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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산 욕심 때문에 정작 지맥산행은 어정쩡하게 마친 기양지맥 마무리 구간
구봉리 구시골마을-삼봉산(△447.6m)-문티(포장도로)-x536m-복우산(508.7m)-석거실고개(912지방도로)기양지맥 시작-분기봉-x409m-젖소목장-x329m-주아현(2차선 도로)-x346m-형제봉(△531.7m)-갈등고개(임도)-부처바위-x437m-신산(457m)-△436m-33번 59번 도로-x265m-x211m-휭터고개-△169.1m-x159m-합수점
도상거리 : 25km
소재지 :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미시 옥성면 선산읍
도엽명 : 1/5만 안계
삼봉산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곳이 구봉리 구실골 마을이고 최근에 만들어진 등산로 안내판도 있으며 등산로도 새로 단장된 것으로 보인다
산행기에도 언급했지만 이곳을 접근하려면 상주에서 06시30분 출발인 낙동리 경유 안계행 상주여객 좌석버스를 이용한다
낙동리에는 개인택시가 있으니 이용하면 현재 요금 7.000원이다
삼봉산 오름도 뚜렷한 등산로에 마루금이 애매한 삼봉산에서 문티 까지는 새로운 등산로를 조성해 놓았는데 현재까지는 이용한 사람들이 없는 듯싶다 문티에서 536m 오름은 등산로도 없고 산을 다닌 사람들의 흔적도 거의 없다
536m에서 복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그나마 희미한 족적은 있지만 일반등산로는 아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어야할 복우산 정상은 잡목만 있고 삼각점도 정상 표석도 없다
다만 정상과 석거실 고개 사이의 중간 봉우리에 대구의 어느 분에 의해서 복우산 나무표시가 걸려있는데 지형도와 다른 이곳에 설치된 이유는 알 수없다
석거실고개 인근 마을에서 식수보충이 가능하고 산판 길을 따라 오르다가 잡목으로 올라선 491m 분기점에서 마루금으로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 독도주의고 이후 만나는 벌목지대 산판 길을 지나고 409m에서 내려설 때도 독도주의고 이후 젖소방목장을 지나는 마루금은 부드럽고 여유롭다
젖소목장을 지나고 올라선 329m를 지나며 다시 주아현으로 향할 때 방향을 잘 잡아야하며 주아현 공장에서 지하수가 나온다지만 물이 깨끗하지 못 하단다 형제봉 오름은 만만치 않지만 형제봉 정상에서 신산 직전 까지는 일반등산로가 좋아서 빠른 진행이 될 수 있다
신산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하고 33번 도로로 내려서는 방향이 바뀌는 지점도 독도주의하고 마지막 도로로 내려설 때 현재까지는 가시잡목이 무성한 곳이니 상처를 각오해야 할 것이고 방향을 잘 잡아 내려설 일이다
구 도로로 내려서면 그냥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청솔가든 앞에서 신호등을 건너는 것이 좋겠다
신도로 동물이동통로는 절벽 수준이다
265m 봉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송림아래 좋은 길이 나 있는데 본인은 잠시 실수하고 엉뚱한 곳으로 내려섰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선산읍에서 상주나 김천으로 나가는 버스도 있고 상주버스를 탈 수 있다면 상주에서 서울행 버스는 많다
시간이 늦었다면 수시로 있는 구미행 버스로 구미에서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하면 되겠다.
◁산행 후기▷
2011년 5월 15일 (일) 무덥고 맑은 날씨
홀로산행
-산으로 향하는 길-
이 구간 지맥은 지난번 끝낸 석거실 고개지만 이 석거실고개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긴 능선이 있는데 복우산-삼봉산-나각산에 이어서 낙동강으로 그 맥을 다하는 능선이다
애당초 낙동강 변에서부터 나각산-석거실고개 까지 한 구간으로 계획했다가 남은 지맥의 석거실-합수점까지가 좀 짧은 것 같아서 나각산을 생략하고 삼봉산-합수점 구간으로 계획하는데 결과적으로 산 욕심이 지나쳐서 어정쩡한 산행이 되고만다
지리산을 가려고 했다가 망가지고 갑자기 선회한 곳이 이곳이니 처음부터 뭔가 뒤틀릴 것으로 예견되었던 모양이다
토요일 늦게 버스표를 예매하려니 23시 상주행 심야버스는 매진이고 23시02분 임시버스 표를 그나마 구입하는데 터미널에 나가보니 표를 못 구한 승객들이 많다
뒷좌석에 대단히 무식한(?) 젊은 여자와 그 어머니가 시끄럽게 떠들지만 점촌까지 잠에 빠지고 많은 승객들이 내리는 점촌에서 잠에 깨어보니 그녀들은 아직도 떠들고 있다
01시30분 상주터미널에 내리자말자 택시로 찜질방으로 이동하고 3시간 여 잠에 빠지고 다시 터미널로 이동해서 라면 한 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낙동리로 향하는 버스에 홀로 승차하고 버스기사에게 행선지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데 이거야 무슨 대꾸가 잘못을 저지른 상대에게 싸움을 할 기세로 대답을 해오니
「됐어요 그냥 가다가 내가 눈으로 확인하고 내려달라고 할게요」
경상도 사투리의 무뚝뚝함이 아니라 인간 자체가 친절을 모르는 것 같다
◁낙동리는 낙동면 소재지 상촌리보다 크고 유동인구가 많다▷
◁삼봉산에 올라서 바라보는 갑장산▷
-삼봉산-
면사무소가 있는 낙동면 소재지 상촌리는 한적하고 오히려 낙동면 낙동리가 음식점도 많고 택시도 있는 곳이다
다행히 버스는 낙동리에 먼저 도착하고 10분을 기다려서 상촌으로 가는 모양이다
