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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양보호사 사랑나누미 모임(요사나모) 원문보기 글쓴이: 나누미(서울)
프로그램 |
실시방법 |
식물의 번식 |
• 식물의 번식으로 할 수 있는 파종이나 삽목은 작업테이블만 있으면 그 다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대상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
화분심기 용기재배 |
• 화초에서 채소재배까지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소 수 혹은 개인,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맞다. • 근채류 외에는 거의 재배가능하며, 1~2개월 혹은 비교적 단기재배의 엽채류, 20일 무 등의 미니채소, 화초 등이 좋다. |
수경재배 |
• 히아신스 등의 구근꽃, 무순, 발아한 어린 싹을 이용하는 채소, 토마 토 등 흙이 없어도 재배 가능하다. |
관엽식물의 관리 |
•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종류에 따라 계절의 영향을 받지 만, 거의 주년재배가 가능하다. • 소수, 개인, 이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적절하다. • 여러 사회복지시설 등에 키운 화분을 각 부서에 빌려주어 그 관리를 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행할 수도 있다. |
채원․화단 가꾸기 |
• 키워서 수확하기까지 3~6개월 걸리고, 계절적인 제한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만성적인 재활환자에게 적절하다. |
꽃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 |
• 꽃을 이용한 장식에는 압화, 꽃꽂이, 건조화 등 다양하게 있다. 이 중 꽃꽂이재료는 키워서 수확하기까지 3~6개월이 걸리고, 계절적인 제한 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만성적인 재활환자에게 적절하다. • 통상의 꽃을 이용한 장식품은 수공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소수, 개 인, 이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적절하다. |
객체적 원예요법은 생활환경내에 실내 식물을 두고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현대의 일반인들이 가장 손쉽게 행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실내에서 식물과 함께 생활할 때는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다른 무생물적인 대상(예, 컴퓨터, 에어콘, 선풍기, 책장 등)과 함께 녹색의 식물을 보고, 느끼며, 식물의 이미지로부터 무엇인가를 형상화하며 생활할 것이다.
이렇게 식물을 실내에 식재했을 경우 식물에 따라 그 정도는 다르지만, 식물은 탁한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반면, 겨울철에는 실내의 상대습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물종에 따라서는 다량의 음이온을 방출하거나, 휘발성 살균물질을 방출하거나(예: 삼림욕), 심신의 안정과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성 물질(허브를 이용한 향기요법)을 방출한다. 그리고 식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 자체가 치료효과를 지닌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파키라와 벤자민, 고무나무 등의 식물을 보았을 때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중 δ(델타)파의 현격한 감소와 α(알파)파의 증가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보다 각성상태로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식물은 단순한 미적 가치를 능가하여 우리 인간의 정신생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원예요법은 무생물이 아닌 생물체를 대상으로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만지고, 머리를 써서 움직이는 등 많은 감각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뛰어나며, 효과는 지적,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환경적 효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노인에게 원예요법을 적용하였을 때 거둘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권중돈, 2004).
① 식물을 통해서 심리적 안정을 갖도록 한다.
②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통해서 촉각자극을 유도하여 촉각반응을 향상시킨다.
③ 원예작업을 통해서 소근육의 발달을 도모한다.
④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자기성찰을 하도록 한다.
⑤ 작업을 통해서 예전의 기억을 회상시킨다.
⑥ 주기적인 원예작업을 통해서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를 인식시킨다.
⑦ 원예작업을 통해 동료들과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게 한다.
⑧ 원예작업을 통해 자기표현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2. 노인에게 적용 가능한 원예프로그램
원예요법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노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권중돈, 2004).
1) 테라리움 만들기
투명한 플라스틱이나 유리 용기를 흙과 식물로 채우고 축소된 풍경을 조성하면, 그것이 테라리움(terrarium)이다. 쉽고 값싸게 만든 테라리움은 노인의 방을 멋있게 꾸며주고, 바라볼 수 있는 신선한 대상을 더해 줄 것이다. 친구들이 방문했을 때, 그것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좋은 대화거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만들어진 테라리움은 습도유지와 내부온도를 조정하는 주요 역할을 한다.
① 식물 : 테라리움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식물을 정한다. 관엽이나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로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식물이면 가능하다.
