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5년12월3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 출시 및 시승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은 공기역학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파워트레인은 먼저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하
이브리드에 탑재된 2.0리터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트림별로 19~47만원
인하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은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덮개를 자동 개폐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 Active Air Flab)이 적용된 것으로,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냉각수 온도를 낮춰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슬림하게 만들었고, 전면 범퍼에는 에어커튼을 달아 주행 중 공기가 흐를 수 있도
록 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휠도 더해졌다.
배터리는 기존 대비 13.2% 향상돼 EV모드 활용 시간을 늘렸고, 전용 변속기를 탑재해 회생 제동 효율을 높였다는 기아차 측의 설명이
다.
이를 통해 신형의 연비는 복합 기준 17.5km/h(16인치 타이어 기준)로, 이전 모델(16.8km/h)에 비해 4.2% 가량 개선됐다.
이밖에, 계기반을 통해 EV모드 에너지 흐름도를 표시해주며, 가속 페달 해제 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사용을 줄일 수 있도
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 2.0리터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
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150마력, 18.3kg.m) 대비 출력과 토크가 각각 4.0%, 5.5% 향상된 수치다. 여기에 38kW급 전기모터가
조합돼 이전에 비해 8.6% 향상된 동력 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엔트리급인 프레스티지 모델이 기존 대비 36만원 저렴해진 2824만원이며, 노블레스는 47만원 낮아진 2937만원, 최고 사양
의 노블레스 스페셜은 19만원 인하된 3139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는 최대 200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전용 주차장 이용,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 제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1년 2만km 주행을 가정했을 때, 5년간 유류비를 동급 가솔린 세단 대비 3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우수한 연비와 주행성능을 동시에 갖춘 스포츠 하이브리드 세단
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환경 친화적이면서 역동적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형 K5 하이브리드 보유자를 위한 하이브리드 BIG 3 보장 서비스와 유류비 100만원
지원 및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BIG 3 보장 혜택은 전용 부품에 대한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출고 후 100일내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