택시가 앞선 손님을 태우고 다녀오는 바람에 아까운 시간을 까먹으니 이때도 오늘 산행이 매끈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임을 암시하는 듯,
사전에 지도를 보고 삼봉산의 어프로치가 가장 짧다고 생각하며 행선지로 잡은 구봉리로 가자니까 택시기사「거기 가면 삼봉산 등산로 표시도 있습니다」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제대로 계산한 모양이다
구시골 마을 안쪽 민가 앞에는 ↑등산로입구 표시가 있고 마을은 전형적인 산골마을 형태라 그저 정겹게만 보인다
07시19분 민가를 끼고 골목을 잠시 따르면 산을 오르는 입구에 안내판이 서있고 송림으로 접어들며 넓은 등산로를 오른다
출발 8분 후 베어진 소나무가지들과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가파르다
지난번 지나면서 본 삼봉산이 예사롭지 않더니 바위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07시31분 체육시설이 나타나고 몇 분 후 밧줄이 매어진 곳을 지나니 바위봉우리 아래고 금방 좌측으로「문티」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배낭을 두고 정상을 다녀오기로 하고 북쪽 정상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고,
07시43분 올라서니 제2봉을 가르키고 좌측(서)으로 내려서고 오르니 바위들의 삼봉산 제 1봉에 오른다(07시45분)
◁구시골마을에는 등산로 표시가 있고 잠시 후 바위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삼봉산 정상▷
◁삼봉산에서 보는 중앙 가야할 문티 이후의 536m고 그 뒤가 복우산이다 우측 멀리 지난 구간 수선산과 기양산이다▷
◁당겨본 중앙 수선산과 우측 기양산, 아래사진은 당겨본 536m와 복우산▷
「봉이 3개라서 삼봉산으로 부르고 주봉은 향로봉이라 한다」
는 표석이 서있는데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서쪽으로 갑장산이 가깝게 보이고 남쪽 가야할 536m가 높게 보이면서 그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지난 구간 지나왔던 수선산과 기양산이다
북쪽 낙동면 소재지가 들판에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보이는 나각산이다
나각산 뒤로 낙동강 모래톱들과 의성 다인면의 들판들 뒤로 두 개의 봉우리가 거리를 두고 능선으로 이어져있는데 보현지맥의 비봉산과 문암산이다
제1봉에 삼각점은 없고 바위들만 있다 조망을 즐긴 후 50분 역으로 2봉으로 올라서고 다시 160m 동쪽에 자리한 3봉으로 잠시 후 올라서니「안계313 2003년 복구」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동쪽 낙동강 건너 우물리 쪽 보현지맥과 팔공지맥의 합수점이 보이고 그 뒤로 남동쪽 높이 서있는 산은 팔공지맥의 만경산(499m)과 장자봉(421.5m)이다
다시 역으로 배낭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니 08시다
전면의 바위봉우리를 올라서보니 절벽을 이루고 있어 다시 문티 이정표로 돌아가서 우측의 문티방면의 등산로를 따르니 상당히 내려가는 형태고 마른계곡을 건너서 사면을 돌아 다시 절벽봉우리 아래로 올라서는 형태다
08시08분 절벽봉우리 아래로 올라서니 살살 내려섰더라면 4분 정도는 벌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당초 지도에 금을 그을 때 문티까지 독도가 까다롭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정표가 알리는 대로 따르면 되겠다
◁나각산을 바라보고▷
◁북쪽 멀리 의성군 다인면의 보현지맥의 비봉산과 문암산이 보이니 당겨본다▷
◁당겨본 낙동면 소재지와, 올라선 삼각점이 설치된 삼봉산3봉▷
◁3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건너 팔공지맥의 만경산과 장자봉▷
◁정상아래 절벽 바위 봉에서 바라본 남동쪽 만경산 장자봉 문암산▷
-문티(글고개)-
남서쪽 송림아래 3분 정도 내려서니 문티1.7km의 이정표고 등산로를 최근에 만들어 놓은 흔적인데 등산객들이 지나간 흔적들은 거의 없다
좌측으로 돌아서 남쪽으로 오르내리고,
08시14분 내려서다가 좌측(동)으로 살짝 틀어 금방 다시 남쪽으로 내려서면 쌍무덤이고 양쪽 계곡이 바짝 치고 들어온 형태다
다시 둔덕을 살짝 오르고 떨어져 내려서니 좌측은 시멘트 임도고 우측은 비포장인데 노송이 멋진「서낭말래고개」다 (08시17분)
좌측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삼봉산 오름의 초입인 구시골 마을로 이어지겠고 마루금은 우측 무덤을 끼고 남쪽의 오름이다 (문티1.2km)
5분 정도 올라서면 260.9m 정상 직전 우측(서)으로 돌아가는 길이고 문티1km다
우측사면 돌아서 둔덕을 오르고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최근에 등산로를 만든 흔적들이 곳곳에 보이고 쇠말뚝 분기점을 지나면(27분) 문티 0.6km의 이정표다
대나무들이 보이고 무덤들을 지나며 서쪽으로 펑퍼짐하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감나무농장이 보이는데 정상적인 마루금의 날 등은 감나무농장 안이다
08시34분 그냥 넓은 길로 내려서면 삼봉산 등산로 입구 표시가 있고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바로 문현리 문티(글고개)마을 앞이다(4분 지체)
커다란 마을표석이 서있고 마루금의 날 등은 마을 우측으로 낮은 야산지대를 이루고 있어 잠시라도 시간을 줄이려고 그냥 마을을 가르고 바로 치고 오르니 감나무단지다
