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말벌에 쏘이면 많이 아프지요?
단 한 방으로도 쓰러져 이영 못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니!
벌초하기 전에 미리 둘레를 잘 살펴서 말벌의 출입이 없는지 덤불이나
나뭇가지 새를 살피고, 땅벌집을 밟지 않도록 아초에 발걸음을 천천히해야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으나 함께 갈 경우엔 앞세우지 말고
함부로 뛰어다니지 않게 해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준비물의 필수는 바로 '에프킬라 류의 뿌리는 모기약'입니다.
모기보다 벌에 강력하니 항상 큰 호주머니에 담거나 보이는 곳에 놓고 작업을 해야합니다.
벌 떼가 몰려들면 당황하지 말고 이 약을 자기의 몸과 둘레에 자욱이 뿌려주기만 하면 되지요..
처음부터 먼저 뿌려놓고 시작하면 더욱 좋겠지요..
그럼에도 벌에 쏘이게 되면 많이 쏘일수록 그 쇼크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쏘인 후 10 여분이 지나면 손발에 맥이 풀리고 주저앉을 정도로 지쳐버립니다.
먼저 눈 앞이 안개처럼 하얗게 덮이다가 순간에 까맣게 되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며
동시에 숨이 목까지 꽉 막혀 쉬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이 순간을 이기지 못하여 드러눕거나 절망하면 그대로 뒹굴다 죽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 하십시요.
그 깜깜한 중에도 숨은 쉬어야하지 않겠어요?
자, 하나.. 두울.. 세엣... 이렇게 큰 소리로 세면서 함께 심호흡을 시작합니다.
숨을 들이쉬기 어려워도 반드시 강력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꼭 20번 정도 만에 숨이 가벼워지는 듯 들이마시게 되면서 처음처럼 순서대로
하얀 안개가 끼더니 곧 환하게 시야가 트이게 됩니다.
그러면 말벌이 다시 쏘아도 까딱 없습니다. 모든 신경통과 같은 지병도 동시에 사라지고
동안 막혔던 구규가 터지면서 활활 타오릅니다.
통증과 부기가 빠지는 시간은 일주일에서 보름도 걸리지만 기분은 그만일 것입니다.
들꽃연구회 회원 여러분!
이는 제 경험담이지만 119에 전화를 했을 때 바꿔준 의사의 첫 주문도 바로 '눕지 마라'와
'심호흡' 이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긴장하면서 읽으며 숨을 크게 쉬었다 들이마셨네요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전 산 아니라도 큰벌만 보면 무섭더라구요
간혹 숲에서 헬리콥터가 날아가는 벌이 있어요. 이름하여 장수말벌!! 인석만은 일단 피하시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이 친구는 말벌의 3배 정도 거구(약 5센티미터)에다 눈깔이 크고 누렇게 떠서 무섭습니다. 수천 양봉이 한나절 만에 말벌 수십에 초토화 되듯 그 말벌 한통 일가족도 장수말벌 몇이 뜨는 날 한나절을 채 못 버팁니다. 애벌레들을 경단(주둥이와 엉치를 떼어내고) 만들어 제 새끼 방에 넣어주죠.
그때 소요산 가서 봤던 생각납니다. 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살며시 도망갔답니다. 무섭네요
근디 벌에 쏘이면 정력에 좋나요? 여름 방학때 누가 벌을 10방이나 쏘였다고 함시롱 자랑을 치더라고요...
나 지금 퇴근해야 허니께 답을 받으려면 꿈쩍 말고 기다리드라고...
솔바라암.. ㅋ.. 벌침과 정력의 관계를 물었나요? 누구 벌침 땡기는 사람 있으면 내게 소개해 주씨요. 내 몇달 전부터 아주 쎈 장수말벌집 한나 알고지내요.. 뭣헌이는 벌을 잡아 거기다 직접 시술했대요^^ 퉁퉁 부어 얼마나 커졌는지 수세미가 되었대~~
예전 부터 정말 궁금했습니다 ..ㅋ 정말 가능하긴 한거예요??(절대 따라하지않음)ㅋㅋㅋ
정말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벌집건드리면 그저 냅다 뛰어서 도망갔거든요
앗사리 이 정보는 어디서도 쉽게는 못 얻습니다.^^ '눕지 마라'는 쓰러져 포기하지 않는 한 곧 일어나게 돼 있어요. 눕거나 쓰러지면 심압, 뇌압 등 훨씬 더 커지니까요... 다만 '심호흡'은 순간에 내가 내린 기막힌 구령이었고, 세 식구(아내와 아들 딸)는 각 20방씩, 난 30방 이상을 맞고도 독도처럼 분연히 일어섰답니다. 서양화가가 한국화를 일삼던 때 결리던 두항강통(목이 굳고 어깨가 아픈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답니다. 더덕향기도 궁금하시면 이참에 줄기나 노두 근처에 봉침 한 방 어때요?
아이구~~사양합니다 시골살다 보면 많이 쏘이는데요 한번은 말벌한테오른쪽 귀위를 쏘였는데요다음날아침 그쪽은 두배로커져서 괴물이 되었더라구요 산에서 젤 무서운게 벌과 옻나무입니다(옻도 연례행사처럼 오르구요)
둘다 약인디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문득 종군이를 생각했다. 댓글처럼 꼭 한 탬포 늦은 차분한 것이 네겐 있더구나. 원래 그것이 맞는 것이지. 살면서 순발력은 기회주의로도 보여...
ㅎㅎㅎ..봉침이나 옻나무 안맞는 분들은 이게 독이지 않나요?..
안녕, 차남씨? 봉침 쇼크가 큰 사람과 옻 알러지가 많은 사람은 삼가해야지.. 병이 들기 전에 잘 다스려 몸을 건전하게 하되 일단 병이 중해지면 '독'으로 치는 일이 많아.. 한방에 침이 있고, 다양하게 배오된 탕약이 있으니 그 길이 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