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새벽 비, 맑음 31℃.
공원 지도를 보고 폭포를 만나러 간다. 오퍼 코스는 지도에서 파란색이고 1,750m다. 로어 코스는 지도에서 노란색이다. 로어 코스로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만들어진 길을 걷다보니 두 자매 폭포(Salto Dos Hermanas) 팻말이 보인다.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밑으로 보인다. 도마뱀도 한 마리 발견했다.
빨래 줄에 빨래가 널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폭포들이 멀리 눈에 들어온다. 강에는 보트 투어를 즐기는 배들이 세 척 보인다. Salto Bossetti를 만난다.
자칫 발을 잘못 디뎠다가는 빠르게 흐르는 폭포수와 함께 떨어지겠다. 그러면 폭포수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폭포 아름이 대부분 사람 이름으로 지어졌다.
여성 이름(Eva)폭포도 있고 남성이름(Adan)도 있다. Adan 폭포도 지나간다. Guradapirque BernabéMéndez 폭포는 이 폭포를 순찰하던 경비원의 이름을 따서 폭포의 이름을 지었단다.
순찰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식물들이 잘 자란다.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란 종류가 많이 보인다. 또 코아티를 만났다. 코아티도 산책하면서 먹이를 노리고 있다.
어퍼 코스의 마지막인 산 마르틴 폭포(salto San Martin)에 들어선다. 전망대에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산 마르틴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 다음으로 큰 폭포다.
멀리서부터 가까이 다가갈 때까지 폭포의 거셈과 규모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1542년 스페인 탐험가 알바르 누네스 카베자 데 바카(Alvar Nunez Cabeza de Vaca)가 폭포를 발견하여 Salto San Martin이라 불렀다.
1700년대 이 지역은 예수회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 땅에 사는 주민인 과라니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 것이다. 이들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에 30여개의 예수회 선교 센터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들은 마테차와 담배를 재배했다. 1800년대에 이구아수 폭포는 매물로 나왔다. 탐험대가 폭포에 도착하고 Carlos Bossetti의 안내를 받았다. Lezama가 이 땅의 처음 소유자였단다.
그는 이 땅이 별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여러 폭포와 접한 정글 블록이라는 광고가 붙은 공개 경매에서 이 땅을 팔았다고 한다.
다음 소유자인 Ayarragaray는 방문객이 폭포를 볼 수 있도록 호텔과 도로를 건설하고 목재를 판매하며 관리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 이폴리토 이리고옌(Hipolito Yrigoyen) 대통령의 정부가 이 땅을 인수한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곳을 공원 및 보호 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강을 내려다보니 가마우지가 바위 위에 앉아있다.
출구 길로 찾아간다. 점심 먹던 휴게소가 있는 곳으로 나온다. 커다란 도마뱀이 나무 아래 풀밭에서 어슬렁거린다. 입이 심심하다.
손자들이랑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로 했다. 사랑이가 아이스크림 매장에 가서 주문한다. 우리는 커다란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아이스크림을 기다린다.
식당은 Buffet 식당이다. kg당 3,5페소(4,000원)이다. 고기를 담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맛있다. 기분도 좋아진다.
기념품 가게도 있다. 잘 조각한 코아티가 많이 보인다. 어퍼 코스로 걸어간다. 계단이 있어 도희 유모차가 움직이기 어렵다. Salto Lanusse폭포를 만났다.
계곡으로 쏟아지는 폭포물이 강으로 간다. 폭포 하단으로 내려가며 이제는 폭포를 올려다본다. 구아바 나무도 보인다. 스페인 탐험가로 최초로 폭포를 발견한 알바르 누네스(Alvar Nunez) 폭포도 만났다.
폭포에 무지개가 보인다. 이과수 강은 협곡을 지나 계속 흐르다가 파라나 강과 합류한다. 각각의 많은 폭포 줄기들은 돌출한 암봉으로 인해 중간에서 부서진다.
이때 생기는 물보라와 물의 굴절로 인해 생긴 무지개가 장관을 이룬다. 아르헨티나 영토에 속한 이과수 강 절반 지역에 있는 산마르틴 섬이 보인다.
아르헨티나 영토에 해당하는 폭포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미트레· 트레스모스케테로스('삼총사') 폭포를 본다.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 가장 아름다운 폭포인 것 같다. Chico Alférez waterfall을 밑에서 올려다본다. 작은 도마뱀이 나무에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민다.
두 개의 물줄기가 다정하게 쏟아지는 두 자매 폭포를 이제는 아래서 본다. 아얀 꽃 화초가 군락을 이루어 넓게 피어있다. 검색을 해보니 생강 꽃이란다.