◁서낭당 흔적의 서낭말래고개▷
◁등산로를 조성하며 달아놓은 표시로 보인다▷
◁감 농장으로 마루금이고 문티고개에는 마을이 있고▷
감나무단지에서 내려서니 임도를 만나고 금방 날 등에서 내려선 지점이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임도자체가 마루금이고 뒤돌아보니 삼봉산이 멋지다
08시51분 전면 올라야할 536m능선 중간에 송전탑 몇 개가 보이는 확 트이는 지점이고 석물의 무덤을 지나니 시멘트 임도가 나타나는 삼거리다
좌측으로는 보리골 방면이고 우측은 유곡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까워서 지나가는 차량들의 굉음이 요란하다
전면 남쪽 시멘트 길로 접어들면 논들이 나타나고 우측은 산에서 흘러내린 계류의 물이 모아진 조그만 웅덩이가 보인다
넓은 산판길이 곧 사라지고 숲으로 들어서니 송전탑건설로 생긴 길인 듯,
08시55분 작은 송전탑을 지나니 길은 사라지고 남쪽의 잡목사이로 가파르다
09시04분 좌측으로 좌, 우로 뚜렷한 길이 보이는 잘록이다
잠시 후 좌측 258m 능선분기점이고 가파른 오름에는 바위들이 나타나고 길은 없는데 잠시 후 우측에서 희미한 족적이 나타나는가! 했더니 그 족적은 좌측사면으로 사라지니 그냥 잡목사이 바위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그저 남쪽 방향만 보며 가파른 오름이다
워낙 울창한 수림이라 보이지는 않지만 지도상으로 좌측 아래는 아마도 卍대둔사가 자리할 것이다
◁마을을 지나면 임도가 마루금이고 곧 시멘트 고개가 나타나고 올라야할 능선이다▷
◁다시 오르면서 뒤 돌아본 삼봉산▷
◁536m오름에는 길이 없고 방향을 잘 보며 오름이다▷
09시18분 바위봉우리의 울창한 수림에서 우측인 서쪽으로 휘어 오르r 잠시 후 살짝 내려선 후 남서쪽 잡목사이로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고,
09시30분 잡목들을 이리저리 피해서 올라서니 시야가 터지는 암릉지대에 올라서게 되고 남쪽 삼봉산과 나각산이 잘 보이고 멀리 비봉산에서 문암산으로 흘러가는 보현지맥이 아련하다
북동쪽 산중턱이 파 헤쳐진 매곡산(323.7m)과 그 우측 뒤로 옥녀봉(520.1m)도 잘 보이고 옥녀봉 매곡산 중간 정도 높은 지대의 골짜기에는 옥관저수지가 뚜렷하다
그 일대에는 채석장이 있는지! 공사를 하는지! 중장비소리가 요란하고 매곡산 동쪽 낙동강 건너로 만경산 장자봉 문암산이 잘 보인다
마지막 바위 봉에는 작은 돌탑도 있고 아까부터 노란 松花 가루를 뒤집어 쓰며 내려서니 고목나무의 펑퍼짐 지형이다
다시 서쪽으로 휘어서 숲 아래 바위사이 잡목사이로 가파르게 오르니
09시43분 삼봉산 260.9m 아래 지점에서 헤어졌던 구미,상주 시계와 다시 만나는 능선분기점이고 반대쪽 능선자락은 용포리 방면 성덕사 쪽으로 흘러간다 남서쪽으로 틀어서 더 오름이 이어지고
6분 후 완전히 남쪽으로 휘어지며 올라서니 송림아래 갈비가 푹신한 부드러운 능선이다
536m봉 직전인데 고생하며 오르다보니 착각하고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휴식을 하려고 배낭을 내리는데 들고 있던 지도가 없다
◁길도 없이 고생 끝에 올라선 바위지대에는 등산객의 흔적이 있다▷
◁바위지대에서 뒤돌아본 삼봉산 일대▷
◁매곡산과 옥관저수지 옥녀봉이다▷
◁낙동강 건너 만경산 장자봉 문암삼이 보이고▷
◁힘겹고 가파르게 잡목사이로 올라서니 536m 직전부터 능선은 부드럽다▷
-상당히 힘겹게 올라선 x536m-
배낭을 내리고 뒤돌아서 5분을 역으로 돌아내려서 봐도 보이지 않으니 마냥 내려설 수가 없으니 포기하고 배낭으로 돌아오니 09시57분이다
잃어버린 지도는 1/2만5천 상세지도를 A4용지에 복사한 것이라 문티에서 복우산 직전까지니 복우산 직전까지의 상세지형도만 없는 것이니 나머지 구간은 1/5만 지형도로 진행하면 된다
휴식 후 10시04분 출발,
나뭇가지사이로 서쪽(우) 갑장산을 가까이 보며 평탄하게 남쪽으로 향하고,
오름이 서서히 이어지다가 마지막 약간 가파르게 올라서니 멀리서 본 것과 달리 의외로 펑퍼짐한 536m정상이다 (10시11분)
남쪽으로 내려서다가 잠시 후 남동쪽으로 휘어져 내리고 금방 다시 남쪽이다 딱히 길은 없고 능선의 폭이 펑퍼짐하게 넓으니 일기불순 할 때는 독도에 주의해야할 곳으로 보이고 정상에서 7분 후 펑퍼짐한 지형에 쓰러진 나무들이 보이는 곳이 지형도상 건너말과 옥관리 사이의 물길이 바짝 치고 온 지점이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짇은 수림아래 등산로도 없지만 날 등을 놓치지 않고 방향을 잡으며 진행하니 마루금에서 가끔씩 보는 竹川님의 낡은 표지기 하나가 보이니 빙긋 미소를 지으며
「마루금 다니는 사람들은 나같은 생각으로 지맥과 연계된 능선은 연계해서 다니는구나!」
남쪽의 가파른 오름이 8분 정도 이어지고 마지막 우측으로 살짝 틀어오르니
10시34분 바위들이 널려있듯 보이는 신오리 분기봉이다(이전 6분 지체)
◁능선의 우측으로 갑장산이 가깝고 올라선 536m 정상은 평범하다▷
◁536m에서 복우산으로 향하는 능선도 길이 없다▷
◁신오리 분기봉에는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정상이 아닌 엉뚱한 봉우리의 복우산 정상 표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금방 오름인데 마지막 복우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고 잡목에서 해방되고 그런대로 괜찮은 능선 오름이다
10시42분 올라선 송림의 봉긋한 봉우리에서 남서쪽이 마루금인데 상세지도를 보다가 없으니 그냥 생각 없이 남동쪽의 뚜렷한 능선으로 내려서다가 아차! 하고 되돌아 오르다가 그냥 우측사면으로 휘돌아서
