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제11구간(숫돌고개~장명산)
○ 출발일시 : 2013.10.09 (수) 05:50
○ 출발장소 : 삼송역 입구(07:30)(나 홀로)
○ 산 행 지 : 견달산(139m),고봉산(206m),장명산(102m)
○ 소 재 지 : 경기 고양시,파주시
- 산행 소요시간: 08시간30분 (08:10 ~ 16:40)
- 날 씨 : 맑고(산행 하기 양호) 쉬원함,
기온:15/25, 풍속: 1~3m, 습도: 30~60%, 강수확률: 20 %,
맑고 쉬원함
- 산행코스 (31.6Km (접속:32.5km)
삼송역(1.0km)▶숫돌고개(4.0km)▶농협대(2.5km)▶39도로(6,1km)▶견달산(139m,0.2km)▶무분동재(3.5km)▶중산고개(0.7km)▶고봉산(206m,1.6km)▶98번도로(8.6km)▶56번도로(1.8km)▶핑고개(1.1km)▶장명산(102m)
- 산행 기록
07:30 삼송역 도착/아침식사
08:10 숫돌고개/삼송사랑교회/좌측 진행
08:15 고양 중학교 후문/철조망 마루금
08:30 숫돌고개 해설 표지판
08:40 서삼능 거북바위/ NO13 철탑
08:45 생태이동통로/6차선 도로
08:50 우측골프장
09:05 큰숲비젼센터 입구/농협대학 정문
09:10 서삼릉 입구/허브랜드 도로
09:15 대천 낚시터심
09:30 서삼릉 버섯농장/좌측 골프장
09:40 서울외곽순환도로 굴다리/4차선 도로 횡단
09:50 철길/ 탄약중대도로앞/삼각점/도로따라진행(좌 테니스장)
10:15 부대 정문 앞/우측 진행/묘지 좌측
10:30 철조망따라 진행묘지가 많이 있는곳을 지납니다
10:45 부대후문/임도진행/2차선도로 횡단
11:00 광목장 입구/사격시 입산금지 표지판
11:15 현달산(139m)/삼각점
11:20 문봉동재/횡단 직진/장난감활인매장
11:30 인선이엔티
11:50 예빛교회
12:20 성동재/양평해장국집 점심식사
13:00 만경사/느티나무
13:10 고봉산(206m)/영천사
13:20 헬기장/팔각정
13:30 중산고개/금정굴입구/4차선도로/SK주유소
13:40 군부대 철조망
14:00 호곡중학교/탄현동성당/예담교회
14:10 큰마을 아파트/철길다리 위 진행/가구단지길
14:30 한소망교회/골프연습장/도로
15:00 교하시
15:20 지하차도
15:40 핑고개/능선길로 진입/유진케미칼 주식회사 간판
16:00 산불감시탑/골재 재취 임도/덤프트럭 길로 진행
16:20 장명산(102m) / 한북정맥의 끝
16:40 곡릉천
한북 정맥을 마치며~
백두산에서 발원해서 지리산까지 뻗어 내려 한반도의 根幹을 형성하는 백두대간은, 1개의 정간과 13개의 정맥으로 우리 山河의 뼈대를 굳건히 합니다.
그 13개의 정맥 중 북녘땅에 있는 4개의 정맥을 제외하면 현재 우리가 걸을 수 있는 정맥은 모두 아홉개이고, 그 중 제일 위쪽에 있는 것이 한북정맥입니다.
한북정맥은 추가령에서 백두대간을 빠져나와 백암산을 지나면서 분단의 휴전선을 넘고 적근산(1,073m)과 대성산(1,175m)으로 이어집니다. 실질적인 한북정맥의 출발지인 수피령이나 우연히 대성산을 화천군과 군부대 보호 아래 걷게 되어 대성산에서 시작해서 광덕산(1,046m), 백운산(904m),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운악산(945m), 도봉산(739m), 북한산 북서쪽을 지나며 기세를 올리다 노고산, 고봉산에서 높이를 낮추고 파주 교하 장명산에서 드디어 그 脈을 다합니다.
한북정맥을 2012년 12월 08일 토요일에 말고개를 거쳐 대성산에서 첫 발걸음을 내 디뎠습니다. 그리고 12월20일(토) 홀로 수피령에서 러셀 산행을 하며 산의 무서움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엄홍길 산악인이 말 했 듯이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해 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 났습니다.
이 후 한북정맥에 갈 엄두를 내지 못 하다가 8개월 후인 2013년 7월 20일부터 광덕산(1,046m), 백운산(904m),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운악산(945m), 도봉산(739m), 노고산을 거쳐 2013년 10월 9일 고봉산을 넘어 파주 교하 장명산에서 끝을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우보천리 심정으로 걷다가 마무리 에선 역시 조급 해 져서 몸이 달아 올랐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나아진(slow and slow) 걸음걸이에 만족했습니다.
그리하여 한북정맥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날 드디어 서서히 사라질 것 같은 장명산에서 두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고, 마지막 곡릉천에 손을 담그고 벅찬 가슴을 차분히내려 놓고,
고기를 잡는 “강태공을 보며” 잠시 앉아 걸어온 길을 회상해봅니다. 걸어오면서 영역표시도 많이 했고 수 없이 많은 땀방울을 족적으로 남기고 왔건만 이제 한 동안은 한북정맥으로 발길은 할 것 같이 않습니다.
다음은 생각 해보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마치게 된 긴 인연에 감사를 드리며, 떨어지는 태양이 곡룡천 속으로 들어 갈 때 마지막길에 등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