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려대는 장마철이 계속되는데도 서울지역 동기들이 고향 친구들도만날겸 산행을 계획을 해서 원래 예정은 황악산이었으나 많은 비가 오겠다는 예보도 있어서 "폭우가 올지도 모르고 고성산은 그늘이 많아서 산행하기 좋을것"이라는 백남인동기의 의견이 수용되어서 김고에 모여서 세심지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예보와 달리 푸른 하늘도 보이는 맑은 날씨였다.
우리들이 초등학교 다닌 시절과 달리"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몇십년이 지나니 고성산도 첩첩산중같이 숲이 울창한 산이 되어서 터널같은 그늘을 만들어 주니 한여름이라도 산행을 하기가 수월하였으며 능선을 오를때는 땀이 흘렀으나 능선에 올라서니 황악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하고도 삽상한 백두대간의 바람이 땀을 식혀 주었고 몸속의 묵은 찌꺼기를 날려버리는 느낌이었다.
아마존강의 무성한 밀림이 지구의 허파라고 한다면 고성산은 김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민들의 허파구실을 톡톡하 하고 있으며 우리들도 서부초등의 발원지이자 성산인 고성산의 기를 받으려고 삼림욕의 일종인 "거풍"도 하면서 동기들의 이야기속에 파묻혀서 무리하지 않고 2시간정도 올라가니 정상에 닿았는데 감천이 시원하게 흘러가고 있었고 혁신도시로서 웅비하려는 깔끔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왔으며 남쪽으로는 양각,하리를 비롯한 조마,구성면일대는 숲이 무성한 골짜기가 되어 있었다.
모교인 서부초등도 성냥갑만하게 보여서 환호하였으며 정상 그늘에서 김밥과 서울에서 정성껏 준비한 서울막걸리와 문어회를 초장에 찍어서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으며 육포,과일등도 많이 먹었는데 추남호회장은 농소 봉곡의 농장에서 갓수확한 큼지막한 자두를 박스로 가져오니 단맛이 좋은 수밀도맛이었다.
그후 정상밑 봉수대터에 지난 6월에 준공된 팔각정을 구경을 하였는데 그 글에 하였으되"고성산 옛산성, 봉수대는 천년 세월 이 고장의 보루더니, 고성정 우뚝 솟아 성공 혁신도시로 만년 대계 웅비할 역사의 증인 되어라"는 글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지난 11년간 민선 시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긴 우리들의 선배이기도 한 박팔용시장은 김천시민들이 오래도록 기려야 할 지도자일 것이다.
하산길은 고성산을 종주하는 황금동방면의 길로 내려왔는데 이곳도 숲길이어서 옛적에 학교에서도 보였던 토끼바위등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으며 거의 다 내려왔을 즈음에 황악산에서 농고 뒷산쪽으로 씨꺼먼 구름이 몰려와서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하니 유광근동기는 "황금동 감나무집 식당에 도착할때까지는 안올것이다"라고 해서 "이집트의 파라오군대를 물리치고 홍해를 건넌 모세같다"고 하니 광근은 "모세가 아니라 유세다"라고 해서 박장대소를 하였다.
저녁 식사장소인 감나무집 식당 가까이 오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거진 감나무가 수십그루나 되는 별장같은 식당에서 밤과 인삼이 들어간 보약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헤어졌는데 속이 깊고 마음이 넓은 추남호회장이 동기들 얼굴이나 보자는 뜻으로 시작된 모임이 일찍부터 카페에 올리고 연락도 하였으나 수십명의 김천지역 동기들중에서 사정이야 있겠지만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서울에서 배병호,박형기,곽덕희,임순남이 새벽에 출발을 하였고 김천 역전에 백우기,이한식,정영수동기가 마중을 나왔으며 창원근무를 마치고 김정우산악회장이 참가를 하였으며 식당에서 신명희동기가 합류하였고 서부초등에서 5년간이나 봉직한 이정갑송설산악회 부회장이 우산을 쓰고 달려왔는데 유광근동기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먼저 역전에서부터 나와있었으며 휴일에도 수해비상근무인데도 불구하고 산행 안내에다 감나무집식당의 저녁까지 찬조한 백남인동기의 정성은 모든 동기들이 본받을만 하지 않는가.
오늘 들은 동기들의 소식에 의하면 서울의 박정식동기가 교통사고로 18일간이나 입원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평균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만큼 우리 동기들은 산행등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서 모두 만수무강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졸필을 놓을까 한다.
영숙이가 참석을 못해서 영규가 대신 산행기를 올리니 정말 우리 카페는 인제들이 많아서 행복해. 영규야 상세히 올린글 잘읽었어 고마워. 이튿날 갈무리에서 점심식사후 우리는 억수같이 솥아지는 비를 가르며 병호가 안전운전 하여 서울로 상경 포이동 유명한 칼국시집에서 저녁을 병호가 사줘서 먹고 병호가 집집 마다 태워줘서 아주 편하게 집에 도착하였어. 여기서 인사할게 병호야 고마웠어.
첫댓글 열심히 적드니만 ...이런대필이!!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 화상으로 보나 정말 반갑구려. 더구나 필치 좋은 영규의 글은 내가 꼭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실감이 나는군. 안타까운 동기들의 소식들이 나를 슬프게 하지만 그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영구야! 앞으로도 실감나는 글 자주 올리시게나.
영숙이가 참석을 못해서 영규가 대신 산행기를 올리니 정말 우리 카페는 인제들이 많아서 행복해. 영규야 상세히 올린글 잘읽었어 고마워. 이튿날 갈무리에서 점심식사후 우리는 억수같이 솥아지는 비를 가르며 병호가 안전운전 하여 서울로 상경 포이동 유명한 칼국시집에서 저녁을 병호가 사줘서 먹고 병호가 집집 마다 태워줘서 아주 편하게 집에 도착하였어. 여기서 인사할게 병호야 고마웠어.
마음이 풍만한 친구야````남을 칭찬할 줄 알고 고마움을 알고 실천할 줄 아는 진정한 사람이구려 많이 배워야 겠다구 생각만 하네.
방가! 메모하는 좋은습관 첫모임에서 느꼈다~~~ ~차분하게 다정다감한 너의 성격이 나오는구나. . 몸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