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0일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 9일차
오늘은 아침 일찍
룩소르 열기구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열기구투어를 하러
움직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나일강
아직 깊은 새벽이라 나일강변에 어둠이 깔려
강물에 비친 불빛이
상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나일강의 일출
드디어 밝아오는 나일강변의 모습이
룩소르 신전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집니다.
룩소르 동안에서 서안으로 가는 배안에
작은 티타임이 펼쳐집니다.
배를 타고 나일강을 가로 지르는 경험도
꽤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_룩소르 열기구투어
아직 서안 선착장에 도착하지 못했는데
몇 개의 열기구가 둥실 떠오른 모습을 보니,
우리도 얼른 타고 싶어 마음이 급해집니다.
열기구 이륙 장소에 도착하니
여러 열기구들이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준비되어 지는 열기구들
룩소르에서는 한 번도 타 본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하고,
터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투어와
비교도 해보고 싶어 신청한
열기구 투어입니다.
준비과정은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와
다를바 없습니다.
열기구에서 보이는 핫셉수트 장제전
드디어 두둥실 떠오른 열기구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과
핫셉수트 장제전이 내려다 보입니다.
저멀리 동쪽으로
떠오른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떠버린 후라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하늘에 뜬 멋진 아침 태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기구가 바람을 타고
서안에서 동안으로 넘어가며
나일강을 건넙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나일강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 끝을 알 수 없게 흘러가는
이집트의 젖줄, 나일강의 모습은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 위에서 바라본 나일강
나일강을 따라 펼쳐진 녹지대와 밭을 보니,
이집트는 나일강의 혜택을 톡톡히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막만 있을 것 같은 이집트의 풍요로움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야만
알 수 있습니다.
열기구를 탄 우리 팀원들의 행복한 모습.
새벽의 피곤함은 잊은지 오래입니다. : )
녹지대와 사탕수수밭을 지나
사막지대로 나오니
저 멀리 우리가 탄 열기구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안전하게 착륙!
열기구를 탔다는 서티피카를 주는건
터기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이름도 써주지 않고,
파일럿의 싸인만 있습니다.
이집트 터키 그리스 여행_룩소르 서안투어
열기구 투어 후 호텔로 돌아가
식사를 마치고 곧장 서안투어를 시작합니다.
날이 더워 오전 일찍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더위에 지쳐버릴 수 있습니다.
왕가의 계곡부터 방문한 팀원들은
주차장에서 꼬마기차를 타고 입구까지 갑니다.
하나의 티켓으로
여러 개의 고분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고분안에서의 가이들 설명이 금지되어 있어,
밖에서 사진으로 설명을 듣고
우리들이 안에서 보고 나옵니다.
워낙에 크지 않은 공간들이라
이런 조치가 취해졌나봅니다.
가이드가 선정해서 보여준 벽화를 찾아보면 되니
어렵지 않습니다. :-)
사진촬영을 위해서는 따로 티켓을 구매해야 하니,
다들 그냥 눈에만 담기로 합니다.
룩소르 서안투어 투탕카멘 고분
이집트 박물관 전시물 중 하이라이트인
소년왕 투탕카멘의 고분입니다.
부장품은 전부
카이로의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
실제로는 빈 고분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투탕카멘의 미이라는
이곳에 있어 보관되어 있습니다.
물론 투탕카멘 미이라를 보기 위해선
입장권을 따로 사야 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안보고 갈수 있나요.
팀원들과 기념사진
왕가의 계곡을 배경으로
팀원들과 포즈를 취해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피라미드 모양의 바위산 모습을 보면
왜 이곳을 왕들의 무덤 장소로로 택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룩소르 알라바스타 공방
룩소르는 알라바스타라는 옥돌로 유명한데,
서안에는 가내수공으로 내려오는
공방들이 많아
룩소르를 투어하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둘러보고 갑니다.
룩소르 서안 핫셉수트 장제전
핫셉수트 장제전은
대단한 건축물로 손꼽히는 걸작입니다.
여자의 몸으로
유일하게 파라오의 자리에 오른
핫셉수트는
치세도 꽤나 잘 해
후대에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핫셉수트 장제전
여성의 파라오로써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던 사회 분위기 때문에
평소 남장을 하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핫셉수트 여왕은
석상에서도 항상 수염을 붙인
남성의 모습으로만 표현됩니다.
멤논 거상
서안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멤논 거상은
본래 아멘호텝 3세의 장제전에 있던 거상으로,
트로이 전쟁 당시
트로이를 도와 전쟁에 참가했던 그리스인들이
이 거상을 보고,
아킬레스에게 살해당한 그리스 신화 속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멤논을 닮았다하여
'멤논의 거상'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월의 풍파에 볼품 없어진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이제 막 더워지는 룩소르의 날씨 속에
오전 일정으로 서안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좀 쉬면서 재충전해야
오후시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