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비슬지맥 제 8구간. 화악산. 형제봉.(2014년 6월 21일) 산악랜드. 1.845회 산행.
코스 ; 사리(902도로)-상지목장길-한재-화악산(931.5m)-(봉천재.세멘포장 도로)-형제봉(556.7m)-562봉(형님봉)-505.3봉-팔방재-앞고개(24 국도), (13km/4시간30분)
낙동정맥에서 분기하는 비슬지맥,
(2007년 11월 26일) 좌로부터,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씨.춘천 김우항씨,부산 준희(최남준)씨. 부산 김태영씨,사진 정병훈.
우리 부부도 한컷.(산악랜드 낙동정맥 종주때)
서울에서 이곳 밀양까지 차를 타고 오면서도 새차인지도 모르고 왔다.(임시번호)
서울 양재에서 7시경 출발 이곳 도착이 11시 10분경이었다.
내림과 동시 목장가는 길로 바쁘게들 올라간다.
역시 이곳은 감으로 유명한 곳인지라 좌우 모두가 감나무 과수원이다.
목장입구까지 상당히 먼 거리라 일부회원들은 택시를 불러(20.000원)타고 오르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차가 두대 뿐이라 다른 회원들과 함께 길가 딸기도 따 먹어가면서 올랐다.
그러고 보니 목장을 안 찍었네! 목장 입구는 왼쪽이고 우린 우측길로 오르다 묵은 임도로 오른다.
한재(수렛길)도착,(바쁘게 50분 걸었다) 밀양 한재 미나리는 이미 소문 난 특산물이다.
오랜만에 와 본 비슬지맥은 산도 설고 사람도 설었다.
그렇지만 길은 많이 좋아진것 같다.
당시 같이 종주를 하면서 걸어둔 팻말이다.
화악산 정상의 2등 삼각점.
정상석.
오랜만에 만난 옛 산우, (12시 55분)
날씨가 좋았더라면........
짙은 안개때문에 조망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이정표.
철탑공사현장. 우리는 서로서로 조련사가 되어야 하는데.....
이 묘 옆으로 내려온다.
임도를 따라도 되지만 가급적 우리는 마루금을 따랐다.
이곳이 봉천고개이다. 임도 건너 산으로 오른다.
아주 급경사 벌목지역.
다들 어찌나 걸음들이 빠른지 나는 힘들게 오른다.
형제봉, (2시 5분 통과)
종주당시 걸어둔 표지판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의 산길에선 비교적 귀한 바위다.
505,3봉 삼각점.
나도 하나 걸어놓고,,,,,,
자연 그대로의 소나무 길(간벌작업이 시급한 현실)
산불감시 초소봉.
부북면 대항리의 모내기를 마친 논(畓)
가산 저수지.
안개때문에 화악산쪽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다음구간 가게될 봉우리들.
아래로 보이는 24번 도로와 밀양시내.
앞고개(안고개),24번국도,
먼저도착한 회원들 모습.
차를 기다리며 쉬고있는 중,
수준점,
앞고개(189m)
무사 안전을 비는 고사 준비,
푸짐한 식사와 함께 고사떡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바로 귀경,(김부장님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세요)
(산행후기)
2007년 11월 30일,
4박 5일간 비슬지맥을 종주한지도 벌써 7년이란 세월이 되었다.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기억되는 곳이 전혀 없는 그런 상태다.
마침 산행에 틈이 생겨 시집간 딸이 친정집을 찾는 기분으로 산악랜드를 찾았는데 모두들 반겨주어 역시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산은 물론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기라곤 없는 바위 사이에 뿌리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를 보면 그 강인한 생명력(生命力)에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도 추운겨울 나뭇잎 다 내리고 죽은 가지인 듯 매 말라있던 나무가 추위를 이겨내고 새 봄에 새싹을 내는걸 보면 말로 표현할 수없는 위대함이 있는 것 같아 내 마음이 숙연해 지는 그런 심정이 될 때도 있다.
이 지구상에는 약 60억의 인구가 산다고 하는데 자기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그렇다면 자기나무 한그루라도 키우고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이 세상에 있으면서 네 나무 내 나무 따지는 거 보담 무조건 나무라면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막이 따로 있나, 나무가 없으면 바로 사막인 것이다.
항상 나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내 나무가 아닐지라도 아끼고 사랑해야만 깨끗한 공기, 피톤치드와 같은 정화된 공기를 실컷 마실 수 있는 것이라 본다,
처음 들머리는 농로를 따르다 목장을 지나서는 좁은 임도 수준이고 대부분 높고 넓은 잡목길이다.
상당히 심한 된비알을 오르는데 힘이 제법 들었다.
다행히 바람도 있고 구름 낀 날이라 생각보다는 많이 시원하고 마음의 여유도 느낄 수 있는 순간 이라 그런지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히기도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가장 신선하고 깨끗해야할 산악인(山嶽人)의 세계가 그렇게 황량하고 정체(停滯)와 시행착오(施行錯誤)를 거듭하며 주체적인 노력 없이 떠밀려온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였다.
사람은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만 역사는 그대로 남는다.
정치인(政治人)들은 우리 국민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텐데 도무지 배울 것 이라곤 없다.
말(馬)을 당나귀라고 하는 것도 때로는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方法)이 될지는 몰라도 정도(正道)가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도라고 보아진다.
국민을 지도(知道) 계몽(啓蒙) 하여야 할 사람이 아무렇게나 함부로 말해도 괜찮은 나라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인데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런 사람들을 본받아선 안 될 것이다.
만나면 반갑고 안보이면 보고 싶은 것이 우리 산악회원의 기본 마음일 테니 절대 변함없는 우정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으로 오랜만의 친정 나들이 이었지만 다들 반겨주는 선배님과 동료들께 감사했다는 말씀과 함께 인사 올리는 마음으로 오늘의 산길을 되새겨 보면서.....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오랜만에 뵙게 되었는데 인사도 못 드렸네요. 다음에는 꼭 인사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물음에 빗방울처럼 어쩌다 한번씩 참여하는 저에게 환대해 주셔 정말 감사했습니다.
백두대간이 마침 금토무박이라 그런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만 즐겁고 재미나는 종주길 되시기 바랍니다.
강산님 감사합니다 .
언니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반갑습니다.
강산님 산악랜드 도와주심에 늘 감사합니다
강산님 하문자언니 늘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세요...
감사합니다.
마음과 情은 언제나 산악랜드와 같이하고 있습니다.
베풀어주시는 고마움에 항상 빚을 지고있는 기분이었지만 즐거운 추억의 산길이라 흐뭇한 마음이었습니다.
새차에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름다운강산님 대단하세요 여러무로 잘 보고 감사합니다
산악랜드 새차에다 푸짐한 고사 떡으로 저도 회원한사람으로 축하합니다
산악랜드 앞으로 대박나시고 산악랜드화이팅.....
감사합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저의 마음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네요,
마음으로나마 항상 좋은 산길 되시길 염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