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2015, 1월5일 오후 8시-9시반[앵커 손석희]
(2014)지난해 7월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개발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논란이 많았는데, 두 달 뒤 문화재청은 개발 쪽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개발을 결정한 근거가 된 보고서를 JTBC가 입수했는데, 중대한 오류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춘천 중도 유물 발굴 현장입니다.
보기에도 신비로운 고인돌이 다양한 모습으로 줄지어 있습니다.
그리고 5달 뒤 다시 찾은 현장.
고인돌들이 검은 비닐 포대에 나눠 담겨져 있습니다.
다른 위치로 이전해 복원할 예정인데, 심각한 훼손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형구/선문대 석좌교수 : 마대에다 집어넣어가지고 토목공사하는데 내버리다시피 저렇게 하는데….]
JTBC는 고인돌 이전의 결정적 근거를 제시한 문화재청의 내부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고인돌 터의 높이가 주변 의암호 수위보다 50cm 낮다고 돼 있습니다.
물에 잠길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매장문화재위원회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정보/한밭대 교수 (매장문화재위원장) : 전부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서 수위를 받아보고 상당히 실망했죠.]
그런데 현장을 실측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주거지보다 1.2m가 낮아 물이 찰 거라던 고인돌 터는 실제로는 18.5㎝ 더 높았습니다.
결국 고인돌을 옮길 필요가 없는데 잘못된 보고서 때문에 옮기게 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이 내용은 뉴스룸 2부, 탐사플러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치적 약속을 지켜 골프장 사업 제동에 나서야 녹색당 / 게시판 2014/08/31 14:48 http://blog.naver.com/jkon67/22010898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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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치적 약속을 지켜 골프장 사업 제동에 나서야
- 오늘 29일, 강원도 토지강제수용위원회에서 홍천 동막리 골프장 강제수용 여부 결정 예정
- 공익시설도 아닌 골프장을 위한 토지강제수용은 이미 위헌 판결나
강원도는 오늘 29일 오후 4시 골프장 토지강제수용위원회를 열어, 홍천 서면 동막리 샤인데일골프장조성을 위해 주민 16명의 21필지(면적 40,171㎡) 강제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녹색당은 환경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공익시설도 아닌 골프장을 위한 토지 강제수용에 반대한다.
이미 최문순 도지사는 2012년 10월 주민들과 면담에서" 토지강제수용은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하게 했으며, 2013년 두 차례의 면담에서도 동일한 약속을 확인하였다. 특히, 골프장을 위한 토지강제수용은 2011년 6월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았다. 골프장은 공익시설로 볼 수도 없는 데도 불구하고 체육시설로 분류되어서 그동안 부당하게 강제수용을 당해왔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2011년 11월 규칙을 개정해 기존 골프장 사업에 대해서는 토지강제수용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단, 2012년 12월 31일 법 개정시까지 유예했고, 그 해 말까지 새로운 법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토지강제수용에 대한 법적인 효력은 사라졌다.
따라서 강원도는 이후 이 판결에 따라 토지강제수용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사업자로부터 부작위 소송을 당해 2014년 7월 최종 패소하였다. 강원도와 최문순 도지사는 부작위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토지강제수용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강제토지수용건은 이미 법적인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거부하고 돌려보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최문순 도지사의 정치적 의지를 요구하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골프장문제 해결을 약속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당선 이후에 여전히 골프장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토지강제수용위원회 위원장인 최문순 도지사가 강한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근거가 사라진 토지강제수용을 이제와서 추진할 필요는 전혀 없다. 토지강제수용위원회를 앞두고 강원도청 앞에서 항의 노숙농성을 하는 주민들에게 음식물, 식수, 침구반입까지 금지해 결국 국가인권위원회 긴급구제명령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최문순 도지사가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녹색당은 앞으로도 공동체와 환경을 파괴하며 추진되는 골프장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다.
2014년 8월 29일 녹색당
◇최문순 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이 16일 도청에서 닉바니 멀린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춘천 중도에 조성할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한 뒤 레고랜드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춘천 중도에 들어설 레고랜드 코리아 착공식이 다음달 28일 열린다.
최문순 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 전 세계 레고랜드를 운영하는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 그룹 닉바니 대표 및 국내 투자사 관계자들은 16일 오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만나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문순 지사는 “다음 달 28일 착공식을 해 2017년 3월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덴마크 황태자와 주한 영국대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닉바니 대표는 “레고랜드가 종합리조트 개념으로 개발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 레고랜드는 전 세계에 있는 레고랜드 중 가장 아름다운 레고랜드가 될 것”이라며 “최근 고속도로와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춘천 레고랜드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했다.
최동용 시장은 “레고랜드를 중심으로 한 호수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기여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레고랜드에 1억달러를 투자하는 멀린사는 세계 25개국에서 100여개의 관광시설을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과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사들도 춘천 레고랜드사업 성공에 확신을 나타냈다. 레고랜드코리아 개발사업은 춘천 중도 129만1,434㎡에 테마파크와 아울렛 상가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8월에는 진입교량 총사업비 895억원이 확정되고, 지난달에는 문화재청의 조건부 승인을 받는 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2017년 3월 문을 열고 호텔, 아웃렛 등 관광시설은 2018년 완공된다. 연간 관광객 200만명 이상 유치, 9,800개의 일자리 창출, 연간 44억원의 지방세 수익, 생산 유발 5조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급증하고 있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도내 유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