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어요
아이들에게 여름이 왔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은 바로 매미예요^^
매미 울음 소리가 하나 둘씩 들리기 시작하고
아이들과 함께 공원으로 매미를 찾아 떠나보았어요
(7월 달에 이루어진 산책입니다.)
공원 길을 따라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어보기도 하고
어디에 있나 나무를 요리조리 살피며 매미를 찾아보는 꽃잎반이에요
이 날은 매미가 높은 나무 위에만 매달려 있어 아쉽지만 매미를 잡아보지는 못하였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온 공원이라서 아이들은 공원 산책하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매미 찾기와 더불어 주변 자연물을 탐색해보았어요
이전 새싹반 때 보았던 열매를 저에게 보여주며 '폭탄'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항상 재미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또 흘러 매미가 조금 낮은 위치에 매달려있는 것을 아이들도 발견할 수 있었지요~
매미를 넣을 수 있는 통을 가져와 아이들과 함께 매미를 채집해보았어요
바닥에 있는 곤충들을 마치 보물 찾기처럼 찾아보는 아이들이에요
덕분에 지렁이를 발견하여 친구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었어요
그러곤 준일이는 "여기에 있으면 모르고 밟을 수도 있으니까 옆에 놓아줄래요"하며
주변 화단에 올려주었어요
자연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자연을 더 아끼는 마음을 기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전에는 교사가 매미를 잡아주며 매미 채집이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아이들이 나무에 있는 매미들도 찾고 매미채를 높이 뻗어 스스로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에요
손이 안닿는 높이에 있을 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채집해보았어요^^
스스로 잡아보면서 매미가 잡힐 때도 있고 도망가버릴 때도 있지요
하지만 괜찮아요! 또 찾고 잡으면 되니까요!
처음에는 날아갈 때 속상함을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 날아갈 수도 있어!"하며 매미를 찾아보는 아이들이에요^^
처음에는 매미 허물조차 만지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매미허물을 물론이고 매미를 잡아보는데도 어려움 없고 더 나아가 다양한 곤충들을 함께 탐색하는 아이들이지요^^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던 부분이에요
그리고 요새 꽃잎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바깥놀이 장소는
빨간 대문 밖이에요~
이곳에서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할까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를 들고 거미줄을 휘감아보기도 하고
개미와 공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을 찾아볼 수도 있지요
친구랑 가위바위보 놀이도 할 수 있고~
나뭇가지를 낚시대 삼아 낚시 놀이도 할 수 있어요^^
주변 나뭇잎들을 따서~
요리놀이도 즐길 수 있지요
"신선한 샐러드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하며
맛있는 샐러드도 만들어주는 아이들이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하는 매미채집!
오늘은 형님반과 함께 채집을 해보았어요
높이 있는 매미들은 형님의 도움을 받아 매미를 잡아보고
매미를 잡을 땐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아이들이에요^^
매미를 잡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함께 관찰, 탐색이 이루어질 수도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모래와 물을 결합하여 즐겁게 놀이도 했답니다!
(놀이가 이루어지면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 모든 아이들이 사진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각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곤충과 자연물이 달라 아이들은 자연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형화 된 놀잇감이 아니다보니 아이들은 자기가 상상한 대로 놀이로 표현하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 또한 증진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레 마련되는 것 같아요
함께 관찰하고 탐색하고 놀이하며 아이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등 여러 방면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만큼 아이들에게 있어 다양한 경험과 놀이는 중요하답니다^^
꽃잎이들의 다음 놀이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