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무상경 제3권
8. 대운초분 해탈전복덕장법문건도(解脫轉福德藏法門健度)
그때 대운밀장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열 가지 지혜로 매우 깊고 깊으며 두려움이 없는 행[無畏行]에 들어가는 법왕(法王) 법문이 있습니다. 원컨대 여래께서는 널리 분별하시어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잘 생각하여라.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설하리라.
온갖 나쁜 법에서 해탈하는 법문,
허공 갈무리[虛空藏]의 법문이 있느니라.
매우 깊이 편안하게 들어가는 법문,
미세한 바늘 같은 법문,
움직이지 않는 바다 같은 법문,
지혜 등불의 법문, 몸과 입의 법문,
온갖 번뇌를 끊고 들어가는 법문,
견고한 뜻으로 들어가는 법문,
청정한 뜻으로 거리낌이 없는 법문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바로 열 가지 지혜로 매우 깊고 깊으며 두려움이 없는 행으로 들어가는 법왕 법문이니라.”
그때 대중 가운데 금광명(金光明)이라는 천녀가 갖가지 꽃과 으뜸가는 여러 가지 향ㆍ번기ㆍ일산과 음악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하고 찬탄하였다.
여래의 금빛 몸은
지혜의 보배요 영락(瓔珞)으로 되셨으며
착한 법의 보배 무더기이시니
마치 수미산(須彌山)의 초목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