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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풍류방에서 정악특강 2020. 09. 12
<1>
<2> 뒤풀이
김정수 선생님이 수정(修正) 보완(補完)해 주셨습니다.
국악(國樂)이란 무엇인가? 1-(05:00)
지난 시간 설명의 요약(要約)
창작음악이란? 1-(18:40)
창작(創作)이란 1-(21:28)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창작의 행위가 오늘날에만 있었겠는가?
모든 음악은 그 당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다.
창작음악이란 1-(28:22)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음악을 말한다.
따라서 한국 창작음악의 역사는 15세기 세종까지 올라간다.
근대적 창작음악은 언제 나왔을까? 1-(29:06)
국악창작의 개척자인 죽헌(竹軒) 김기수(金琪洙) 선생님이
일제 때인 1939년에 작곡한 ‘황화만년지곡(皇化萬年之曲)’이
근대적 기법으로 만든 최초의 창작국악이다.
문화(文化)란 공유(共有)할 때 문화다. 1-(33:17)
10대 문화, 386 문화, My Car족 문화, 60대 노인문화 ...
제도적 법률적 윤리적 논리적 심성(心性)을 문화라 한다.
그것이 더 커지면... 한국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독특한 그들만의 심성 이것을 한국인의 문화라고 한다.
문화(文化) Culture의 어원(語原)은 'Kultra'인데
‘손으로 경작(耕作)해 낸 것’ 이라는 뜻이다.
같은 단위, 같은 지역, 같은 시대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공유(共有)’되어지는 것이 문화의 특징이다.
문화는 앞 사람에서 다음 사람으로 대(代)물림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蓄積)되어 가는 것인데,
이것을 문화의 특징(特徵) 중 ‘축적성’이라 한다.
우수한 문화가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급한 문화의 여러 요소를 흡수 변동 발전시켜 나가는
문화의 속성을 ‘문화적 변동(變動)’이라 한다.
음악의 시대별로 향유하는 계층에 따른 분류 1-(38:54)
고전시대 음악 :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낭만주의시대 음악 : 슈베르트
근대음악 : 차이코프스키
현대음악 : 쇤 베르크
대 ~ 한민 국 1-(41:40)
서양인들이 듣도 보도 못한 리듬, 계산할 수 없는 리듬.
쩔뚝거리는 장단 -국악장단의 세계화를 향한 포효(咆哮)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리랑은 1930년대 만들어진 창가 아리랑이다.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이 전통 민요아리랑이다.
이와 같은 음악적 특성을 음악적 심성(心性)이라 한다.
서양의 음악 문화적 역사는 동양의 음악 역사에 비해 비교적 짧다.
길게 보아 14세기에서 16세기의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이다.
정나례 선생님 금칠(?)하기 1-(46:18)
정통적 대금을 접할 수 있는 창원 사람들은 복이다.
정나례 선생은 정통대금 정악을 전공한 연주가이다
산조(散調) 1-(48:14)
산조야 말로 19세기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위대한 창작곡이다.
그런데 불행스럽게도 창작자(創作者)들이 분명하지 않다.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에 민속음악을 기반으로 한
판소리를 기악(器樂)화 해 놓은 것이 산조(散調)음악이다.
정악과 산조,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1-(49:12)
정악으로 시작해서 산조를 공부하면 결국 정악으로 돌아온다.
예술음악과 대중(popular)음악의 차이점.
오페라가 이탈리아에서는 대중음악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추계예술대학 학과장으로 있을 때, 처음으로
판소리와 풍물놀이를 대학 정규과목으로 편입(編入)하여
전공과목으로 채택(採擇) 하였다.
판소리 산조 민요를 빼면 가르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산조(散調)는 1-(54:04)
판소리를 기악(器樂)화 하면서
예술적으로 승화(昇華)시켜 놓은 것이다.
판소리의 조성(調聲) 등 형식적인 요인과
감성의 전개가 기승전결(起承轉結)로 논리적으로 정리되어있다.
민요는 인간의 감성(感性)을 그대로 직접 표현한다.
판소리는 긴 서사시(敍事詩)에 선율(旋律)을 붙여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산조는 기교(技巧)적인 면에서 굉장히 어렵고
정악은 감성을 승화시켜 예술적으로 표현해야 함으로 난이도가 높다.