② 용기 :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를 선택할 때, 가능한 한 색이 없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테라리움으로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것들은 사용하지 않는 어항, 주둥이 조붓한 술잔 또는 아가리가 넓은 약제용 그릇들이다. 용기가 이상할수록 더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이 일주일에 한 번쯤 테라리움의 방향을 바꾸어 놓고 자주 그것에 물을 주도록 한다.
2) 창문의 꽃상자
꽃상자는 테라리움처럼 매우 매력적이며 다루기 쉬운 편이다. 노인은 씨를 선택하는데 참여할 수 있으며, 꽃 상자를 정리할 수 있다. 심지어 보조의자에 앉아서도 창가에 놓인 꽃상자를 돌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잘 자라는 꽃을 결정해야 한다. 선택시에는 창문의 노출정도, 실내온도와 가능한 실내공간을 고려하여야 한다. 씨를 구입하는 것에서 시작하거나 심어 놓은 꽃을 사다가 키울 수 있다. 한번 장소를 정하면 움직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장소의 선택이 중요하다. 물을 주는 것을 노인에게 주지시키고 기억하도록 한다. 3cm× 5cm 크기의 표찰을 만들어 가족이나 기증자의 이름을 적어두거나 지시어를 적어두면 좋다.
3) 실내 채소재배
미나리, 옥파, 나물종류, 방울토마토 등을 실내에서 키워보면 잘 자랄 것이다. 물만 주고 적절하게 햇볕을 주거나 가려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나물의 경우는 어릴 적 집안에서 키웠던 것을 연상시킬 수 있으며 주기적인 활동을 요구하므로 노인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4) 허브의 재배
1년 내내 밝은 부엌의 창가에서 다양하고 신선한 향료식물을 키울 수 있다. 보기에 좋은 만큼 향료 식물은 냄새가 좋으며, 방이 깨끗하고 밝게 느껴지도록 만들 것이다. 그것들은 노인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감각기관들을 자극할 것이다. 노인이 별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지만 지시가 쓰여 있는 기억용 라벨을 식물이 있는 곳에 놓아두어야 한다. 바실, 로즈마리는 씨로부터 혹은 화단용 식물로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향료식물이다. 각 향료식물은 따로따로 화분을 놓아두며, 그것에 각각 이름을 붙여둔다. 조약돌이 3cm 두께로 담겨있는 받침접시에 화분을 놓아둔다. 그리고 조약돌이 잠길 만큼의 물을 붓는다. 받침접시는 햇빛이 잘 드는 창문턱에 놓는다.
5) 기타 원예 프로그램
원예요법 중에서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다음 <표 10-4>와 같은 것들이 있다(권중돈, 2004).
<표 10-4>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원예 프로그램
프로그램 |
실행방법 |
준비물 |
콩나물 키우기Ⅰ |
① 콩을 씻어서 그릇에 담는다. ② 검은 천으로 덮어 놓는다. |
콩, 그릇, 검은천 |
콩나물 키우기Ⅱ |
① 콩에 물을 준다. ② 자란 콩나물을 보고 그리면서 이야기한다. |
물, 종이, 크레파스 |
상추심기Ⅰ |
① 흙이 담긴 스티로폼박스를 준비한다. ② 씨를 뿌리게 하고 물을 뿌려주게 한다. ③ 심은 상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
흙, 스티로폼박스, 삽, 상추씨, 물뿌리개 |
상추심기Ⅱ |
① 상추가 자라는 것에 대해 관찰한 것을 이야기 한다. |
상추 심은 박스 |
수경재배 |
① 고구마, 양파를 준비한다. ② 씨눈이 있는 곳을 물이 있는 컵에 담근다. |
고구마, 양파, 컵, 물 |
꽃물 들이기 |
① 봉숭아 잎 찧은 것을 준비한다. ② 봉숭아 물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추억). ③ 한 사람씩 봉숭아물을 들여 준다. |
봉숭아 찧은 것, 꽃, 잎, 비닐, 실 |
화분 분갈이 |
① 허브를 화분에 옮겨 심는다. ② 물주는 법이나, 주의할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
화분, 허브, 모종삽, 흙 |
향기요법 (허브) |
① 분갈이한 허브화분을 준비한다. ② 잎에 가까이하여 냄새를 맡게 한다. ③ 무슨 냄새가 나는지 이야기하게 한다. |
향기 나는 화분 |
들꽃 관찰하기 |
① 밖으로 나간다. ② 산책하면서 꽃을 관찰하며 냄새도 맡게 한다. ③ 꽃 이름을 알려주면서 설명해준다. ④ 함께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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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관찰하기 |
