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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경주 세계차문화축제 참가한 "장취호" 일원
2016경주세계차문화축제(10)
신라고도 다향경주
9월 23, 24일 이틀간 경주에서 열린 2016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124석 찻자리 규모로 보면 광역시급 지자체에서나 벌어질 일이다.
그것도 관의 지원 없이 순수 민간인들 손으로.
그것은 겁 없는 도전이었다.
더구나 과장된 지진소식으로 경주를 찾는 발길이 뜸해진 상황에서 초지일관하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사실에 더 눈길이 끌린다.
외형적으로도 중앙에서 열리는 어느 국제대회에 견주어 손색이 없었지만
내용에 더욱 충실하였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리라.
그것은 차 문화가 소수의 동호인이 향유하는 기호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 본질을 성찰하고 수련과 수행 구도의 길이라는 다도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해준 일이다.
이를 계기로 다도의 불꽃이 경주에서부터 다시 발화하여
개인의 심성이 맑고 밝아져서 각박한 인정이 치유되기를 기대한다.
경주는 충담대사가 남산 삼화령에서 임금께 차를 바친, 이 땅 차문화시원의 뿌리가 있다. 이 전통과 의의를 2016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오늘에 되살려 신라고도 경주를 “다향(茶鄕) 경주”로 자리매김하는 막중한 역할을 한 공적을 과연 몇 사람이나 알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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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겁 없는 도전>이란 말씀에 울컥해지네요.
한번 지나간 길이니 그 뒤에는 누가 오더라도 조금은 수월할것 같습니다.
아사가는 매년 회원분들께서
삼화령에 헌다하러갑니다
차의 정신을 맑고 밝게 이어가기 위함이랍니다
의미있는 글 조심스럽게 찬찬히 새기며
가슴으로 읽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오히려 더 두렵고 아찔하지만
앞으로 나아갈땐 뒤돌아보지 않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