산조는 판소리의 본향인 남도 지방에서 생겨났으므로
표현기법(技法) 자체가 경상도나 충청도 지방과는 다르다.
산조를 제대로 연주 하려면 전라도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통설도 있다.
흔드는 농음법 자체가 전라도 언어에서 나왔다.
음악은 언어다. 언어를 소리기호로 바꿔놓은 것이다.
음악적 토리 1-(56:41)
전라도 음악에는 전라도 언어(言語)토리를 써야 한다.
언어에서 나타나는 토리를 우리는 ‘사투리’라 한다.
그럼 경상도를 대표하는 민속 음악은 없는가?
여러분이 몰라서 그렇지 많이 있다.
밀양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은 전혀 다르지 않은가?
엘리트(elite:프랑스어) 1-(58:16)
*엘리트주의 :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나 국가를
지배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믿는 태도나 입장.
남도음악을 대중(大衆)들이 만들었을까?
음악(音樂)은 대중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엘리트가 만드는 것이다.
박종기라는 엘리트가 있었기에 대금산조가 나왔다.
이렇듯 문화는 한 개인에 의해서 이어져 내려온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같은 엘리트가 있었기에
서양의 음악 문화가 형성 된 것이다.
세종이라는 기가 막힌 그 시대의 엘리트가 있었기에
여민락 등 오늘날의 국악이 존재하게 되었다.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엘리트가 없으면
문화는 결코 창작(創作creative)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일까? 1-(1:00:33)
음악 하는 사람, 예술 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명제는
조상(祖上)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훌륭한 음악 문화유산을
새롭게 만들어서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는 일이다.
작곡자(作曲者)들은 창작자(創作者)라고 불려진다.
연주자(演奏者)들은 제2의 창작자(創作者)이다.
작곡자가 만들어 놓은 곡에 연주자가 생명을 불어넣어야
그 음악이 살아있는 음악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작곡하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 둘만 있어도
음악작품이 생명 있는 음악으로 존재할 수 없다.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이 음악은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작곡 연주 감상이 음악의 3대 요소이다.
정악 적, 산조 적 기반 위에 현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소양과 심성을 집어넣어서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전통적인 대중 곡을 만들어
후세에게 남기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명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드리 같은 정악의 기초가 되는 악곡을
손가락 좀 돌아간다고 그냥 다음 곡으로 넘어가지 말고
완벽에 가까울 때까지 그 곡을 갈고 닦고 또 갈고 닦아서
나의 피와 살이 되었을 때에 비로소 방탄소년단의 음악 같은
세계적인 음악이 탄생 되는 것이다.
김병재(고1) 학생의 도드리 수업 지켜보기 1-(1:04:55)
강의(講義) 종류 중에 Lecture Demonstration식 강의가 있다.
이는 강의하는 지도 내용(內容)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강의를 진행해 보겠다.
“3일 장구, 9년 퉁소”라는 말이 있다.
음악을 수련하는 것은 도(道)를 닦는 것이다.
피눈물 나는 자기와의 싸움이 있어야 한다.
손으로 하는 기악(器樂)이 왜 중요한가? 1-(1:10:56)
문화(文化)는 손으로 경작(耕作)되어지는 것으로써,
무엇을 사람의 손으로 경작하여 수확 한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문화도 예술도 아니다.
대금처럼 손가락을 힘들게 사용하는 악기는 없는데, 그래서
옛날에는 원시적이라 했지만, 지금은 자연친화적이라 한다.
우리는 이 힘든 대금을 과학적으로 개량하려고 하지 않는다.
개량(改良)하면 자연 친화적인 소리의 맛이 안 나기 때문이다.
여민락은 이 힘든 대금을 무려 70분 동안 연주해야 한다.
완주하려면 얼마나 많은 각고(刻苦)의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대금 드는 법 1-(1:13:20)
군인에게 총이 생명(生命)이듯, 우리에게 대금은 생명이다.
좋은 천이 아니어도 주머니를 만들어 대금을 넣고 다녀라.
청과 청 가리개 1-(1:15:57)
청 뚜껑을 열어서 청이 잘 붙어있나 확인한다.