10시50분 날등으로 복귀하고 잠시 내려선 후 52분~56분 4분 정도 올라서니 가시잡목의 봉우리가 복우산 정상이라야 하는데 삼각점이 있을만한 그런 형태의 봉우리다
그렇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삼각점도 없고 복우산 정상이라는 표시도 없다
분명히 복우산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아무 표시가 없는데다가 지도에 있는 삼각점도 없으니 약간은 혼란스럽다
남쪽으로 내려서면 부드러운 송림능선이고 정상에서 5~6분 후 내려선 곳이 평범한 송림아래「매미꽃띠재」며 다시 부드러운 송림을 오르다가 마지막 1분 가파르게 오르니 동쪽 442m 쪽분기봉이다 (11시06분)
전면 마루금 좌측아래 골자기에 보이는 건물들이 선화양돈장으로 보이며 남쪽의 내리막이 편하게 이어지고,
11시17분~19분 약간 가파른 듯이 올라서서 약간 우측으로 틀어 오르니 양쪽 지능선이 분기하는 선화양돈장 위 해발450m 정도의 석거실 직전의 마지막 봉우리에는 가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곳인데 나무 정상판을 여기저기 산 정상에 설치하는 대구의 모씨는 이곳에다가 복우산 이라고 붙여놓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복우산은 맞지만 정상은 이전의 가시잡목의 삼각점을 발견하지 못한 봉우리가 지형도상으로는 맞는 것이다
◁지형도의 복우산 정상에는 삼각점을 찾을 수 없고, 잠시 내려선 매미꽃띠재▷
◁석거실 직전 봉에 정상 표시지만 지형도와 틀리다▷
-석거실고개-
남서쪽의 편안한 능선을 내려서다가 잠시 지도를 보지 않고 편안한 능선을 따르다보니 아차! 남동쪽 산촌리 방면의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있다
높지도 않은 곳이니 그냥 역으로 올랐어야 하는데 사면을 돌다보니 가시잡목에 시달리고 힘은 더 드니 향상 정석대로 움직이는 것이 맞다
6~7분을 소요하며 다시 마루금의 날 등으로 복귀하고 쌍무덤을 지나서 내려서니 다시 무덤이고 저 앞으로 기양지맥에서 벗어난 491m 봉우리아래 산촌마을이 보이고 그 앞으로 논밭들이다
마루금은 주변에 무덤과 밭들 사이로 넓은 농로로 이어지고 우측(서)으로 고개를 돌리면 석거실마을과 갑장산이 아주 잘 보인다
이 농로를 지날 때면 그늘이 없어서 뙤약볕에 노출이 되니 본래가 시커먼 피부를 가진 이 몸은 오늘 심하게 그을린다
11시45분 큰 비석과 석물의 무덤을 끼고 나서면 포장된 도로의 석거실고개다 도로건너 넓은 농로를 따르는데 표고버섯 하우스들이고,
전면 표고버섯하우스와 밭들 뒤로 지맥의 자락에 큰 소나무 몇 그루가 보이는 곳을 겨냥하며 농로를 지나 밭을 가르며 올라선다
석거실 고개부터 오늘의 기양지맥의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11시52분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곳은 오래된 3기의 무덤이 있는 곳이고 일대에서 그늘을 드리운 곳이라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에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휴식이다
◁가야할 지맥의 능선이고 좌측은 비켜난 491m, 아래사진은 석거실마을과 갑장산▷
◁석거실고개 뒤로 복우산과, 아래사진은 석거실마을과 갑장산▷
◁수선산과 기양지맥 종주가 다시 이어지는 능선 자락▷
-독도주의-
휴식을 하며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바라보는데 내가 내려섰던 복우산 줄기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석거실마을과 그 너머 갑장산이 뚜렷하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지난 구간의 수선산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고 12시04분 출발,
솔직히 반나절이 지나면서 지맥을 시작하니 오늘 제대로 종주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도 슬쩍 들지만 그래도 이때까지는 부지런히 움직이면 제대로 마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무덤길로 만들어진 것인지! 넓은 산판 길을 따라서 남동쪽으로 휘어 오르니 무덤을 바라보며 오르면 숲으로 들어서도 산판 길은 이어지며 오름이다
12시14분 산판길이 우측으로 휘어져가니 버리고 동쪽을 바라보며 잡목의 능선으로 올라서고 4분여 오르고 몇 걸음 내리고 다시 오름이다
12시20분 노간주나무와 가시들 사이로 올라선 첫 번째 봉우리인데 정상은 좌측으로 살짝 벗어난 상태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향하던 것을 남동쪽으로 평탄하게 내리다가 잠시 후 진행방향은 마루금에서 비켜난 x491m로 향하는 분기점이다
이곳이 지맥에서 첫 번째 독도주의 할 곳이 되겠다
마루금은 우측(남)으로 내려서는데 그냥 지나치면 능선으로 보이지도 않는 곳이다
쭉 쭉 뻗은 가는 소나무들과 잡목들 사이로 잠시 내려서면 능선이 살아있는 것이 보인다
◁다시 오름을 시작하며 바라본 수선산과 기양산이고, 한동안 산판길을 따른다▷
◁지맥이 남쪽으로 꺽이는 분기점은 잡목 수림이고 독도주의다▷
-x409m-
갸날프게 흘러내리는 능선을 잠시 진행하면 곧 시야가 터지는 벌목지대가 좌측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시야가 터지면서 가야할 남동쪽 마루금으로 가까이는 진행할 409m와 멀리 주아현 너머 힘들게 올라야할 형제봉과 신산이 엄청 육중하게 보이고 409m뒤 남쪽 멀리 보이는 산은 유명한 금오산(933.2m)이다
좌측사면의 벌목지대를 보며 잡목과 소나무의 능선을 내려서니 다시 산판 길을 만나는데 아까 헤어졌던 산판 길이다 (12시33분)
