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과 MD사역자
장갑은 장갑 속에 손이 들어갈 때 꽉 차게 된다. 발이 들어간다면 맞지도 않고 빈 공간이 생길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면 누가 우리 안에 들어와야 꽉 찰 것인가? 그렇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야 꽉 차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갑이 손의 형상인 것은 손과 하나되기 위함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 하나 되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지범 목사의 ‘문제보다 존재가 귀합니다’ 중에서)
MD사역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의 Mediator(중보자) 사역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예수님은 하나님과 죄인 된 사람 사이에 중보자 사역을 위하여 완전하신 하나님인 동시에 완전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또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친히 십자가를 지심으로 대속물이 되어 둘로 나누어진 것을 하나로 만들어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셨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16)
예수님은 사람으로 사시는 동안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으로 MD사역의 본을 보여주시며 부탁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그리고 구원받은 우리에게도 부탁하셨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하나님과 죄인 된 우리를 연결해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너무나 크고 놀라운 것이다.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중보의 역할은 예수님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궁극적으로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 사랑을 그대로 본받아 나를 통해 VIP(구도자)가 하나님을 보고, 교회를 알게 해야 한다. 나를 통해 VIP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거룩하게 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MD사역을 하여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장갑에 사람의 손이 들어가야 장갑이 완성되듯이 MD사역도 MD이신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할 실 때 ‘생명 있는 그리스도인’ ‘성숙한 그리스도인’ ‘하나님 나라 건설자’가 되어 온전한 MD사역자로 살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