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3대 시낭송회 중 하나며 창립 51년 두타문학회가 주관하는 '여름바다 시낭송회'가
7월 31일 저녁 삼척 이사부로 조각공원 상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올해 370회차가 되는 낭송회는 삼척을 기반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두타문학회를 중심으로
자매문인협회인 영주문인협회와 동해·강릉지역에서 참가한 문인들과 재경 삼척문인의 모임인
삼우회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맴버이자 원로 문인인 정연휘 시인의 '꿈과 낭만이 있는 여름시 낭송회' 창작시 낭송을 포함
해 문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시 언어로 낭송하며 여름밤 문학의 혼에 흠뻑 잠겼다.
두타문학회는 1960년대 초부터 존재해 온 동예문학회,죽서루아동문학회, 불모지문학회 등이 통
합해 1969년에 창립됐다. 결성당시 명칭은 '삼척문학회'였다. 동인으로는 원로이며 지금도 활발
하게 활동 중인 정연휘, 정일남 등이 있다.
문학회의 첫 동인지는 1970년 4월'삼척시단'으로 발간됐다. 과거 타자로 작업 후 인쇄한 '삼척
시단'1집은 시낭송회를 370회 이어온 삼척문학의 출발이라고 규정될 정도로 기존 문학 총량을
집약하고 본격화하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박군자 두타문학회 회장은 "선배 동료 문인과 특히 축하공연으로 멀리서 달려와준 통기타 중창단
'더원'에게 고맙게 행각한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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