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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숫가에 있는 동명초등학교를 잠깐들러왔습니다. 이 학교는 오래 전부터 매학기 마다 저희 서점견학을 하여 모르는 아이들이 없지요. 전교생 60여명 정도이니까요. 저를 보기만 하면 “왜요아저씨다! 왜요?왜요?”를 끊임없이 합니다. 오늘은 3학년에 편입하신 할머니를 뵙고자 3학년 교실에 잠깐들러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할머니 학생(?)을 비롯하여 아이들 10여명이니 참으로 단촐하고 정겨움이 넘칩니다.
할머니께서 많은 부담을 안고 계시더군요. 평생 못배운 한을 어떻게 풀어보자고 오셨는데 너무 특이하니까 전화로 꽤나 시달리신다니 찾아가고 전화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적응기간까지만이라도,
오늘 이 교실에서 이모토 요코의 <오늘의 숙제는>을 읽어주고 평소처럼 옆친구 안아주기부터 할머니,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까지 차례로 안아주기를 하는데 모두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감동적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사진을 찍으셨는데...
서먹해하시고 매우 부담스러워하시던 할머니 학생(어린이)께서도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바로 우리의 어머니이고 할머니인 이 분의 희생으로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준비가 부족하여 오늘 읽어준 <오늘의 숙제는>책을 선물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할머니 학생(어린이) 파이팅!!! 사랑합니다^^
이 할머니께 모두모두 열심히 응원합시다^^
담임선생님과 교장·교감선생님께도 특별히 응원해주세요. 훌륭하신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