① 밖으로 산책한다. ② 과수원이나 과일이 여는 나무를 본다. ③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맞춰보게 한다. |
<표 10-4>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원예 프로그램 (계속)
프로그램 |
실행방법 |
준비물 |
나물 캐기 |
① 들판으로 산책한다. ② 쑥, 냉이, 달래 등을 알려준다. ③ 각자 나물을 캐게 한다. ④ 나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한다. |
바구니 |
꽃밭 가꾸기Ⅰ |
① 꽃밭을 일구어 놓는다. ② 작은 꽃나무를 심게 한다. ③ 가꾸는 방법을 알려줘 관리하게 한다. |
작은 꽃나무 모종삽, 물 뿌리개 |
꽃밭 가꾸기Ⅱ |
① 꽃밭에다 꽃씨를 뿌리게 한다. ② 꽃밭둘레를 장식한다. ③ 꽃나무와 꽃에 자기이름 팻말을 꽂는다. |
꽃씨, 모종삽, 팻말, 매직펜 |
꽃잎말리기 |
① 이쁜 꽃잎이나 나뭇잎을 따서 준비한다. ② 깨끗이 닦는다. ③ 두꺼운 책속에 넣어서 건조시키게 한다. |
꽃잎이나 나뭇잎 두꺼운 책 |
꽃잎을 이용한 한지공예 |
① 말린 꽃잎과 잎을 한지위에 올려놓는다. ② 물풀을 이용해 꽃잎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다. ③ 그 위에 물을 뿌리거나 물풀을 발라 다른 한지를 올려 바싹 말린다. |
한지2장씩, 물풀, 물, 꽃잎과 나뭇잎 |
토끼풀로 팔지, 목걸이 만들기 |
① 토끼풀꽃을 한바구니 준비한다. ②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③ 토끼풀꽃을 이용해 반지, 팔지, 목걸이를 만든다. ④ 만든 것을 옆 사람에게 채워주며 이야기한다. |
바구니 |
3. 원예프로그램 실시과정에서의 유의사항
원예요법을 계획하고 실시함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권중돈, 2004).
① 노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추어서 한다.
② 노인에게 설명을 할 때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한다.
③ 노인에게 설명을 할 때에는 내용은 간단명료하게 한다. 또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하여 활동목록을 만들어서 기억력을 자극하도록 한다.
④ 노인에게 언어적인 것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비언어적인 태도(스킨쉽 등)를 사용한다.
⑤ 노인의 문제행동을 수용하면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⑥ 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작업은 단순하며 반복되게 한다.
⑦ 노인의 상황과 상태를 사전에 파악하여 보조자로 하여금 지지하게 한다.
⑧ 준비물(기구, 도구, 독성이 있는 식물)은 노인에게 위험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한다.
⑨ 식물의 선택에서 감각을 자극해 줄 수 있으며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진 것을 선택한다. 또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식물을 이용한다.
⑩ 장소는 햇볕이 잘 들고 작업이 용이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원예요법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물품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권중돈, 2004).
① 진흙, 세라믹, 유리용기는 잘 깨지고 흉기가 될 수 있다.
② 밧줄, 노끈, 끈, 실, 리본, 전선, 구두끈은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을 목 조르거나 목을 맬 수 있다.
③ 비닐 백은 질식의 위험이 있다.
④ 페인트 스프레이, 고무풀은 흡입시 황홀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⑤ 날카로운 가위, 집게, 칼, 막대기, 말뚝은 자신이나 남을 자르거나 찌르고 상해를 입힐 수 있다.
⑥ 선인장, 장미 그리고 다른 가시식물은 자해 또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⑦ 독성 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을 치매 등의 정신장애를 앓는 노인이 먹을 수 있다.
⑧ 조개껍질 또는 수석 등의 공예품은 타인을 해치는 흉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