남서-남쪽으로 휘며 2분정도 더 내려서면 산판 길은 남동쪽으로 휘어져가더니 역시 무덤길이었던지! 무덤이 나타나면서 잡목의 숲으로 들어선다(42분)
12시45분 2m분정도 가파르게 오르니 울창한 참나무 아래 펑퍼짐한 봉우리고 남쪽으로 틀어 내리는데 우측사면으로 콘크리트로 둘러싼 길다란 봉분의 무덤이 보이고 49분~54분 가파르게 남쪽으로 올라서니 참나무 수림아래 흙이 드러난 409m 정상이다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고, 몇 시간 전부터 얼굴을 계속 감는 것은 거미줄이 아니라 자벌레들이 만들어놓은 것들인데 짜증이 날 정도로 얼굴에 달라붙고 몸과 배낭에 여기저기 크기도 각양각색으로 붙어서 구부렸다 폈다 동작을 하며 움직인다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산판 길이 보이지만 남동쪽 방향을 잡으며 포아풀을 밟으며 내려서니 우측아래 중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굉음이 요란하다
◁남쪽으로 바꾸며 내려서면 벌목지대가 나오고 가야할 형제봉 신산이 육중하다▷
◁406m 봉너머 멀리 보이는 산이 금오산인가!▷
◁우측에서 아까 버린 산판 길을 만나서 좌측으로 오르고, 올라선 409m정상▷
-평화로운 젖소 방목장-
부드럽게 내려서다가 다시 고도를 조금씩 줄이며 내려서니
13시04분 1분정도 오름이면 진행방향 남동쪽을 버리고 남쪽으로 급격하게 내려서는 곳이고 독도주의를 해야 할 곳이다
진행방향은 마루금과 가라골을 사이에 두고 △295.6m능선이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니 울창한 수림아래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쇠파이프로 울타리를 쳐 놓은 것들이 보여서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금방 의문은 풀린다
바로 △295.6m능선과 가라골 그리고 마루금의 능선 전체가 젖소 방목장이고 그 쇠파이프는 각 방목장을 구분하고 막아놓은 것들이다
두 개의 쌍무덤을 피해서 ㄷ자로 설치된 쇠파이프를 넘어서 편안한 능선을 진행하다보면 곳곳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젖소들이 땀 흘리며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고 가라골 저 아래는 목장의건물들이다
편안하게 진행하려니 몇 차례 파이프를 넘어서서 진행하고
13시14분 살짝 오르니 남동쪽으로 휘어져 살짝 내려서고 오르는 이곳은 우측 대원1교 방면의 능선 분기점이다
그러고 보니 우측 아래 가깝게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선산휴게소와 휴게소에 내릴 때 보았던 대원저수지가 나뭇가지 서이로 드넓게 보인다
◁남동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면 편안한 젖소방목장의 마루금이다▷
◁ 뒤돌아보니 뾰죽한 406m가 보이고▷
-주아현-
13시19분 목장안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내려서고 잠시 오르니 마지막 울타리를 넘고 전면의 봉우리 오름이다(23분)
오름에는 듬성듬성 바위들이 나타나고 마지막 4분 정도 가파르게 올라서니
13시36분 참나무 수림아래 흙이 드러난 329m 정상에 올랐고 물 한모금 마시고 13시40분 출발,
동쪽으로 1분 정도 가다가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내려서는 곳도 일기불순 때는 독도주의 할 지점이다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면 중장비가 파헤친 흔적들이고 수림에서 벗어나니 뙤약볕에 노출되고 저 아래 내려설 주아현에는 연두색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데 옥성곳감 영농조합 공장이다
주아현 너머로 육중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형제봉과 신산을 바라보니「아이고 저 산을 어떻게 오르고 넘어가나!」
걷기 좋다고 중장비로 파헤쳐진 곳으로 내려서려면 골짜기로 내려서게 되니 우측의 날 등 숲으로 들어서니 무덤이다
방향이 동쪽으로 바뀌며 마지막 내리막이 이어지고 북동쪽으로 바뀌며 내려서면 전면으로 곳감 공장이 보이고 잠시 후
13시55분 옥성곳감 영농조합 앞이다
워낙 따가운 햇살이 비추는 날이라 식수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서 공장에 게시는 직원에게 부탁을 하니 지하수가 깨끗하지 못하다며 생수병을 들고와서 빈 막걸리 병에 채워주니 고맙고 무겁지만 부자가 된 기분이다
물 한 병에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평소 생활에서도 잊지말자
◁329m 정상에 오르고 잠시 후 방향을 바꾸면 시야가 터지며 형제봉 신산이 보인다▷
◁주아현에 위치한 옥성곳감 공장의 우측 능선을 겨냥하며 내려간다▷
◁주아현의 곳감 영농공장▷
-형제봉 수 십 마리 날 파리들의 공습-
14시 도로를 건너 올라서면 거대한 고목나무가 보이고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남동쪽-남쪽으로 이어지는 오름은 약 12분 가량 이어지고 막판 5분정도는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니
14시17분 346m 아래 자갈 깔린 임도에 올라서니 나무그늘아래 배낭을 맨 체 누워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는데 인기척에 깜짝이야! 두 청춘남녀가 임도를 산책하는 모습이니 느긋한 두 사람이 부럽기만 하다 22분 출발,
