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nish Livingroom 절제된 라인과 따스한 색감으로 대표되는 덴마크 가구는 공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흰색 벽과 밝은 색 바닥에 목제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멋스러운 테이블과 사이드보드, 온화한 컬러의 패브릭을 더한 의자를 매치하니 한층 우아한 거실로 완성되었다.
벽에 걸린 아트 작품은 덴마크 아티스트 사라 버스크Sarah Busk의 작품으로, 덴마크 대사관 1등 서기관 메테 에케로트Mette Ekeroth의 소장품. (왼쪽부터) ‘베오랩 6002’ 스피커와 ‘베오 사운드 9000’ 오디오 모두 뱅앤올룹슨Bang&Olufsen. 빨간색 ‘판톤 체어’ 비트라Vitra. 사이드보드 모벨랩Mobel Lab. 사이드보드 위 1970년대 닐스 토르손이 디자인한 로얄 코펜하겐 빈티지 석기 시리즈, 덴마크 도예가 앤 블랙의 흰색 화병, 아르네 야곱센이 디자인한 스테인리스 스틸 보온병 모두 덴스크Dansk. 소녀상 ‘엘’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조지 젠슨의 검은색 보온병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 붉은색 덴마크 오리지널 빈티지 소파와 커피 테이블 모두 모벨랩Mobel Lab. 커피 테이블 위 잔과 소서, 티포트 모두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테이블 위 스칸디나비안 관련 서적 모두 심지서적Simjibook. 소파 위 쿠션 패브릭 길드Fabric Guild. 베르너 판톤이 디자인한 종 모양의 플로어 스탠드, 아르네 야곱센의 회색 ‘에그 체어’모두 에이후스A.hus. 아이보리색 카펫 한일 카페트Hanil Carpet. 바닥재 구정마루Kujungmaru.
 Swedish Desk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특징은 ‘트렌드를 좇지 않는 트렌드’라는 말이 있다. 이런 컨셉트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바로 스웨덴이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변화 없이도 소재와 색감, 실용성만으로 품격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디자이너 욘 칸델John Kandell이 디자인한 책상, 책상 앞에 나란히 놓은 콤폴로트 디자인 스튜디오의 ‘논체어’ 의자 모두 인엔Innen. 책상 위 유화는 라르스 바리외Lars Vargo 주한 스웨덴 대사의 작품. 스웨덴 전통 수제 바인딩 방식으로 제작하는 바인더 모두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책상 위 은은한 컬러의 책들,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빨간색 말 오브제 모두 주한 스웨덴 대사관 소장품. 매트한 질감의 머그는 스웨덴 도자기 브랜드 호가나스Hoganas. 발로 그라이프Ballo Graif의 빈티지 볼펜 파펠 스테이셔너리Papel Stationery. 책상 위 흰색 말 오브제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피아 벨렌Pia Wellen이 디자인한 회색 펠트 슈즈 루밍Rooming.
 1 스웨덴에서 가장 전통 있는 섬유 업체 중 하나인 알메달스Almedahls사의 디자이너 아스트리드 삼페Astrid Sampe가 디자인한 ‘허브’ 티 타월을 넣은 액자 줄리-콕Juli-Kok. 액자 앞에 쌓아 장식한 책은 주한 스웨덴 대사관 소장품. 2 스웨덴 벽지 브랜드 샌드버그Sandberg의 흰색에 톡톡한 패턴을 가미한 벽지, 경쾌한 체크 패턴 벽지, 스트라이프 무늬와 애니멀 프린트, 앞뒤로 해바라기 패턴과 노란색 격자무늬가 그려진 샌드버그 쿠션 모두 다브DAV. 스웨덴 전통 우드 토이 브랜드 플레이샘Playsam의 빨간색 목마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아이보리색 카펫 한일 카페트Hanil Carpet.
 3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과일로 만든 ‘링곤베리lingonberry 잼’, ‘클라우드베리 cloudberry 잼’, 스웨덴 린드발 가문에서 5대째 내려오는 전통 로스팅 기법으로 만든 스웨덴 왕실 납품 커피 ‘린드발 카페Lindvall’s Kaffe’, 접시 위 스웨디시 쿠키 모두 스웨디시 카페 피카Pika. 스웨덴의 대표적인 보드카 앱솔루트Absolut. 스웨덴산 스무디 음료 ‘마이 스무디’ 무아쏘니에Moissonnier. 검은색과 흰색의 접시 모두 호가나스Hoganas. 4 루이세 아델보리Louise Adelborg가 디자인한 코발트빛 도기 세트 로스트란드Rostrand. 100% 무쇠로 만든 스케프 슐트Skepp Shult의 냄비와 팬 피카Pika.
