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보는 최고의 보급형 DSLR 카메라

절대 영역으로 여겨졌던 DSLR 시장. 하지만 스마트폰을 필두로 모든 환경이 쉬운 이동과 사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디지털카메라 시장도 보다 가볍고 재주 많은 미러리스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할 DSLR이 아니다. 지금, 미러리스에 대항하기 위해 DSLR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니콘 D5200은 진화된 DSLR의 첨병으로써 크기를 줄여 이동성을 높이고 작지만 더 많은 기능을 한몸에 담았으며 가격 또한 착하다. 이에 최고의 보급형 DSLR 카메라인 D5200을 직접 써 봤다.
가격은 보급기, 성능은 중급기를 만족시키는 강력함니콘 D5200은 보급기답게 60만원대라는 착한 가격을 보여준다. 가격이 싸니 성능도 그저 그럴 것 같다고? 천만의 말씀. 니콘 D5200은 플래그십에서나 사용할만한 최강의 이미징센서 / 이미징엔진 / 39개 측거점으로 타 브랜드 보급기와는 성능 자체가 완전히 다른 카메라다.

▲ 100D 보다 600만화소 높은 최강의 이미징센서
니콘 D5200이 품은 이미징센서는 241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화소수를 자랑한다. 화소란 화면을 이루는 점으로, 화소수가 높을수록 이미지를 촘촘히 박아넣는 것이어서 실제와 같은 화질을 느낄 수 있다. 니콘은 이를 위해 새로 개발한 DX포맷 CMOS 센서를 사용했으며, 이를 높은 광학성능의 니코르(NIKKOR) 렌즈와 함께 사용하면 고화질 및 고감도 촬영에서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캐논의 대표 보급기 100D는 1800만화소이며, 니콘 D5200은 그보다 약 610만 화소 더 세밀한 영상을 담을 수 있다.

▲ D4의 심장을 얹다. D4 이미징 엔진 사용으로 더 빨라진 속도
D5200이 품은 이미징 엔진은 무려 니콘의 플래그십 ‘D4’와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는 화상처리 엔진 ‘엑스피드3’(EXPEED3)다. 니콘 최첨단 기술을 대표하는 이미징엔진 기술인 만큼 고해상도 사진 뿐 아니라 고속연사,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작업 등을 초고속으로 정리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실제와 같은 색 재현력, 풍부한 계조, 고감도 노이즈 억제로 어두운 곳에서도 또렷한 이미지 촬영 가능 등 다양하고도 놀라운 성능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색수차, 왜곡, 비네팅까지 자동 보정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고급기종만 가능했던 39개 측거점 기능을 내손에
이미징 엔진만 최고가 아니다. 플래그십(대표기종)에서나 볼 수 있었던 39포인트 오토포커싱 시스템(측거점)을 제공해 화면 구석구석 원하는 곳의 초점을 정확히 맞춰준다. 측거점은 화면의 포커싱 맞는 부분을 지칭하는 말로, 캐논 100D의 경우 측거점이 9개다. 즉, 화면을 9개 영역으로 나눈 후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말인데, 니콘 D5200의 경우는 측거점이 39개로 화면의 거의 모든 영역을 커버한다. 타 보급기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기능으로 기존에는 플래그십만의 아이덴티티 같은 기능이기도 했다. D5200에 들어있는 오토포커스 센서모듈은 니콘 D7000에 쓰였던 ‘멀티 CAM 4800DX’로, 니콘 디지털카메라 수십년 노하우가 잘 녹아든 ‘첨단 기능의 집합체’다. 측거점은 39개, 그리고 그 중 중앙 9개가 크로스 타입 센서를 사용한다. 싱글 포인트 AF 모드 / 3D 트래킹 모드 / 9포인트 / 21포인트 / 39포인트 등 다양한 오토포커싱 모드를 지원한다.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보급형 시장 지배한다
현재는 스마트, 즉 팔방미인 시대다. 머릿속에 담긴 생각은 얼마 안 있어 바로 현실이 된다. DSLR 카메라도 빠질 수 없다. 피사체를 찍는 주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뽐내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니콘 D5200은 스마트 DSLR이라 불릴 정도의 다양한 특징을 자랑한다.

▲ 원하는 구도를 자유롭게 – 멀티앵글 LCD 모니터
니콘 D5200에 달린 액정모니터는 3형 크기에 92만화소 해상도를 써 촬영한 이미지를 선명한 화질로 담아 보여준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은 액정 모니터가 멀티앵글 회전을 지원한다는 점으로, 이를 활용하면 독특한 구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밑에서 올려찍는 로우앵글, 위에서 내려찍는 하이앵글은 물론이고 자신을 보며 촬영하는 셀프촬영도 가능하게 해준다.

