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스처의 세계
지은이 : 김경수
출판사 : 명상여행
정가 : 9,000원
제스처의 세계가 출간되었습니다. 주문하실 분은 댓글에 주문량과 주소를 남겨주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면 미리 송금해주시면 더욱 빨리 보내드릴 수 있겠지요?
명상여행출판사 통장 계좌 ; 국민은행 070102-04-205620 김혜정
***
[제스처의 세계 보도자료]
당신은얼굴이 화끈거려 어찌할 바를 몰라한 적은 없는가?
잊어버리고 싶은 지난 일이 자꾸 꼬리를 물고 일어나 애태운 적은 없는가?
살다보면 참으로 난처한 상황을 누구나 한번쯤은 만난다. 차를 몰고 가다가 일어날 수도 있고 길을 걷다가 우리에게 닥칠 수도 있다. 대개 이런 일은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다. 지나고 나도 찜찜한 앙금을 마음에 남겨 삶의 리듬을 끊고 우리를 계속 수렁으로 몰아넣는다.
불행은 큰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그마한 한순간의 돌발적인 사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까닭은 이런 돌발적인 사건들의 경우, 실상 그 원인을 찾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에 '왜?' 라는 질문을 들이대면 그것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만다. 삶에는 '왜?' 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다반사고, 사실 '왜?' 라는 질문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들 대부분은 나의 행, 불행과는 무관한 것들이다.
제스처에는 주어진 상황에서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상황을 해소해내는 힘이 있다. 일찍이 불교의 선사들은 이 제스처의 묘미에 눈뜬 이들이었다. 어떤 이는 봉을 사용하고, 어떤 이는 할을 외치며 몸동작, 고함소리로 대화하는 선문답을 보면 이 제스처의 묘미가 살아 춤추고 있음을 본다.
그리스도교의 소화데레사 같은 성녀는 제스처 하나로 신과 인간의 관계를 대변해온 전통적인 이미지들을 훌쩍 뛰어 넘어버렸다. 그녀의 제스처란 바로 자신을 아무것도 모르는 한갓 어린아이로 돌려놓는데 있었다. 데레사의 하느님은 전능하고 무한한 무서운 신이 아니라 깔멜이라는 놀이터에서 어린 아이와 소꿉장난하는 그런 분으로 변한 것이다.
필자는 프랑스 유학 생활을 통해 눈 뜬 제스처의 세계를 자신의 체험담과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삶에서 발견한 제스처들이 어떻게 자연스레 성경과 선의 세계와 접목되었는지 또한 밝혀 주고 있다.
라 모아띠에! 라 모아띠에!
빠리에서 내가 있던 공동체에 한 신부님이 있었는데 이름이 미셸이었다. 그는 포도주를 따를 때면 늘 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라 모아띠에, 라 모아띠에'(la moitie , la moitie)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반, 반'이란 뜻인데 즉, 포도주 반, 물 반을 섞어달라는 뜻이다.
마음은 마치 고무줄과 같아 당기면 늘어났다가도 가만두면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그 마음자리가 바로 '반 반'이라는 것이다. 이 '반반'인 마음이 바로 평상심이라는 것이다.
집 잃은 달팽이
도대체 이게 뭘까 하고는 오던 발걸음을 뒤로 돌려 벽에 붙은 전등 스위치를 켰다. 그런데 이게 뭐야. 땅바닥에 새까맣게 뭔가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놀란 눈을 하고 쳐다보니 그 조그마한 돌같이 생긴 것들은 바로 달팽이였다.
선글라스의 묘미
갑자기 주위가 섬뜩하리 만치 조용해 눈을 떠보니, 세상에! 내 앞에 앉은 독일 식구 모두의 눈이 내게 쏠려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매우 당황했다. 마치 우리 속에 갇힌 원숭이가 된 것처럼 기분이 매우 언짢고 불안했다.
동심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낯선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는 어린아이가 될 수밖에 없고, 어린아이처럼 삶을 처음부터 다시 배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철새는 날아가고
왜 우리는 늘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가? 서울 간 오빠는 왜 돌아오지 않아야 하며, 과꽃을 보며 왜 누나를 슬프게만 기억해야 하는가? 우리의 어머니는 왜 늘 돌아가셔야만 하고, 우리 아버지는 왜 가족과 헤어져 먼 곳에 떠나 있어야만 하는가? 이런 슬픈 정서의 노래를 어릴 때부터 부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슬픔으로 치우치는 경향성을 지닌 것은 아닐까?
도마뱀의 제스처
도마뱀은 위기에 처하면 잡힌 꼬리를 끊어버리고 도망친다. 인간에게도 꼬리가 있다. 바로 자존심이란 꼬리다.
무당벌레의 제스처
무당벌레는 위기 상황을 만나면 죽은 체하고 가만히 있는다. 아무리 건드려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가 위기 상황이 지나갔다 싶으면 그때서야 살아나 제 갈 길을 간다.
잠자리의 제스처
잠자리는 나뭇가지에 앉아 쉬고 있다가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지면 앉았던 자리에서 날아올라 한 바퀴 휙 돈다. 그러나 사람이 지나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앉아 쉰다.
청린님, '제스춰의 세계' 20권 더 주문합니다. 제 주소는 가지고 계시겠지요? 여기에 기록되지 않은 것까지 합해서 130권째입니다.
제스쳐의 세계 다섯권 구입하고 싶습니다.
제스처의 세계 3권 -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서광아파트 103동2204호 어해주 010-2686-5128 (김영민으로 송금합니다.)
모나리자님, 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