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 그리고 천성 대 양육
기질은 개의 유전적 소질과 그 개가 사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어떤 특정 행동은 태어날 때부터 조건이 붙어져 있으며(천성적, 유전적), 다른 행동은 학습해갑니다(경험, 훈련).
● 천성 : 강아지가 젖을 먹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의 행동으로, 무의식적인 것입니다. 경험으로 학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 학습 : 냉장고 문이 열렸을 때 냉장고를 향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의 행동은 아니며, 무의식적으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냉장고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후 먹을 것을 받았다는 인과관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최종적으로는 학습보다 천성이 우세한지 또는 그 반대인지는 우리는 모릅니다. 우호적이고 활발한 개가 폭력적인 가정에 들어가도 그 성격은 유지될까요? 그렇지 않으면 그런 환경에 적응해서 의심이 많아지고 적대심도 갖게 될까요? 날 때부터 겁쟁이였던 개가 훈련(학습)에 의해 사교적이고, 나아가 사람을 받아들이게 될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천둥, 번개에 대한 공포심은 유전이다.⎦⎡천둥, 번개에 대한 공포심은 학습행동이다.⎦혹은⎡천둥, 번개에 대한 공포심은 60%는 천성이고 40%는 학습에 의한 행동이다.⎦는 내용을 들었는지도 모르
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추측에 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증명하기가 대단히 곤란합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유전자는 DAN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DNA가 천성적 기질에 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유전자는 염색체를 형성하고, 대개는 염색체의 반이 다음 세대에 계승되며, 자녀는 양친으로부터 각각 절반씩 유전자 구조를 받아들입니다. 대부분의 특질은 한 개 이상의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유전자는 한 개 이상의 특질에 영향을 줍니다. 유전적 소질과 환경요인 두 가지가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자녀가 장래에 어떤 특질을 갖게 되는가를 예측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몇 세기를 지나는 동안 사람은 각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일정한 특징을 선택하여 개를 번식시켜왔습니다. 이와 같이 종 특유의 특징은 지극히 우성이며 잡종에서도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던 행동도 현재 우리들의 삶의 방식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개의 행동을 평가할 때에는 천성과 학습에 대해 생각해 주십시오. 개가 무엇인가를 하도록 훈련(학습)이 가능해도 천성적인 본능이 뭔가 다른 것을 지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본능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동조하도록 합시다. 천성적 행동패턴을 이용하여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전통적으로는 쫒아 가거나 무는 것은 현존하는 많은 견종에 있어서 예전부터의 천성이었습니다. 뛰어다니는 어린이나 그와 비슷한 것은 이러한 개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건을 가지고 오는 놀이를 통해 이러한 개의 본능을 컨트롤 해 갑시다. 단 여러분의 규칙을 근거로 하여 놀고, 여러분이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리트리버는 포식습성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행동인 “물건을 입에 물어 운반하는 동작”을 간단히 수행합니다.
• 가축의 무리와 살면서, 포식자로부터 무리를 지킬 목적으로 번식된 개는 초연하게 자신감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독립할 것이 요구됩니다. 이와 같은 경력을 가진 작업견과 무엇인가를 하려면 한층 더 노력이 필요 합니다.
• 구멍파기는 테리어를 포함한 많은 견종에서 요구되는 행동입니다. 구멍파기 행동 자체를 못하게 하기 보다는 “파도 좋은” 장소에서 구멍을 파도록 시키는 편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포인터와 세터의 경우 포획물이 시각에 들어오면 그 방향을 가리키는 행동을 합니다.
• 목양견은 포식행동의 일부인 쫒아가는 행동과 무는 행동에 자주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하운드계와 다른 견종에 있어서는 정신없이 뛰는 것이 극히 중요한 행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견종의 경우, 안전을 지키며 컨트롤 하기위해서라도 초기 단계에서부터 부르면 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개가 유혹되기 쉬운 상황에서 리드를 푸는 것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뛰는 것을 좋아하는 개라면 간단한 복종 훈련 연습을 한 후에 보상으로서 뛰게 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면 뛸 것을 기대하여 즐기면서 레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상, 일곱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만, 이와 같이 자연스런 음식 획득(포식) 행동에 적용시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개의 행동을 “충동 (Drive)” 본능으로 분류하는 트레이너도 있습니다. 앞서 들었던 예 중에는 발견, 따라가기, 잡기, 먹기라는 포식행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티즈와 같은 애완견은 서로 바짝 붙는 집단행동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그러한 특질(충동 Drive)을 특징으로 번식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방어본능 행동의 흔적을 나타내는 견종도 있습니다.
종 특유의 충동이나 일반적인 본능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개는 각각의 개성이 있어서 각각의 개가 좋아하는 동기를 사용하여 학습시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책에 기재된 훈련방법은 학습에 대한 과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동기부여를 이용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훈련의 대부분은 긍정강화 (양성강화, 올바름의 강화, 칭찬해서 가르치기)를 기본으로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