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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고 있는 여성의 병, 갑상선암
최근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암 중에서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여성의 병'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처럼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원래 인구의 50%는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고 그 중 약 5%는 갑상선암이라 추정된다. 도한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작은 갑상선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이 한 이유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와 헬스조선이 공동 기획한 메디컬무크지 시리즈 제13권 ‘헬스조선M-갑상선암’편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발간되었다. 발생 원인부터 진단 및 치료방법 등 갑상선암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소개한다. 또 갑상선 양성종양, 갑상선 기능 이상 등 기타 갑상선 질환에 대한 상식, 임신부․소아․노인 등에 발생하는 갑상선 질환의 특징, 갑상선 질환에 대한 오해와 속설 등 갑상선 질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담고 있다.
두 명 중 한 명은 갑상선에 혹이 있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로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다.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으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검사(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여 약물치료를 한다.
둘째는 목에 혹(결절)이 생기는 경우이다. 결절이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크기가 작아 건강검진을 통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50%에서 갑상선 결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약 5%는 갑상선암이라 추정된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암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갑상선암 중에서도 유독 1cm 미만의 작은 유두상 갑상선암이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갑상선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두상암은 진행이 느린 암으로 과거에 진단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발견이 어려웠다. 따라서 진단기술이 발달되면서 암 발견이 급증한 것이다.
외국보다 더 빨리 증가하고,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
갑상선암의 발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증가 속도는 외국과 비교해도 매우 빠르다. 미국은 연간 7.7%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연간 25.6%가 증가하였다. 또 갑상선암은 약 1:5 정도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다. 따라서 갑상선암에 대해 특히 여성은 관심을 가지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통증이 없는 결절로 시작되는 것이 전형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특이한 증상이 없으나 갑상선암이 커짐에 따라 쑤시듯이 아픈 통증이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이 느껴지고, 주위 조직이 압박을 받아 목이 쉬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유발될 수도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갑상선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매우 높은 역형성 갑상선암은 종양의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다. 위 증상과 함께 갑상선 결절이 4cm 이상 큰 결절이거나 갑자기 커졌거나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주위 조직과 붙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갑상선이나 다른 부위의 문제를 찾기 위해 혈액 검사와 더불어 초음파 검사,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등을 실행한다. 특히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는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암인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방향이 결정된다.
갑상선암은 혈액 검사 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므로,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완전한 치료로 재발과 전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거북이 암'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는 '착한 암'이다 보니 치료가 잘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면 고치기가 어렵게 된다. 또 순하고 착한 암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방치했다가 나쁘고 사악한 암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재발이나 전이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완벽하게 수술을 시행해야 하며, 무엇보다 합병증이 없도록 안전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암 수술 방법에는 전통적 수술법, 최소침습 수술법, 내시경 수술법, 로봇보조 수술법 등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절개를 통한 갑상선암 수술법은 개발된 지 100여 년이 넘은 수술법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하지만 수술 후 목 부분에 흉터 때문에 최근에는 내시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의 치료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일단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 보조치료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하고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한다.
이 책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갑상선암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의 발생원인, 진단방법, 치료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해 잘못 알려진 오해와 속설에 대해서도 정확한 지식을 전달한다. 이 책은 갑상선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여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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