전면의 절개지를 오르니 5분간 가파르게 오르니 형제봉에서 마루금과 상관없이 신기저수지로 흘러가는 능선과 만나는 346m고 좌측인 동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송림아래의 잘록이고 곧 무덤이 보인다 (29분)
전면의 가파른 오름이 7분 정도 이어지면 잠시 부드럽다 (37분)
다시 8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니 북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분기점이고 우측으로 살짝 틀어서 남쪽으로 부드럽게 오른다
그러나 어느새 남동쪽이고 지능선 분기점에서 6분 후 다시 북쪽 지능선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틀어서 몇 걸음 내려서고 오른 후 내려서는 곳에는 우측 지능선이며 지금까지 능선의 수종은 주로 참나무와 소나무에 간간히 노간주나무들이 보이고
14시55분~15시02분 7분가량 가파르게 올라서니 공터에 대삼각점과 안내판 그리고 01-10 119구조표시가 서있는 형제봉 정상이다
엄청난 날파리의 공습을 피해서 그늘에 내려서서 휴식을 하는데도 유난히 날파리들이 엄청나서 시달리고 15시12분 출발이다
◁주아현에서 가파르게 오르면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406m와 중간 긴 능선의 희끗한 곳이 벌목지대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선산휴게소도 보이고, 가파르게 올라서서 형제봉 방향을 보고▷
◁힘겹게 올라선 형제봉 정상▷
-부처바위-
이제부터 잘 가꿔진 등산로를 따라서 5분 정도 가파르게 내려서니 좌, 우 소로가 뚜렷한 안부고 거의 동쪽으로 커다란 바위들을 보며 7분 여 오르니
15시25분 넓은 헬기장이고 남동쪽으로 선산읍이 처음으로 보이고 그 너머 기양지맥의 끝자락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가 대단하니「제대로 가 질라나!」
헬기장 뒤 봉우리에는 안내판과 01-08 구조표시판이고 내려간다(28분)
15시35분 소나무아래 넓고 좋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다시 자갈 깔린 임도의 갈등고개다
아까 주아현에서 올라섰던 임도가 산허리를 휘돌아서 온 이어진 것이고 금방 올라서면 안테나가 서있는 송림 봉우리고 내려서면 뒷골체육공원 갈림길의 잘록이고 북쪽 340m 능선 분기봉 오름이며 2분 정도 오르니 340m분기봉이고 몇 걸음 내리고 편안하게 오르면 큰골못 방면의 분기점이다
거의 남쪽으로 오름이 잠시 이어지다가 송림의 능선은 잠시 평탄하다
15시47분 바위들이 나타나더니 거대한 바위가 서있는데 올라서보니 비봉산 정상에 자리한 부처가 누워있는 모양과 흡사하다는 설과, 바위들이 붙어있다는 뜻의 사투리 부쳐진 바위라는 설이 있다는 부처바위 안내판과 의자시설체육시설 비봉산01-06 구조표시가 있다
아마도 바로 위의 437m 정상을 비봉산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5분 정도 지체,
◁헬기장에 올라서서 바라본 선산읍과 뚜렷한 능선 뒤 둥글게 보이는 것이 마루금이다▷
◁당겨본 선산읍과 마루금의 마지막 자락▷
◁부드럽고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부처바위에 오르고 뒤돌아본 형제봉▷
-437m-
부처바위에서 남동쪽으로 4분 정도 오르니 송림아래 체육시설과 평상 작은 돌탑의 남쪽 도선사나 선산읍 쪽으로 길게 이어진 지능분기점이고 뚜렷하고 좋은 등산로는 지능선 쪽으로 나있는 것이 당연히 선산읍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북쪽으로 휘어서 잠시 더 오르면 뚜렷한 길은 사라지고 잡목들 사이의 좁은 길로 3분 여 진행하면 송림아래 작은 바위가 있는 437m 정상이다
좌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낙동강을 보며 북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 곳곳에 솔잎흑파리로 베어져서 밀봉상태의 녹색덩어리들이 보이고 멀리 북쪽으로 아침에 올랏던 삼봉산도 뚜렷하게 보이는 지점이다
16시07분 내려선 남, 보현사, 북, 큰골못 골자기의 안부에 내려서고 3분 정도 북동쪽으로 오르니 남쪽 보현사 북쪽 큰골못 쪽의 지능선 분기봉이다
북동쪽으로 고만고만하게 내려서다가 마지막 잡목사이로 동쪽으로 내려서니
16시18분 신산 직전의 잘록이며 좌측사면과 신산일대는 오래전에 화재가 났던지 검게 타죽은 나무들이 서있고 잡목들이 무성하다
힘겨운 오름은 아무 생각 없이 묵묵히 이어지는데 그래도 오늘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미친다
◁체육시설의 봉을 오르고 좌측으로 뒤돌아 본 상주의 낙동리 방향▷
◁437m 정상이고 이제부터 좋은 등산로는 사라지고 제선충 흔적들만▷
◁신산 오름 일대는 화재의 흔적들이고 빼곡한 잡목들이다▷
-신산에는 아무 것도 없다 삼각점을 잘 찾자-
16시32분 올라선 잡목사이의 가장 높은 지점이 신산 정상이지만 신경 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곳이다
동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폐 무덤의 공터고 다시 삼각점의 436m 오름이다
청미래 등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공터에서 3~4분 오르니 빼곡한 잡목사이 나무아래 못보고 지나치든지 그냥 돌이 있는 것으로 보기 쉬울 아주 낡고 이끼까지 있는 삼각점이 설치된 436m 정상이다
따지고 보면 이곳이 신산 정상이라 하는 편이 낳겠지만...
