특한 쌈장과 메뉴를 곁들여 내놓는다는데... 번호표까지 받아들고 기다려야 한다는 24시간 쌈밥집. 두께 1. 5미리 대패 삼겹살에오징어, 굴, 우렁, 조개 등을 넣어 만든다는 해물쌈장이 이 집 손님몰이의 비결.
충북 충주 쌈채소 전문 농장. 이곳에 가면 왼갖 쌈 채소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한해 생산되는 쌈채소 종류만도 100여가지. 희귀한 쌈의 천국인 만큼 쌈채소가 사람보다 귀한 대접 받는다는데... 옥돌 우려낸 물에 맥반석 영양제 듬뿍 먹고 자라니 그 빛깔부터 남다른데다, 심지어 일년에 딱 세잎만 딸 수 있다는 귀한 산마늘쌈까지 개발중이다. 이 별난 쌈채소들 구경하러 찾아온 손님들에겐 씨앗쌈장을 곁들인 쌈 뷔페로 대접하니 돌아갈땐 너도나도 한박스씩 쌈채소를 사들고 간다고...
한판 신나게 먹고 나면 녹색 채소의 파릇파릇한 기운이 몸 속까지 퍼지는 봄 별미, 쌈요리의 팔도 맛사냥을 카메라에 담는다.
4. 찍느냐! 찍히느냐! CC TV 전성시대
집밖에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집에 돌아올 때까지 곳곳에서 부딪히게 되는 CC TV. 최근 보안과 안전의 문제로가 급격히 늘고 있다.
CC TV가 가장 각광받는 현장은 뭐니뭐니해도 수사현장. 아무리 치밀한 수법이라고 해도 현장에서 살짝 포착된 CC TV속 모습이면 수사의 단서가 되고 확실한 물증이 된다. 얼마 전 가족을 사칭해 현금 7천만원을 인출해 간 노량진 3인조 강도의 경우에도 은행 CC TV에 잡힌 여성 용의자의 모습을 근거로 수배 전단을 만드는 등 활발하다는데...
일산의 한 무인자동화 시스템 모텔. 장소가 장소인 만큼 남의 눈에 안 띄는 것이 속 편하다는 손님들로 대낮에도 방이 꽉꽉 들어차 있다. 이곳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CC TV. 손님들의 입출입과 모든 기타 사항을 CC TV 하나로 체크할 수 있다는데... 그러다 보니 건물 내 사람 인적 좀처럼 찾기 힘들고 손님들 속옷차림으로 제 방 드나들 듯 복도를 들락거린단다. 술이 걸죽하게 취한 커플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여~~"건물 입구서부터 애정행각 자유로우니...그야 말로 요지경세상이다.
다시보기는 KBS 아이디가 있어야 보기 가능 하며☞고속 동영상은 방송일 이후 2주간만 서비스됩니다.
아이디: seevod 비밀번호: 30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