여러분들은 대개 청(淸)을 너무 강하게 붙인다.
청 뚜껑의 역할은 소리의 반향(反響)이 위주다.
대금 첫소리를 내기 전에 준비할 것 1-(1:19:40)
① 완벽한 소리가 나는 취구의 위치를 찾아 기억한다.
② 반드시 거울 앞에서 거울을 보고 ‘휘~’하고
호흡을 취구 안에 넣고 있는가를 확인한다.
③ 취구의 윗부분에 뾰족한 침 자국이 생겨야 한다.
④ 롱톤(Long Tone) 연습을 충분히 많이 한다.
⑤ 의자에 앉아 불 때 허리가 뒤에 닿으면 안 된다.
대금 부는 기본자세 1-(1:26:30)
★ <동영상 참조>
뛰어서는 안 된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기초부터... 자세부터... 호흡부터...
절대로 강하게 불어서는 안 된다.
도드리에서 가장 길게 호흡해 나가는 박은 몇 박 일까?
5장에 보면 6째줄 4째 박부터 12박을 끄는 곳이
가장 길게 연주하는 부분이다.
플롯은 ‘피~’ 주법이므로 굉장한 호흡량이 필요하다.
대금은 ‘휘~’ 주법이므로 플롯보다는 어렵지 않다.
* 1분 70정간의 속도일 때,
20박 이상 지속해서 불 수 있는 롱톤 훈련이 필요하다.
롱톤 시합 1-(1:33:00)
소리를 내는 에너지 원료(原料)가 호흡(呼吸)인데,
긴 호흡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짧은 호흡만 해왔고,
따라서 원료를 많이 넣는 긴 호흡훈련을 못 한 것이다.
롱톤 연습을 할 때는 최소한 30초는 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훈련은 하면 할수록 호흡량이 늘어난다.
30초 이상이 되면 다음에 첫소리를 내어 본다.
대금의 첫소리는 어떤 소리가 나야 하는가? 1-(1:35:06)
지공을 다 막은 임종(林鐘)은 소리가 잘 나지 않으므로,
평취 남려(南呂)를 불어서 청소리가 울려 나야 하는데,
강하게 분다고 청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다.
청이 울리게끔 청을 붙여야 청소리가 난다.
녹성(綠星) 선생님의 첫소리 재연(再演) 1-(1:36:12)
소리에 청소리가 묻어있어야 정악대금의 원 소리다.
여러분들은 청소리를 안 내는 것이 아니라 못 낸다.
왜냐하면 첫째 너무 세게 불고,
둘째 청을 너무 당겨 강하게 붙였기 때문이다.
청(淸) : 높을 청, 맑을 청. 1-(1:37:40)
‘청성자진한입’은 높은 소리로 부는 ‘자진한입’이다.
청을 울리는 소리가 대금의 특장(特長)적인 소리다.
두꺼운 청을 ‘은청’이라 하는데, 은청을 붙이는 이유는
과거에는 담뱃재를 사용해서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청소리가 울릴 때까지 청 표면을 갈아냈기 때문이다.
이것이 첫소리를 내기 전까지의 과정(過程)이다.
이게 안 되는데 도드리를 나가면 무슨 소용인가?
파지(把指) 1-(1:40:10)
대금을 받치고 있는 손가락은 2개밖에 없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만 사용한다.
오른쪽 엄지는 앞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
우측 엄지를 밑에서 받쳐야 손목이 돌아가면서
넓은 간격의 지공을 손가락으로 막기 쉬워진다.
모든 음을 낼 때는 손가락이 경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경제적이란, 모든 손가락을 대금에 가급적 붙여서
손가락의 동선(動線)을 짧게 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새끼손가락이 들린 것은 힘을 빼지 못했다는 반증이며,
파지할 때 모든 손가락은 대금에 붙어 있어야 한다.
운지(運指)하는 6개 손가락의 모든 힘을 뺄 수 있도록
2개의 엄지와 새끼손가락은 대금을 잘 받쳐주어야 한다.
6공 운지를 권안(權按)이라 한다. 1-(1:47:00)
6공을 띄고 안 띄고는 내 마음이란 뜻이다.