선산읍에서 형제봉만 개발하고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도 이름이 등재된 형제봉 인근의 신산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모양이다
억새와 잡목사이로 남동으로 잠시 빠져나오면 송림아래 남쪽능선이다
잠시 후 좌측 솝설 방면의 능선분기점인데 좌측능선이 뚜렷하므로 주의하고 무조건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편안하게 내려간다
분기점에서 2분 후 바람이 부는 곳에서 막걸리 한잔에 6분 휴식 후 출발,
동쪽으로 낙동강 건너 팔공지맥이 청화산(700.7m)이 가깝게 보이고 마루금은 남쪽으로 거의 평탄하게 이어진다
17시08분 우측아래 보현사가 내려다보이는 바위지대고 보현사 골작 남쪽으로 선산읍의 아파트들이 보이고 서쪽으로 역광의 형제봉이 올려 보인다
이 지점이 남쪽의 진행방향 능선을 버이고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내려서야 하는 지점이니 역시 독도주의 지대다
◁지형도의 신산정상이고, 공터를 지난 삼각점을 찾기 어려운 436m 정상▷
◁동쪽 낙동강 건너 도리사를 품고 있는 냉산(691.6m)이 보이고▷
◁선산읍과 보현사가 잘 보이는 지점을 살짝 지난 곳이 독도주의 지점이다▷
-잡목가시와의 사투 후 내려선 59번 도로-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마루금은 정말이지 대단한 잡목과 가시들의 경연장(?)이고 마루금을 지나간 소수의 선답자들도 각자 지나가기 좋은 곳으로 이리저리 피해서 다녔을 것으로 추측될 만큼 대단한 가시잡목들이고 독도도 난해한 구간이다
17시17분「金海 金公 忠州 池氏」쌍무덤이 나타나면 제대로 내려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베어진 나뭇가지와 잡목가시들로 괴롭다
다시 10여분 조심스럽게 이리저리 피해서 내려서니 석물의「義城 金公 昌寧 曺氏」무덤이다
짧은 마루금의 내림은 여전히 가시잡목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고 17시37분 59번 도로 구 도로에 내려서니 고개 북쪽에는 농가들도 보인다
전면의 뚜렷한 족적의 능선으로 2분 여 올라서니 새로 만든 자동차전용도로 위 동물이동통로인데 양쪽의 절개지가 네 발 달린 동물들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가파르다
일단 내려서서 건너편을 올려보니 절벽수준이다
아무래도 우측으로 내려서서 그냥 저 아래 어디서 붙어 올라야 할 것 같아서 남쪽사면 절개지를 내려서니 조금 전 내려섰던 구 도로 아래고「청솔가든」이라는 음식점 앞이고 도로를 잠시 더 따라서 내려서면 구 도로와 신도로가 만나는 신교리 삼거리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의 남쪽 선산읍이 가깝다
◁잡목가시와 사투를 벌이며 내려서면 의성김 창녕조씨 무덤을 지나고 내려선 도로▷
◁건너편 직벽에 가까운 이동통로고 우측사면으로 내려서서 청솔가든 앞 도로를 건넜다▷
-265m-
17시51분 도로를 건너니 건너편에는 산장식당이 있고 식당진입도로를 따라서 잡목사이로 잠시 치고 올라서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올라서는데 이건 잘못 생각한 것이다
차라리 절개지 옆으로 붙어 오르는 것이 나을 번한 것인데 판단착오다
악전고투로 잡목가시 사이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곳곳에 잡목가시로 덮인 무덤들이 보이니 예전에는 무덤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대단한 가기잡목으로 변한 것일까
18시14분 기진맥진하다 할 정도로 올라서니 능선이 살아나고 잡목에서 해방되고 족적을 만난다
18시19분 올라선 265m정상 분기점에서 주저앉아 3분 지체 시간이 바쁘니 남쪽능선으로 내려간다
남쪽으로 내려서다가 남서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마음만 바빠서 그랬던지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내려서다보니 다시 잡목사이로 내려서다가 어느 순간 아차! 하다 보니 이미 독동리 방면의 골자기 쪽의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있다 (18시40분)
시간은 늦어지고 마음은 바쁘기만 하지만 어떡하랴! 다시 잡목을 뚫고 오르는 발길은 더욱 힘들고 지칠 수밖에 없다
오름은 15분 정도 진을 빼고 다시 마루금로 복귀하니 18시55분이니 잘못 내려선 10분을 포함해서 일몰도 가까운 시간에 귀한 25분을 소비하고 체력도 소비한 셈이다
살짝 내려서니 넝쿨들이 보이고 좌측은 계곡이 가깝다
◁힘겹게 오른 265m 분기점이고, 알바 후 다시 올라서서 넝쿨지대를 지나고▷
-길 좋은 야산지대-
265m 분기봉에서 마루금은 이렇게 길이 뚜렷한 것인데 당연히 사람 다니지 않은 야산의 잡목지대로 지례 짐작만 하지 낳았다면 알바도 없지 않았을까!
