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지하철역에서부터 뛰기 시작해서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때쯤이면
대강당으로 향하는 마지막 난관인 이대오르기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네. 바로 채플이 있는 날의 흔한 아침 풍경이었지요.
이렇듯 채플의 기억만 있던 대강당에서 2022년 5월 31일 오늘, 중요한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모교 창립 136주년 동창의 날 기념식과 올해의 이화인 추대식입니다.
'올해의 이화인'은 졸업 30주년이 되는 동창들 가운데 각 과에서 한 명씩 선정이 되는데
올해는 졸업 50주년 이상 되는 대선배님들 중 '영원한 이화인' 스물 두 분이 함께 추대 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로 가정관 식당에서의 식사와 대강당에서의 합창제는 생략되었지만
올해는 그나마 기념식과 추대식이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동양화과 김귀주선배님, 신영선 녹미회장, 전영선 섬예과 회장, 졸업 30주년 주인공들인 류은 동창과 이상형 동창.
저 또한 합류하여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창립 기념식이 끝나고 단상이 정리되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이화인과
영원한 이화인의 추대식이 시작됩니다.
이화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담느라 포토 라인은 일찌감치 붕괴됩니다^^
영원한 이화인 중에 1957년에 졸업하신 대선배님이 소개될때는
참석자 모두가 부러움과 존경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뒷줄 맨 오른쪽의 최성희 동창이 마침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씩 호명될때마다 가족과 지인들은 열화와같은 함성과 함께
막대 풍선은 물론 플랭카드까지 흔들기도 하죠.
이 모습은 마치 아이돌 팬미팅의 현장을 연상케 하는데요
앞으로 올해의 이화인을 배출하실 동기분들과 지인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구성원 모두가 동기들로 이루어졌기에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금방 격의없이 친해진다고 합니다.
행사가 끝나고 대강당에서 나오신 영원한 이화인 한 분을 모시고
92졸업 동기들이 사진을 함께 찍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는데요
선배님의 따님 역시 94년도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최성희 동창의 화보 컷.
총동창회에서 마련한 선물 꾸러미입니다.
넉넉하게 준비된 관계로 행사 참석자들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한아름씩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친 이화인들은 곧바로 아령당으로 이동하여
총장님, 총동창회장님과 단체 사진을 찍고 간단한 다과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김은미 총장님과 올해의 이화인들이 스냅 사진을 찍습니다.
왕성한 작업 활동과 더불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배우자의 지역 사회 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최성희 동창의 앞 날을 응원하며
다시한번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진 : 류은(92졸) 이상형(92졸) 이승은(89졸)
글 : 이승은(89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