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에서 채널A 애청자를 위해 마련한 착한먹거리캠프 그 다섯번째 이야기
오늘 우리가 만들어 먹게 될 점심요리는 착한순대집으로 선정된 남영동 제일어버이순대가 되겠습니다.
돼지 대창을 밀가루를 사용하여 안팍으로 3-4번 씻어내어 대창 고유의 고약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매일매일 순대만들기 작업을 하고 그날 만든 순대가 다 팔리면 영업 끝!
자! 여러분도 지금부터 같이 만들어 보실게요. 잘 손질한 돼지 대창에 갖은 채소, 찹쌀에 우유보다 더 신선도에 유의해야 할 신선한 선지를 넣고 버무려 대창 속을 채워 쪄내면 맛있는 착한순대가 된다.
남영동 제일어버이 순대를 먹을땐 들깨가루 한스푼 넉넉하게 고추다대기 적당량, 새우젓에 김치만 곁들이면 그만이다.
순대 속을 보자. 선지, 갖은 채소, 찹쌀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여기에 돼지고기 국물, 밥 한술...오늘 다요트도 꽝이다.
공관도사님 어디계세요? 맛은 어떠세요? " 그래요.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구수하군요. 정말 맛이 좋은대요. "
여러스텝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가 만든 조금 착한순대도 완성되어서 도착. 배가 부르니까 귀가해서 먹기로 하고 식혀서 각자 포장을 해둔다.
배도 부르고 이제 석별의 정을 나눌 시간. 예쁜 강다예작가 며느리 삼을까 작업 중인 공관도사 내외
작가님, 피디님, 스텝님, 카메라감독님까지 포토옆으로 해서 기념사진으로 남기고요.
Table setter를 아시나요? Spooner 는요?
Table setter on parade in my blog
착한먹거리캠프 1박2일을 지냈던 동강 시스타리조트 전경 아쉽지만 이제 떠나야 할 시간
로비에 모여서 인사를 나누고, 각 참가자마다 기념품 한가방씩 받아 들고 싱글벙글 참가자나 황수민아나운서 표정을 봐도 아무런 가식이 없이 모두 행복한 모습이다.
마징가Z는 일본그림, 그러나 로보트 태권V는 한국그림 그래서 사진 찍을때마다 - V -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오르는데 또 장맛비가 내린다. 아주 고전적이고 상투적인 문구로 헤어지는게 아쉬워 하늘도 눈물을 흘린다. ^^
빗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저돌이 둥글바위다. 지나가며 둥글바위식당이 있길래 공관도사와 옆지기는 한참을 웃었다. 얼굴이 좀 둥근편인 공관도사 옆지기의 별명이 '둥글바위'이거던요 ㅎㅎㅎ
빗길 고속도로를 네시간을 달려서야 서울 동아일보 채널A 사옥에 도착 - 18:56 중부지방에 계속 내린 비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경산 시골에서 온 촌닭들을 위해 서울역 가는길을 앞장서며 친절히 가르쳐 주는 튀김을 좋아하는 손주와 함께 참가한 미시할머니?
저기 저앞에 새로 단장한 숭례문이 보인다. 촌사람 눈에 서울 풍경 하나라도 더 담아가려고 두리번 두리번
서울역앞에서 단체사진 한장 더! 서울 아저씨 빗길에서도 기꺼이 셔터를 눌러 준다... 요샌 깍쟁이가 아닌가 보다.
경산으로 바로가는 열차를 다 놓쳐서 동대구까지 정시도착율 세계1위 KTX를 타고 간다. 19:50 서울출발/ 21:39 동대구도착/ 버스로 경산역까지 22:50/ 집 도착 23:10 출발서부터 도착까지 47시간 너무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농, 임산물 유통 및 수출업에 종사한지 26년째 전국으로 돌아다닌 공관도사이지만 좀처럼 함께 여행 할 수 없었던 공관도사의 옆지기(둥글바위님)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큰 빚을 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제 아이가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좋은먹거리, 신선한 먹거리, 착한 먹거리 발굴 및 공급자로서 언제 몰래카메라가 닥쳐도 한점 부끄럼 없도록 하겠습니다.....지금까지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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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후코 원문보기 글쓴이: 공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