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딸입니다...늘 조용하고 책만 좋아한다고 친구는 걱정입니다.이곳에서 좀더 신나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놀이학교에서 제가 가장 노리는 다도세트입니다. 아자학교에서 마시는 차한잔의 여유는...어떤 맛으로 표현이 안된다는.
차받침을 돌려보니 이런 울컥하는 단어가 씌여있네요~~아무도 발견못하는걸 혼자 보물찾은것같은 착각을 하면서...
울아들과 동갑내기인데 몇살은 더 어른스러운 아이입니다.아자학교를 백번도 더 왔다는 소리에 웃어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부모들이 많았을것 같습니다...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해기를 바라면서....
구미에서 오신 원장님이십니다..새벽까지 이야기하면서 다들 피곤해 주무시러가는데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느랴
졸면서도 꿋꿋하게 끝까지 자리해주셨네요...피곤하셨을텐데 잘 내려가셨는지..궁금합니다. 전라도 정보도 주시고..꼭
가보겠습니다~~ㅎㅎ 인연이 있다면 또 뵙겠죠.
늦게 어둠을 뚫고 오신 또 다른 유치원 원장님..키고 크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원장님으로 손색이 없으시네요~~
위의 원장님과 같이 오신 또 다른 원장님들...원을 부부가 운영하기가 쉽지않는데...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열심히
아자학교에서도 일하시는 모습~찰칵
이렇게 사진을 몇장 건져봅니다. 급하게 가느랴 사진기를 챙겨가지 못해서 휴대폰으로 겨우 몇장을 찍었네요.
담에 갈땐 더 많은 추억을 담아와야할 맘을 굳게 해봅니다..
청성면에 자리한 아자학교.
늘 아이들 놀이에 메말랐던 부모입장에선 너무나 반가운 캠프였다.
전날까지 비가 너무와서 아자학교 들어가는 진입로는 그야말로
오지를 지나는 기분이었다.
포장도로가 전원주택있는곳에서 딱 끊기고 아자학교 앞까지
노련한 운전실력에도 멈칫거리는 돌길이 우리를 맞았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아자학교의 경관은 비온뒤라서 더욱더
푸르고 맑고 그야말로 일취월장이었다.
아이들과 어른들 누구하나 언제 그런 길을 지나왔나 싶을정도의
표정으로 아자학교에서의 1박2일을 지냈다.
깜깜한 밤에 별보며 산책하는 길은 캠프의 백미였다.
언제 이런 별들이 밤하늘에 있었던가 싶다.
너무 밝은 조명아래에서 살아온 환경이 별을 볼수없게 만들었다는
소리가 별보는 깜깜한 밤하늘에서 느낄수있었다.
비로 달이 더 늦게 떠서 보름달을 보는건 실패했지만
다음캠프에 다시 와야겠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그 험한 길을
내려왔다....
고난의 길을 어떻게 해결해주심 안될까요?
아자학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진입로의 험난한 길이었다.
늦게 도착한가족은 산밑에서 올라오는데 거의 30분넘게 걸린것같다.
너무 무서워서 걸어오는 시간보다 더 걸렸건것 같다.
옥천에 이런 놀이학교가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그리고 외지에서 더 유명한 이 전통놀이학교를 옥천에서
더 많이 알리고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보급해야 하지않을까싶다.
고갑준아자샘의 노력이 놀이학교 이곳저곳에 묻어있었다.
이러한 놀이학교야말로 교육계에서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인성교육의
하나라고 본다.
다들 배울만큼 배운분들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모르진않다.
하지만 어떤 접근의 인성교육이 필요한지 정작 모르고 산다....
나역시 어린시절 그렇게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어쩔땐 공부안하고
놀기만했다고 자책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40이 넘어서 깨닫는다.
놀면서 배웠구나!!!
우리 아이들은 놀 방법을 모른다.
놀줄도 모르고 남의 생각이나 감정은 더더욱 모른다.
우리가 그런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놀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줘야한다고 본다.
이런 중요한 전통놀이학교가 옥천에 있는데
옥천군민들은 얼마나 알고있을까?
그리고 관심이 있는것일까?
교육관계자들이 이기사를 본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를 권한다.
그리고 군관계자들이 본다면 진입로개선을 위한 방안도 생각하여 주시기 바란다.
정말 아쉬운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진입로는 정말 시급한 문제인것같다.
아자학교에 전기만 끌어오는데도 거의 천만원이 되는 돈이 들정도이니....
옥천신문 게시판을 통해서 아자학교를 알았으니
옥천신문에서도 좀더 아자학교에 대한 홍보나 탐구기사가 나가야한다.
옥천의 유일한 정보통이며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는 옥천신문의 자리는
정말 중요하다.
이런 좋은 학교의 필요성은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는 정말 신비수같은 생명수
같은 존재이다.
다음달엔 전남 곡성에서 캠프를 한다고 한다.
곡성까지 갈 생각하니 힘들겠지만 휴가를 내서라도 또 가야겠다.
그리고 곡성이 아닌 본 학교가 청성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다.
옥천에 살면서 옥천군민으로써 꼭 아자학교를 지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져본다.
다른곳이 아닌 옥천으로 전국의 아이들이 아자학교에서 행복을 찾아 갈 그날을 기대해보면서...
아자!아자!아자!!
아자학교 화이팅!
첫댓글 깊은 애정 감사해요 샘
면장님이 바뀌셨던데....좀 신경좀 써주셨으면 바람입니다.
백번을 넘게 갔다는 딸방구 맘입니다. 매달 힐링캠프를 아자학교로 가고 있어요...
무위(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하고 옵니다. 그저 자연과 함께 하는 행위를 하고 오면 맘이 편안해져요...
새벽까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짱구맘께 죄쏭...진솔한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멋지고 착한 남편분 덕분에 제가 아콘을 실컷 먹고 왔어요...서로 위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예뻐 보였어요...
옥천에 갈때 연락하여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그때 아콘 또 주실거죠? 지가 욕식이 좀 과해요...
연꽃잎차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신 빨간 바지의 정열 쌤께도 감사드려요.
딸아이가 너무 똘똘하고 이뻐서 사진한장 찍었네요~초상권침해 소송안하실거죠?그런딸 저도하나 키웠으면....
블로그에 담아둡니다.
설마하는맘으로 올라간 울퉁불퉁 빗물에 푹파인 그길.. 올라가면 정말 학교가 나올까 싶었는데.. 한참을 쭉~ 올라가니 한폭의 그림같은 아자학교가 있었네요...애들과 놀이에 푹빠져 좋은시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