송림아래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고 부드러운 능선이다
19시04분 살짝 오르고 내린 후 금방 올라서니 05분~7분 2분여 오르니 끈이 매어져 있고 좌측인 남동쪽으로 오르니 갈비가 푹신한 봉우리다
물 한 모금 마시고 12분 출발이다
2분 정도 더 오른 봉긋한 갈비의 봉우리에서 남쪽의 송림능선의 좌측으로 녹색의 그물망과 그 안으로 날카로운 철조망이 보인다
19시16분 무슨 용도인지!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에서 내려서니 잘록이고 역시 녹색의 그물망은 보인다(19분)
가파르게 5분을 올라서니 철조망의 봉우리고 여전히 철망이 이어진다
남동쪽으로 내려서고 올라서는데 지치고 힘이 든다
19시34분 힘겹게 올라서니 타이어들이 있는 삼각점 하나와 교통호의 봉우리가 211m인데 아까부터 어둠은 내리고 시간상으로 더 이상 진행했다가는 서울로 가는 교통편도 이용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미친다
어차피 아직도 가야할 길이 흰터고개를 지나고 △169.1m를 지나고 합수점까지도 상당한 거리다
애당초 삼봉산부터 올라섰던 코스가 길었던지 아니면 상주에서 일찌감치 택시로 이동하고 날이 막 밝으면서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했었다
◁길이 뚜렷한 능선을 따르다가 끈이 매어진 곳에서 좌측으로 오르고▷
◁녹색 그물망의 능선을 따르다가 난데없는 삼각점도 만나고▷
◁잘록이로 내려서고 올라서니 여전히 철망이다▷
◁고만고만 오르내림이 심하고 올라선 교통호와 삼각점의 211m▷
-계산을 잘못했다 탈출이다-
「坡平 尹公」무덤에서 남서쪽 선산읍 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을 따라서 마루금을 버리고 탈출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어둠속으로 내려서니 무덤들이 많아서 무덤길이니 잡목이나 길이 없는 것에서 해방되고 하늘에는 달빛이 그런대로 비춰준다
19시50분 끝까지 선산읍 쪽으로 내려서지 않고 그냥 뚜렷한 길을 따라서 내려서니 화조2리 마을 앞이다
나중에 다시 살펴보니 파평 윤공 무덤에서 화조2리로 내려서는 거리만큼 내려섰다면 흰터고개로 바로 내려설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당시는 어차피 탈출을 생각했으니 그저 어둠 속에 뚜렷한 족적을 보며 내려서기 바빴다는 핑계를 댈 수밖에 없다
화조2리 포장도로 앞에는 작은 가계가 있어 선산택시를 부르며 음료수 하나로 갈증을 달래고 있으니 금방 택시가 도착한다
바로 선산읍으로 나가려다가 그래도 무언가 미진한 기분이라 택시로 합수점으로 이동한다
원리 서원아래 마지막 마을을 살짝 지나서 감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마지막 산자락에 내려서서 보니 여기도 4대강 사업으로 공사가 한창인 곳이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강 건너 해평면 방향에서는 불빛이 보이는 이곳에서 사진 두 어장 찍기 위해서 택시비를 무려 7~8천원 더 주고 돌아가는 것이다
◁파평윤공 무덤의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탈출해서 화조2리로 내려서고▷
◁낙동강의 합수점까지 택시로 달려갔다▷
-13시간여 산행 후 시간에 쫏겨 쫄 쫄 굶고 귀경-
20시05분 다시 택시로 선산읍으로 출발하고 20시15분 쯤 선산터미널로 돌아오니 서울로 돌아갈 차편이 한정되어 있다
택시로 8.000원 거리의 선산휴게소에서의 환승도 주말이라 확실한 것을 알 수 없어서 휴게소에 전화를 해봐도 연결이 되지 않아서 08시30분 구미행 시내버스로 구미역에 도착하니 21시20분 경이다
21시36분에 출발하는 새마을 열차 그나마 간신히 특실 한 장을 구입하고 배는 고픈데 먹을 시간이 없다
역 건물의 마트에서 막걸리 한 병을 사서 플랫홈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동안 막걸리 한 병으로 허기를 면하고 승차하고 잠에 빠진다
24시40분 경 서울역에 도착하고 01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가니 토요일 밤 집을 나서고 월요일 새벽에 집으로 들어온 셈이다. -狂-
첫댓글 광인님의 기분을 꿀꿀하게 만든 기사님이 출현한 산행기네요...근데 광인님 사진을 없고 글은 많아... 눈빠지는줄 알았어요..
하여튼 암시가 많은 그런글... 전 재밌었어요 ... 기사님 지도 등등... 혼날라나 ㅎㅎ..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