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의 중요성을 찾기 전에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을 많이 듣게 된다.
그러나..책과 친해지기가 여간 쉽지 않다..
변명이 아니고.. 납득이 될만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Q.책을 읽고 싶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읽기가 힘들어요.
A: 나이 때문일까요..또 나이탓
B: 어휘력 부족..
또..결론은 어휘력의 부족이라는 답.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우기고 싶지만..
호모 사피엔스..
인간의 조상격인 호모 사피엔스는 태생적으로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고,
독서에 적합하게 진화하지 않았다.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류의 기적적 발명이다.
그래서
독서는 인간에게 자연스런 일이 아니고,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다.
책을 읽어 지혜로운 자가 된 게 아니라서
그 후손들은 그냥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지 않게 되는 것이다.
눈 두개가 가운데 몰려 있어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데 적합하지 않으니
고개나 몸을 쉴 새 없이 바꿔가며 두리번 거립니다.
원시 인류는 초원에서 수렵, 채집, 사냥을 하면서
맹수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경계하고, 먹을거리를 구했다면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보고, 먹을거리를 구하고 있다.
어쩌면 그 좁은 두 눈의 거리가
휴대폰 좁은 화면과 딱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처럼 인류는 먹고 사는데
노력을 소진하느라 책과 무관하게 살았으며
현재의 각박한 세상은 더 그러할 것이다.
책을 읽으려면 상당히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게
도리어 당연하다.
첫댓글 독서가 인류의 기적적 발명이라니~더 놀라운데요~!! 호모 사피엔스의 사피엔스를 위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지혜를 넘어 슬기로운 사람이 되어봅시다.
오늘도 그 어려운 독서를 해봅니다..
"책을 읽으려면 상당히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게 도리어 당연하다"
이 내용에 위안을 받습니당^^
이렇게 위로하며..또 책읽는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해봅니다^^
책을 안 읽는 게 자연스러운 거였군요
핑계 득템 ㅋㅋㅋㅋ
나도 핑계를 알게 돼^^
아이들도 알아버렸겠죠..
그 어려운 걸 엄마는 한다..보여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