▲ 세상이 인정한 소통능력, 레드닷 어워드 수상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답답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제조사에서 생각없이 기능만 우겨 넣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대명사 애플 아이폰은 기능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닌, UX(사용자 경험) 즉 편리한 사용성 때문에 성공한 대표사례다. D5200은 이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니콘 D5200에게 ‘인터페이스 디자인’ 카테고리의 상을 수여했기 때문. 본체 elntaus 디스플레이에 설정 정보와 카메라 기능을 표시해주는 그래픽 화면 디자인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공유한다, 무선랜 어댑터
지금은 스마트시대다. 스마트하지 않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니콘 D5200에 옵션으로 판매되는 WU-1a 스마트 커넥터를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해 무선 원격촬영하거나 스마트폰에 촬영한 사진을 바로 보낼 수 있다. 주변에 무선 AP가 있다면 D5200에서 촬영한 영상을 SNS에 등록하거나 이메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D5200의 사진성능이 궁금하다?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DSLR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압도적인 화질의 사진, 렌즈를 교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구도, 그리고 배경날림 효과 때문이다. D5200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그 압도적인 이미징 능력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사용한 렌즈는 번들인 18-55mm VR이다.
[야외 주간]


니콘 D5200을 사용해 야외 주간 풍경을 촬영해보니 높은 선예도에 소위 말하는 쨍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명부나 암부 모두 잘 표현됐고, 계조(gradation)도 모든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특히 멀티앵글 액정모니터를 활용해 독특한 구도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어 좋았다.
[야외 야간]
▲ 장노출

▲ ISO 3200

▲ ISO 6400
야외 야간에서 ISO3200, 그리고 ISO6400으로 설정하고 촬영을 해 보았다. 결과물을 보면 ISO3200은 물론이거니와 6400에서도 저조도 고감도 노이즈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플래그십 D4 급 이미징엔진인 엑스피드3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장노출을 사용한 이미지도 만족할 만 하다.
[실내]


특정 색상만 남겨두고 나머지 색상은 흑백으로 만드는 기능을 써 보았다. 특이한 성격의 필터들이 재미있다. 칠흑 같은 어둠에서도 피사체를 보여주는 나이트비전 기능도 눈에 띈다. 야외 야간 사진에서도 느꼈겠지만 광량이 부족한 저조도 상황에서 D5200의 노이즈 억제능력은 놀라울 정도다. 때문에 만족할만한 실내 결과물도 얻을 수 있다. 멀티앵글 또한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을 사용한 독특한 구도의 사진을 얻어낼 수 있어 실내에서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니콘 D5200 vs 캐논 EOS-100D
시장을 지배하는 보급기 대격돌 제원비교 캐논 니콘 D5200 EOS-100D 화소수
2410만 화소
1800만 화소
센서
CMOS:APS-C(1:1.5크롭)
CMOS:APS-C(1:1.6크롭)
이미지엔진
EXPEED3
DIGIC5
ISO 감도 ISO
ISO100~6400(확장:25600)
100~12800(확장:25600)
최대 셔터스피드
1/4000초
1/4000초
초점영역
39포인트
9포인트
연사
초당5장
초당4장
동영상
Full-HD, 30프레임
동영상:Full-HD,30프레임
라이브뷰 / 얼굴인식
둘 다 지원
둘 다 지원
내장플래시
팝업플래시
팝업플래시
액정모니터
3형(92만화소, 회전)
3형(104만화소, 터치)
뷰파인더
시야율:약 95%/ 배율:0.78배
시야율:약 95%/ 배율: 0.87배
부가기능
미니 HDMI C타입,무선랜(옵션)
미니 HDMI C타입
특이촬영모드
나이트비전/역광보정 등
어안렌즈/헨드헬드야경촬영 등
사용메모리 SDHC,SDXC
SDHC,SDXC
SDHC,SDXC
재질
플라스틱
플라스틱
크기(가로x세로x두께)
12.9 x 9.8 x 7.8 cm
11.7 x 9.1 x 6.9 cm
무게
555g(배터리 포함)
407g(배터리 포함)
가격(렌즈X / 에누리 최저가)
686,550원
602,740원
현재 시장에 판매되는 DSLR의 최강자를 가려보기 위해 니콘 D5200과 캐논 100D의 성능을 표를 사용해 간단하게 비교해보았다.

화질을 가늠하는 화소수의 경우 D5200이 2410만, EOS-100D가 1800만으로 니콘의 압승이다. 이미지센서의 경우도 D5200(1:1.5크롭)이 100D(1:1.6크롭)보다 약간 더 크다. 저감도 기능인 ISO의 경우 기본값 6400인 D5200 보다 12800까지 낼 수 있는 100D가 더 우수했지만, 39포인트 측거점과 초당 5연사 기능 등 전체적인 하드웨어적 완성도는 D5200의 우세라 평가된다. 참고로 100D는 9포인트 측거점에 초당 4연사다. 무게는 100D가 약 150g 더 가벼워 이동성이 높지만, D5200은 옵션으로 판매되는 무선랜 어댑터를 달 수 있어 스마트기능을 뽐낼 수 있다.
보급형 가격에 고급형 기능, 강력한 측거점, 뛰어난 해상도, 자유로운 앵글 촬영을 원한다면 니콘 D5200은 최고의 파트너가 되 줄 것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하는 스마트 DSLR 기능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