호흡(呼吸) 1-(1:48:58)
★ <동영상 참조>
① 복식 훈련방법
② 횡격막(橫膈膜)의 비밀
③ 숨 들이쉬는 방법
④ 숨 내 쉬는 방법
마무리 1-(1:52:51)
절대로 서둘지 마시고
바른 자세로, 바른 소리로
수양(修養)한다는 자세로 가시고
그리고 많이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음악(音樂)과 수학(數學) 2-(02:50)
음악이 수학이다.
7음계를 만든 피타고라스는 수학자다.
황제헌원(黃帝軒轅)과 12율명(律名) 2-(04:20)
황종관(黃鐘管)과 기장(黍서)이야기
황종관을 기준으로 도량형(度量衡)을 만드는 것은
황종관을 만사의 근본으로 삼은 것이니,
황종율은 음고(音高) 이상의 의미를 지녔던 것이다.
고려 광종과 차(茶) 2-(07:35)
티타임(Tea Time)과 다방이 이 때 생겼다.
남의 나라 음악 악단은 120명
우리나라 음악 악단은 70명 2-(18:24)
창원에는 국악 관현악단 자체가 없다.
과거에도 이랬다. 역사는 반복된다.
고종 때 장악원 악사가 580명 이었는데
일제 때 들어 악사가 70명으로 줄었다.
부산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연봉은
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인 본인의 몇 배이다. 2-(23:35)
아직도 사대(事大)사상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대금은 과학(科學)이다. 2-(27:30)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은 경제적으로 움직인다.
대금의 자세, 호흡법, 파지법, 운지법 등은 과학이다.
정소례 선생의 <해금 첫걸음> 책 이야기 2-(40:00)
부산교육청에서 부산의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년에 공연관람비를 수많은 예산을 책정(策定)하였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 사업이 집행되지 못했다.
문화예술관람비 수억 이란 돈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공무(公務)의 특성상 그 돈이 회수될 위기에 처하자
공연사업을 온라인으로 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때 눈에 띈 것이 <해금 첫걸음>이란 책이다.
이 책속에는 QR코드가 있는데 휴대폰으로 찍으면
음악도 나오고, 책 내용도 휴대폰을 통해 볼 수 있다.
최신식이다. QR코드를 이용한 기획이 아주 훌륭하다.
공연사업도 QR코드를 이용해서 하면 어떨까 한다.
구음(口音)을 기록한 육보(肉譜) 2-(45:50)
‘나니레’하는 것이 ‘황중태’하는 것 보다 편하다.
지화자(持花者)의 의미 2-(50:30)
모든 공연은 임금의 축수(祝壽)를 위한 것이다.
손에 꽃을 잡은 무희들이 임금의 축수를 노래한다.
편한 파지법(把持法) 2-(58:28)
우측 손목을 약간 돌려 잡으면 운지가 훨씬 편하다.
우측 엄지손가락과 대금이 닿는 부위의 보충 설명.
대금의 4공은 2지(指)의 3번째 마디로 많이 잡는다.
가야금과 황병기(黃秉冀 1936~2018) 선생 2-(1:04:39)
풍류(영산회상)를 못하면 선비가 아니다. 2-(1:08:55)
귀양(歸鄕) 만석꾼 그리고 춥고 배고픈 예능인 이야기
정치인 경제인의 파티문화가 살아야 예능인이 산다.
쪼개지는 대금과 밀랍(蜜蠟) 2-(1:19:24)
아파트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금이 다 쪼개졌다.
일본인의 악기 관리 2-(1:21:42)
일본에는 전통음악을 하는 직업(職業)이 없다.
여민락(與民樂)을 끝까지 배워라 2-(1:28:10)
여민락을 다 하면, 전 권을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민락이 대단히 어려운 곡이다.
여민락에 국악의 모든 것이 다 있다.
소정(小亭) 선생님의 국악양성소 입학이야기 2-(1:28:42)
입학하자 공무원 월급인 3000환을 매달 받았고,
매 학기 때마다 교복 책가방 군화도 지급받았다.
국악양성소 다니는 것 자체가 동네의 자랑이었다.
1940년대 일제(日帝)에 의해 월급이 10배로 뛰었었다.
