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북경 여행 이야기를 통해 차박사를 통한 보이차와의 운명적인 조우를 말씀드렸습니다. 그후, 보이차와 완전히 절연한채
2년을 보냈습니다. 보이차로부터 실연을 당한 후 보성 여행중에 만난 녹차에 잠시 정신을 빼앗겼지만, 녹차가 냉한 성질이 강하고, 속쓰림을 유발해서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유언비어(과학적으로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합니다.)를 접하고는 녹차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녹차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커피(특히, 커피 믹스 또는 인스턴트 커피)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감잎차, 뽕잎차, 쑥차, 연잎차 등에게 지속적인 추파를 던집니다. 그러나, 감잎차, 뽕잎차, 연잎차, 쑥차 등은 무언가 저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인스턴트 커피에서 벗어나 원두커피에 매료되려고 하였으나 커피는 하루에 2잔 이상을 마실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홍콩 여행과 더불어 새롭게 보이차를 만나고, 사랑에 푹 빠지게된 러브스토리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홍콩의 명물들을 먼저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홍콩디즈니랜드입니다. 잠시 즐겨보겠습니다.






다음은 홍콩 침사추이의 스타의 거리에 있는 시계탑입니다.

구룡쪽에서 홍콩섬을 바란본 야경입니다. 이날 날씨가 흐리고, 카메라(삼성카메라 - 캐논이나 니콘, 올림푸스에 비해서 아직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가 후져서 야경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제 야경은 정말 훌륭합니다.

다음은 마카오입니다. 홍콩가면 마카오는 반드시 가야죠.. 먼저,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입니다.

베네치안 호텔의 로비 천장 사진입니다.


베네치안 호텔 3층 곤돌라가 있는 쇼핑 로드의 천장사진입니다. 저 천장은 마치 하늘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음은 베네치안 호텔의 명물 곤돌라입니다.

마카오에 오셨으니 세나도 광장과 세인트폴 대성당은 보고 가셔야죠..



자, 마지막으로 안개속에 비치는 리스보아 호텔의 모습니다.

자, 홍콩과 마카오를 둘러보셨으니, 저의 러브스토리를 마저 해야 되겠습니다.
북경 패키징 여행에서 당한 것이 있어서, 이제는 패키징 여행은 가능하면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홍콩과 마카오는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홍콩 여행중 식사를 하시게 되면, 반드시 조우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차입니다. 그것도 보이차입니다. 저희 나라 식당에서 물을 주는 것 처럼, 이곳 홍콩에서는 차를 줍니다. 식당에서 제공되는 차는 공짜가 아닙니다. 한잔에
3홍콩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아주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공짜로 무한정 주기도 합니다. 홍콩의 기름진 광둥 음식을 물이나 차없이 그냥 먹는 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의사와 무관하게 보이차를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마시는 보이차는 차박사 차와는 달리 마실만 했습니다. 분명히, 대중 식당에서 제공하는 보이차가 고급일리가 없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차는 비교적 훌륭했습니다. 보이차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콩 곳곳에는 차를 시음하면서 차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대로된 보이차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콩으로부터 귀국한 후, 보이차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물론, 그 공부 목록에는 이 카페의 운영자께서 직접 쓰신 "보이차의 매혹"이라는 책도 들어 있습니다. 제가 보이차에 관한 모든 책을 탐독하지 않았지만,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책은 대략이라도 읽어보았습니다. "보이차의 매혹"은 보이차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은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보이차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보이차의 진정한 맛은 숙차 보다는 생차에 있고, 특히, 수령이 몇백년에 달하는 고차수에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고차수 보이차를 접해보면서 보이차의 훌륭한 향과 맛을 알게됩니다. 이쯤되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 없지 않겠습니까?
첫댓글 몇백년된 고차수 보이차, 나도 꼭 한번 마셔 봤으면...............-_-
홍콩에서는 - 홍콩 말로는 '푸얼차'를 '포레이차' 라고 하지요!
그래서 한국을 좀 아는 홍콩 친구들은 한국의 보리차라고도 농담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