폭포에서 흩어져 오는 물방울을 맞으며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생강 꽃(헤디키움)은 열대지방에서 많이 자라는데 꽃 모양이 나비같고 향기가 짙잔다.
폭포 물로 인해 향기는 잘 모르겠다. 이과수는 과라니 원주민 언어로 큰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구아수 강이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하류에 이구아수 폭포가 있는 이구아수 강은 브라질 동부에서 발원해 브라질 밀림지대를 가로질러 브라질-아르헨티나 국경을 지나서 파라나 강과 합류하며 끝나고 있다.
세 자매 폭포 옆에 쉼터가 있다. 쉼터에서 잠시 머물다가 곧 데크 길 출구로 간다. 화장실을 찾아간다. 이렇게 폭포의 산책길은 다 돈 것 같다.
아르헨티나 쪽은 좀 더 생태적 체험 중심이다. 브라질 쪽은 전체적인 전경을 감상하기 좋다. 이구아수 국립공원에서는 정글 기차, 폭포 아래쪽까지 내려가는 산책로, 그리고 보트를 타고 폭포 밑까지 접근하는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다.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조망하는 것도 있다. 조금 더 모험적인 체험을 선호한다면 아르헨티나 코스가 좋은 것 같다. 이구아수 관광은 단순한 경관 관람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산업이었다.
주변 도시인 브라질의 포스 두 이구아수나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구아수는 관광객 덕분에 숙박, 음식, 기념품, 투어 가이드 등 다양한 산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생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세계 3대 폭포를 모두 끝냈다. 이구아수 폭포는 종종 나이아가라 폭포(미국·캐나다)나 빅토리아 폭포(잠비아·짐바브웨)와 비교된다.
세 폭포 모두 각자의 특색과 장엄함이 있지만, 그 규모와 경험의 모양과 느낌은 조금씩 다르다. 제일 먼저 방문했던 나이아가라 폭포는 수량 면에서는 이구아수보다 풍부하다.
도시적이고 깔끔하지만 폭포의 개수와 전체 길이 면에서는 이구아수가 훨씬 넓다. 이구아수는 총 275개 폭포가 줄지어 있어 ‘물의 장벽’이라는 별명이 있다.
거대한 벽처럼 펼쳐진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다. 빅토리아 폭포는 ‘천둥치는 연기(The Smoke that Thunders)’라고 불릴 정도로 물보라가 하늘로 솟구친다.
낙차가 크고, 주변 풍경이 대초원과 이어져 있어 ‘아프리카 대자연’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거칠다. 반면 이구아수는 열대우림 속에 숨겨진 비밀 같은 폭포로, 정글 속 신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또한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에서도 차이가 있다. 빅토리아 폭포가 제일 접근하기 어려운 것 같다. 화장실로 가는 길에 사슴이 지나간다. 전망대 타워가 나온다.
등대같이 생겼다. 전망대(Mirador du Parc National d'Iguazú0를 한 바퀴 돌아 입구를 찾았으나 닫혀 있다. 운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거리 표시를 구경한다.
엘로우스톤, 밴프, 마추픽추, 갈라파고스 등 유명 관광지 이름이 보인다. 이구아수 국립공원을 나간다. 입구 매표소에서 주차권을 샀다. 6,000페소(7,000원)다. 넓은 주차장이 점점 비어간다.
오후 4시가 넘었다. 차를 타고 숙소(Orquídeas De La Selva)를 찾아간다. 주소: Avenida los Inmigrantes SOBRE AV. LOS INMIGRANTES Y WALDEMAR ZIPP, 3370 푸에르토 이구아수. 숙소는 국립공원 끝나는 지점에 있다.
조용한 숲 속에 있는 팬션 같은 숙소다. 정원에 수영장도 있다. 우리 방은 본관 2층에 있고 아들 방은 건너편 2층 주택 2층이다. 아들과 슈퍼에 다녀오기로 했다.
시내로 들어갔으나 성탄절이라 모두 문을 닫았다. 작은 슈퍼를 발견해서 물과 주스 과자, 계란 12개를 사가지고 왔다. 숙소에서 라면과 누룽지를 끓여서 저녁을 해결했다.
라면은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다. 내일 숙소는 가면서 구하기로 했다. 아침 식사는 오전 7시 30분에 하기로 한다. 텅빈 마당을 돌아본다. 이야기를 나누며 놀다가 해가지면 자리에 눕는다. 살짝 모기 걱정을 했지만 편안한 밤이다.
*12월 25일 경비 – 주차비 6,000, 입장료 270,000, 아이스크림 15,700, 슈퍼 10,500, 숙박비 73000원. 계 416,000원. 누계 3,100,000원 *1달러=1,450원. 아르헨티나 1페소 =1,13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