박정희 정권 때 화폐개혁으로 월급이 10분의1로 줄었고,
이후로 지금까지 그대로이다.
절대 하면 안 되는 이야기? 2-(1:38:30)
우리나라 문화정책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여성에게 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박물관 2-(1:39:17)
현 정부 들어 국립국악원 원장이 3급에서 1급이 되었다.
국립국악원은 서울 부산 남원 진도 4곳에 있다.
단소(短簫) 이야기 2-(1:41:05)
박정희 대통령이 단소를 불었다.
본인은 초등학교의 단소 보급(普及)에 관여하였다.
단소에 관한 문헌적 자료는 없는 악기다.
단소는 임진왜란 이후 숙종 때 나온 듯하다. 2-(1:43:32)
임진왜란 이후는 우리나라 음악계의 암흑기(暗黑期)다.
또한 궁중음악이 민간으로 쏟아져 나온 시기이다.
1493년 성종 때의 악학궤범에는 단소에 관한 설명이 없다. 2-(1:45:56)
악학궤범(樂學軌範)은 세계 최초, 최대의 고전음악 이론서로서
중국 악기 등 성종 때 있었던 모든 악기가 총망라되어 있는데,
여기에 단소가 없는 것을 보면,
민속악을 연주하기 위해 민간에서 발생한 악기인 듯하다.
질문) 중금(中笒)은 왜 사라졌습니까? 2-(1:48:03)
죽헌(竹軒) 선생님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번거로 운거야. 그래서 아이디어를 내었는데,
지공을 하나 더 내려 팠다. 그래서 7공이 된 거야.
종묘제례악에서는 위의 구멍을 막고,
향악에서는 아래 구멍을 막고 연주하였다.
중금의 용도가 없어지니 사라진 것이다.
이조(移調)되어 있으나 대금과 중금의 운지는 같다.
소금(小笒)과 당적(唐笛) 2-(1:51:10)
소금이란 악기는 본래 안 썼고 당적을 썼다.
그런데 죽헌(竹軒) 김기수(金琪洙) 선생님이
소금의 피치를 대금보다 한 옥타브 위로 만들어서
관현악에 넣으니까 소금의 활용도가 훨씬 많아졌다.
이후로 당적은 없어지고 소금이 주(主)가 되었다.
소금은 6공 밑에 새끼손가락으로 막는 구멍이 있다.
그래야 ‘수제천’을 불 때 고선(姑先)이 잘 나온다.
이 7공이 있으면 소금이고 없으면 당적이다.
당적은 종묘제례악에 사용하던 악기다.
일본 나라현의 정창원(正倉院) 2-(1:54:15)
정창원에 가면 국보로 지정된 신라의 가야금이 있다.
작다. 그러니까 행진용 가야금이 있었다는 뜻이다.
어깨에 메는 가야금이 당시의 고취대(鼓吹隊)에 있었다.
역안법(力按法) 2-(1:55:19)
가야금과 거문고의 안족(雁足) 밑을 눌러서
힘을 주어 연주하는 것을 역안법이라 한다.
이 역안법이 숙종 이전의 악보에는 없었다.
임진왜란 이후는 문화적 암흑기 2-(1:55:42)
궁중음악이 민간으로 흘러나가면서
민중의 음악들은 고급화 되었고
궁중음악은 완전히 세속화 되었다.
숙종 이후 나타난 것이 양반사회를 풍자하는 탈춤이다.
탈만 쓰면 양반과 종놈의 신분이 동일 시 되는 것이다.
탈(마스크)의 등장으로 인하여 성(性)이 문란(紊亂)해졌다.
동학농민혁명이 내건 슬로건(slogan)이
인내천(人乃天) 즉 ‘사람을 하늘처럼 받들자.’이고
그 첫 번째 과제가 ‘과부의 재혼을 허(許)하라.’였다.
삼소(三笑)의 생각
하늘은 땅을 보고
땅은 하늘을 본다.
하늘은 땅을 보고
쉬엄쉬엄 오라하고
땅은 하늘을 보니
마음만 급하다.
하늘은 땅을 보고
땅을 굳건히 하라하고
땅은 하늘만 보니
급하고 또 급하다.
시작(始作)이 반(半)이다.
그런데 기초 없는 시작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