 Finnish Bedroom 스칸디나비아 가구가 심플한 절제미를 강조한다면 핀란드를 중심으로 한 패브릭은 색채미가 강점이다. 북유럽의 청명한 하늘과 푸른 숲을 닮은 선명한 컬러의 패브릭은 감촉이 부드럽고 밀도가 높아오랜 시간이 흘러도 보풀이 일지 않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침대 위 양옆으로 건 이현 디자인 이현주 대표의 패치워크 작품, 마이야 이솔라가 디자인한 물결무늬의 침구 세트, 바이올렛 컬러의 패턴 패브릭, 대나무 줄기와 꽃의 문양이 조화로운 베개와 쿠션, 블랙 & 화이트의 패브릭 스툴, 그래픽 패턴의 방석, 노란색 꽃 문양의 패치워크 쿠션, 스툴 위 마젠타 패브릭 모두 이현 디자인Ihyun Design.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아르텍의 ‘네스팅 테이블 88’ 인노바드Innovad. 쇼룸 핀란드Showroom Finland의 우드 트레이 노르딕 파크Nordic Park. 화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세라믹과 우드가 결합된 톤 피스크Tonfisk의티 세트와 나무 트레이 모두 이노메싸Innometsa. 다크 브라운 컬러 바닥재 하농 조르다노Hanong Giordano.

1 핀란드 대표 디자이너 알바 알토Alvar Alto가 디자인한 아르텍Artec의 ‘암체어 400’ 인노바드Innovad. 펜던트 조명 ‘섹토 4201’ 이노메싸Innometsa. 핀란드 우드노트Woodnote 사의 카펫 ‘페이퍼 얀 카펫’ 인엔Innen. 2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아르텍의 ‘티 트롤리 900’ 인노바드Innovad. 핀란드 디자이너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가 디자인한 빨간색 패브릭, 산나 아누카 Sanna Annukka의 노란색 일러스트 패턴 머그컵 이현 디자인Ihyun Design. 강렬한 패턴이 돋보이는 아라비아 핀란드의 컵과 소서 세트 줄리 콕Juli-Kok. 동화적인 일러스트가 특징인 이딸라Iittala의 ‘타이카 커피 컵’, 컬러풀한 스트라이프와 도트 문양이 화사한 이딸라의 ‘오리고 볼’, 이딸라의 심플한 샴페인 글라스, 핀란드 겨울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레드 와인 글라스 모두 노르딕 파크Nordic Park. 심플하고 모던한 라인의 플레이트 아라비아 핀란드Arabia Finland. 다크 브라운 컬러 바닥재 하농 조르다노Hanong Giordano. 3 연두색의 커다란 플라워 패턴이 화사한 캔버스 백 이현 디자인Ihyun Design. 사다리에 걸친 핀란드 디자이너 사투 꾸르끼Satu Kurki의 플라워 프린트 패브릭 모두 마리아 꾸르끼Maria Kurki.
 norwegian Table 겨울이 긴 노르웨이는 추운 날씨에 대처하기 위한 저장 음식이 발달했다. 바다에서 잡은 풍부한 해산물을 말리거나 절여 보관하는 종류가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청어절임. 소금과 식초, 와인 등을 넣고 매리네이드한 청어는 겨울철 영양 보충에 탁월하다. 빵 위에 생선과 채소, 치즈 등을 올린 오픈 샌드위치 ‘스뫼로레브뢰’도 노르웨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 나무 틀에 패브릭을 덧댄 바드Vad사의 ‘노르 2010’ 체어, 심플한 라인 장식의 테이블 ‘네스제 2070’, 청어구이와 샌드위치를 담은 플레이트, 풍경화 모두 노르웨이 대사관 소장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색감이 아름다운 연어는 노르웨이산을 최상급으로 친다. 자연산은 살이 좀 더 쫄깃하며 꼬리 부분이 긴 것이 특징이며, 양식 연어는 전반적으로 살이 두툼하고 기름지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 연어 요리는 연어구이. 바싹 굽지 말고 반 정도 익혀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케이퍼 소스를 곁들인 연어 소테, 버터에 구운 호박 가니시를 담은 플레이트, 커피잔 세트, 실버 커틀러리, 노르딕 문양의 테이블클로스 모두 노르웨이 대사관 소장품. 파란색 문양의 촛대, 냅킨 링 모두 앤틱 반Antique Barn.
4 ScanDinavian cOUnTRiES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처음 형성된 것은 1954년 ‘Design in Scandinavian’이라는 가제의 전시가 열리면서부터다. 3년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의 23개 미술관에서 개최된 전시 이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는 본질이 서로 다름에도 실용적인 아름다움, 절제된 디자인을 추구하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분류되었다.

 DENMARK 영국과 서유럽에 근접한 덴마크는 영국의 미술 공예 운동, 유럽의 전통 문화, 18세기 고급 가구 제작자의 영향을 받아 가장 정교한 기술로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코펜하겐 항구가 발달해 유럽뿐 아니라 이집트, 아프리카, 중국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이국적인 디자인도 찾아볼 수 있다. 덴마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디자이너다. ‘에그 체어’와 ‘스완 체어’ 등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작품을 선보인 아르네 야곱센Arne Jacobsen, 등받이에서 다리까지 우아한 ‘판톤 체어’, ‘콘체어’ 등 20세기 디자인 혁명을 일으킨 베르너 판톤Verner Panton, 제품을 만들기 전 모형을 만들어 한 달 동안 사용해본다는 일화로 유명한 한스웨그너Hans Wegner, ‘덴마크 디자인의 아버지’ 핀 율Finn Juhl, 조형성이 돋보이는 젊은 여성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Louise Campbell 등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덴마크 디자인의 계보를 이어가는 디자이너는 무궁무진하다. 덴마크 브랜드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1775년 덴마크 줄리안 마리 왕비의 후원 아래 시작한 왕실 도자기 업체로, 푸른빛의 플라워 패턴은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뱅앤 올룹슨Bang & Olufsen 역시 심플한디자인의 미학을 보여준다. 편리한기능과 질리지 않는 단순미를 살려생활 속에 녹아드는 가전제품을 완성한 뱅앤올룹슨이 명성을 얻은 또 다른 이유는 기능을 수반한 디자인때문.
