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제주시민속오일장
(스태크플레이션)
2022년 7월 9일(토)
제주 ~ 주말이면
북적북적이는 인파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되도록 집에 머무르며
밀린 집안일에
매달리고는 / 글을 쓰거나
소일하며 지낸다.
또한 기름값 상승에 따른
스태크플레이션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점심식사 ▼ 준비
7월 9일(토)
나 ~ 만보가 직접 만든
골뱅이무침과 그제 사서
냉장고에 보관한 콩국물을
챙겨 ~ 만봉네 집에 갔다.
2. 만봉 아우의 음식 솜씨가
돋보인 콩국수
만봉 ~
지난 시간 한 때 부친을 따라
고기잡이 어선 어업을 하며 /
자연스레 익힌 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
그 큰 대접 ~ 두 그릇이나
뚝딱 ~ 해치웠다.
고스톱으로 치면 1타 쌍피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 쩝쩝 ~
그야말로 '배불리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린다'는
함포고복(含哺鼓腹)이었다.
훌륭한 안주거리에
쐬주 몇 잔 들이켰더니
취기가 돌고 ~
정신이 멍해지더니 ~
스르르 눈이 감겼다.
늘어지게 낮잠을 잔 뒤
다이소에 들러 가성비 높은
스테인레스 냉면(국수)용기
4개를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것은 바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번 달(19일 ~ 29일)
10일간의 일정으로
동백이가 친언니 두 분과
함께 오기 때문이었다.
# 기록된 것만 남는다.
기록되는 삶으로
우리는 다시 존재한다.
개인의 기록이
사회의 기록이 되고
사회의 기록은
다시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마침내 질적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내며 우리네 삶은
더 강해질 것이다.
- 안정희의 <기록이 상처를
위로 한다> 중에서 -
▼ 부록 -하나- / 7월 7일(목)
맞교대(09:00) 하고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제주오일장에 갔다.
1905년에 처음 열려
제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시장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찾는 그 이유는?
바로 먹을거리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지난 번 점심 때 왔다가
손님이 꽉 차 ▲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싫어 그냥 갔던
경험을 통해 이 날은 오전
일찍 찾아간 ▼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문한 ▲ 메뉴
오른쪽 맨 아래
(큰아들정식 3만원)
형님 먼저 ~ 아우 먼저 ~
우린 서로 믿고 의지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는
만보의 친동생이나 다름없다.
고등어+갈치+조기+가자미
(찌개선택 : 순두부)
음 ~ 역시
맛집으로 손색없는
나는 지금 생선이 먹고 싶다
이 식당의 또 다른 장점은
생선구이 + 각종 찌개류 중
하나를 선택해 곁들여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아울러 쥔장 부부가
직접 농사 지은
각종 밑반찬이 뒷받침 되니 ~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물론 적절한 ₩ 가성비로 ₩
가격 부담이 적은 점에서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겠다.
대표적 맛집 그 중
이름하여 ▲ 땅꼬라는
분식집은 도넛과 꽈배기 맛이
으뜸으로 ~ 사 먹으려는
사람들로 늘 붐볐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만보의 이웃사촌 꽃집 여동생
L S의 시동생이었다.
자~ 그럼 ~
씨끌벅쩍 ~ 왁자지껄 ~
만보가 찍어 담은
장터의 풍경을 따라가 보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매 달 6번 /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장이 선다.
화훼부, 청과부, 야채부,
어물부, 곡물부, 약초부,
식당부, 잡화부 등으로
구획되어 있다
만보의 이웃사촌
노형고을난원 쥔장도
자리잡고 있는 화훼부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제주민속오일장에서 원일대장간을 운영하는 이승태 대표는
서울의 한 명문대를 졸업 하고 곧바로 사업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 수 차례 실패를 겪었다고 한다.
지난 2003년
선친이 운영하던 대장간을 이어받아 칼과 호미의 날을 갈며
받은 수고비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민속오일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집에서 자가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할망장터였다.
임대료가 공짜인 할망장터는
그야말로 착한 가격에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니
'할망 좋고~ 손님 좋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 부록 -둘- / 7월 7일(목)
마른 장마에
연일 푹푹 찌는 / 때 이른
최악의 폭염 속 ~
오일장에 다녀와
더위를 피하고자 바닷가를
찾았다.
늘상 ~ 어디를 가나
만보의 발길은 답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왕이면 아직 가보지 못한
낯선 곳에 함께 가는 게
좋을 듯 싶어
만봉이 내외와 같이 갔다.
사진 그 느낌으로 보는
바닷가 ▼ 풍경
설명은 Daum으로 미루는
제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몇 군데를 더 다녀와
종합해서 올릴까 한다.
1. 금능해수욕장
2. 협재▼해수욕장
3. 곽지▼해수욕장
물이 어찌나 차갑던지 ~
◎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 <고향> 중에서 -
첫댓글 만보님 요리사 자격 따겠어요.^^ 오늘 점심은 저도 콩국수^^
막상 닥쳐보니
재미가 쏠쏠합니당~^^
와우!!굿~
콩국수 먹고 ~
으랏차차~^^
나 떠나고 나니 더 잘해 드시넹~
골뱅이 소면에 콩국수는 내가 젤 좋아 하는뎅~
동백형수 온다니 설레시나 봅니다.
다이소에선 천냥짜리만 찾더니
형수 밥그릇은 거금 삼천냥을 아낌없이 투척했네.
ㅋㅋㅋ
나도 모를
긴장감이 도는
고거이 참~^^
골뱅이 무침 먹으러
오삼~^^
늘 응원합니다
늘 생각하고 있네여~^^
어딜 가시나 어디 계시나 즐겁게 사시는것 같아 보기 좋아요. ^^
이왕에 ~
어차피 사는 것
잼나고 즐겁게
긍정의 마음으로~~~.
🤭..만보/만봉..동생맞네~뭐~~^^👍
글쎄 고거이
만보가 작명 ㅎㅎ
그만큼 신경썼던
신중한 선택이었네여~^^
더워서 그런가, 살이 좀 빠졌어요 ^^
더위하고 무관한
노동의 값진 댓가
6kg 감량 성공~^^
모듬 생선구이 푸짐하게 먹고 싶다요 ㅎ
까짓것 와서 먹으면 되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