 NORWAY 노르웨이는 튀는 디자인보다 검소한 실용성에 중점을 둔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렐링Relling, 한스 브라트루드Hans Brattrud 등을 손꼽으며 2000년 설립한 디자인 그룹 ‘노르웨이 세즈Norway Says’, 깔끔한 타이포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인 회사 ‘헤이데이스Heydays’ 등도 주목받는다. 노르웨이 가구의 특징은 편안한 휴식을 위한 제품이 많다는 것. 앉기만 하면저절로 허리가 세워지는 ‘바란스 체어’, 렐링이 디자인한 의자 ‘시에스타’뿐 아니라 피요르드 협곡의 형상을 따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피요르드Fjords, 38년 동안 ‘스트레스리스 의자’로 유명한 에코르네스Ekornes도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스니커즈, 캐주얼 의류를 선보이는 스코노Skono, 프리미엄 유모차 ‘익스플로리Xplory’로 잘 알려진 유아 용품 전문 브랜드 스토케Stoke 등도 노르웨이의 대표 브랜드다.
 SWEDEN 동유럽과 독일에 근접한 스웨덴의 디자인은 기능성에 중심을 둔 바우하우스에 영향을 받았다. 국가 디자인 정책으로 아름다움보다 사회적 평등을 중시한 스웨덴의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결점이 없으며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DIY 문화를 이끌어간 토털 리빙 브랜드 이케아IKEA, 모던한 디자인의 가습기 ‘스칸딕’이나 달팽이 모양의 진공 청소기 ‘라피고’ 등의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패션 브랜드 H&M, 다채로운 컬러의 문구 브랜드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최고급 호텔에서 만날수 있는 침대 덕시아나Duxiana 등을 꼽을 수 있다. 스웨덴 디자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장난감 브랜드 플레이샘Playsam은 스웨덴의 우수한 목재를 사용해 만든다. 미니멀한 라인과 두텁게 칠한 강렬한 원색의 무독성 에나멜로 깊은 인상을 준다. 스웨덴 역시 배출한 디자이너의 면면이 화려하다. ‘스웨덴 디자인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브루노 마트손Bruno Mathsson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단순성, 심미성, 우아함을 추구한 인물. 목제 원판을 휘어서 디자인한 ‘벤트우드Bentwood’는 지금까지 스웨덴의 대표 디자인으로 손꼽힌다. 또 가구, 인테리어뿐 아니라 건축물, 유리, 패브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욘 칸델John Kandell은 ‘카밀리아Camilla’, ‘필라스터Pilaster’ 등 비례와 선을 중시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FINLAND 핀란드 디자인은 천혜의 자연에 영향을 받은 자연 친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알록달록한 원색의 꽃무늬로 대표되는 ‘마리메코Marimekko’, 건축·가구·조명 등 생활 전반의 사물에서 빼어난 조형미와 설계력을 선보이며 ‘핀란드 디자인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알바 알토Alvar Alto가 설립한 아르텍Artec, 유리와 금속, 자기, 나무 등의 소재로 만드는 이딸라Iittala까지…. 핀란드 디자인은 장식보다 기능을 강조하고 원재료의 장점과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제품이 많다. 또 다른 특징은 디자인 포럼을 위시한 디자인 정책. 핀란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프로모션 기구인 디자인 포럼은 1875년부터 핀란드 공예 디자인협회의 후원으로 핀란드 디자인에 대한 관심 확대와 정보 전달, 국제 교류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는 마리메코와 이딸라를 손꼽을 수 있다. 텍스타일 브랜드로 시작한 마리메코는 가구와 주방 용품, 가방, 의류에 이르기까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마리메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글로벌 수석 디자이너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가 디자인한 ‘우니코 시리즈’일 것이다. 강렬한 원색과 대담한 패턴의 매치는 그야말로 마리메코의 상징이 되었다. 또 합리적인 가격과 오래가는 디자인을 모토로 하는 이딸라는 핀란드의 지형에서 모티프를 얻은 ‘알바 알토 화병’처럼 자연 환경을 반영한 제품이 많다. 특유의 화사한 파스텔 컬러와 정갈한 라인은 모던한 실용미를 보여준다. 세계적인 생활 용품 회사로 성장한 이딸라 그룹은 현재 이딸라, 아라비아 핀란드, 해크만, 피스카스, 보다노바 등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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