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편
황 씨 아저씨
한수지,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사회사업가
한수지 선생님이 지난 해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에 와서 쓴 글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멀리 당진에서 서울 상수까지 찾아와 이야기 나누며 기록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황 씨 아저씨를 도와며 쓰고 다듬었습니다.
기록하는 가운데 실천이 보이고,
다시 실천하고 쓰고 다듬었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사회사업으로써 사례관리 업무도
더불어 살게 돕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깨닫고 도전해 나아간 한수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저씨 이사 진짜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데로 와서 흡족합니다. 그냥 다 좋긴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집만 옮겼을 뿐이지 바뀐 건 없습니다. 고시원 살 때나 똑같아요.
마음속에 고독함이라든지, 외로움은 해소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이사를 끝낸 아저씨가 기쁜 모습으로 반겨줄 거로 생각했습니다.
답답했던 고시원을 떠나 밝은 집으로 옮긴 것이 얼마나 행복하실까. 하지만 대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례지원 과정에서 아저씨의 열악한 주거환경, 경제적 상황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겉으로 보이고 두드러지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아저씨가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홀했습니다.
아저씨의 둘레 사람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고시원이라는 주거지를 떠났지만, 아저씨 삶에 있어서 큰 변화는 아닙니다.
고시원을 떠난 것이 아저씨에게는 새 보금자리에서의 출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녔습니다.
아저씨를 처음 만났을 때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보았으면 어땠을까요?
함께 시간을 보낼법한 이웃을 소개해드렸다면.
복지관의 여러 활동에 함께 참여를 제안했다면.
앞으로 아저씨를 만날 때 겉으로 드러나 있는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강점은 무엇인지 기다리며 함께 호흡하려고 합니다.
'황 씨 아저씨' 이야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휴가 떠나기 전 읽어두려고 호다닥 읽었네요. 주거환경, 경제적 문제 등 표면적인 문제가 해결되어 감에도 온전히 행복하시지 못한, 외로움과 관계를 이야기하시던 모습을 보며 왜 사회복지사가 표면적인 문제가 아닌 관계에 집중해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이은영 선생님, 휴가 앞두고도 이렇게 성실하게 읽어주니 고맙습니다.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는 니체의 말.
뒤집어 본다면, 삶의 의미가 없다면 다른 상황이 나아져도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삶의 의미는 상대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사회사업가가 관계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한수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가능한 메일을 확인함과 동시에 사례를 읽으려고 합니다. 초기면접, 라포형성, ct의 욕구 파악과 자원연계, 강점파악, 사회복자사와 당사자의 협력적인 관계, 서비스 제공 후 사회복지사의 성찰적 태도 이 모든 것이 사례에 잘 포함되어 있네요.
메슬로우의 욕구 단계가 생각나네요. 하위 단계가 해결되면 그 위 단계의 욕구가 표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욕구 단계에 따르면 1단계인 생리적 욕구, 2단계인 안전 욕구, 그리고 3단계를 사회적 욕구 즉, 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구 인데 그 다음으로 계속해서 4단계 존경의 욕구, 5단계 인지적 욕구, 6단계 심미적 욕구, 7단계 자아실현 욕구, 8단계 자아초월의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기관과 사회복지사라는 한계를 가자고 있기 때문에 모든 욕구를 이루는 것을 함께 만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한 편으로는 그 한계를 두는 것 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당사자와 함께 하며 어디까지 동행해야 할지 결정하는 부분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사업가의 '한계' 설정이 중요합니다.
한계의 다른 이름은 정체성, 혹은 집중입니다.
사회사업가로 한계를 정한다는 건, '사회역할모델'을 좇는 사회사업가로서의 한계는,
되도록 문제를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임상을 공부했고, 오은영 박사님처럼 가족 상담 개인 상담에 공부와 실력과 경험을 쌓은 이라면
문제를 볼 수 있고, 그게 중요해 보입니다.
사회사업을 전공한 사회사업가는 자기 정체성과 자기 공부의 한계로
문제 대신 되도록 강점을 봅니다.
하지만 강점으로 사람을 도와가는 가운데,
메슬로우의 다섯 욕구이든, 일곱 욕구이든,
그 사람의 온전한 삶을 위해서는 하위 욕구에만 매달릴 수 없지요.
여기에서는 한계를 둘 수 없을 거 같아요.
메슬로우의 다섯 욕구라면 생리와 안전이라는 물질 욕구만 채움으로써 '사회사업 했다' 하기 어렵습니다.
애정 자존 자아실현이라는 정신 영역을 거들어야하고, 이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 일이고,
따라서 관계를 생동해야 가능합니다. 이를 거들었을 때 삶의 생기가 돋고, 그래야 '사회사업 했다' 할 수 있습니다.
@김세진 일곱 욕구 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리 안전 애정 자존까지를 결핍의 욕구라 보고,
인지 심미 자아실현 자아초월을 성장 욕구라 보지요.
결핍 욕구만을 채워서는 '삶'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자기 삶을 살고, 타자와 어울리는 삶을 살아야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성장 욕구는 상대가 있어야지만 경험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관계를 주선하고, 이를 통해 타자와 교류했을 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사회사업가라면 여기까지 나아가야지요.
지금까지 읽은 실천 사례들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대목들이 나옵니다.
"이런저런 문제가 나아졌지만, 굶지는 않지만... 여전히 나는 쓸모가 없어."
사회사업가로서 어디에 주목해야 하는지 이번 읽기 모임 덕에 더욱 확신해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을 다시 찾아뵈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황씨 아저씨 삶이 더 기대됩니다.
아쉬운 부분 많다고 하셨지만 충분히 진심 담아 지원했다고 느꼈습니다.
아쉬운 경험이 쌓여가다 보면 더 성장한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먼길 오가며 적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황 씨 아저씨와 함께 한 긴 호흡이었네요. 아저씨도 한수지 선생님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을텐데, 아저씨가 이력서를 쓰고 제출하고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저도 철렁했습니다. 포기하면 어쩌지하고요. 그렇지만 아저씨를 진심으로 돕고자 했던 한지수 선생님의 마음이 있었기에 그리고 잘 해 온 일들 잘 할 수 있도록 아저씨를 도왔기에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월세를 지원하고 수급자 신청하도록 도왔다면 아저씨는 앞으로도 주는 대로 받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너무나 쉽게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지원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니 반복되기만 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관계를 생각하고 당사자의 강점에 집중해야 합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실제를 구체적으로 보았습니다. 아저씨가 잘 해 온 것을 물었고, 해 보면 좋은 것을 의논했고 꾸준히 일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 자기 일이 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해 나갑니다.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에 관계가 빠질 수 없을 또 확인했습니다. 누구든 혼자서 살아갈 수 없네요. 글, 고맙습니다!
우리도 언제가 황 씨 아저씨처럼 나이 들어 어렵고 힘든 때가 올지 모릅니다.
그 때 만난 사회사업가가 한수지 선생님처럼 이연신 선생님처럼
그저 내 모습 내 상황을 인정하고 문제로 보지 않아주길 바랍니다.
나이 어린 사회복지사의 지시하고 가르치는 듯한 태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요, 다 안다는 듯, 뭐든 말하면 다 들어주겠다는 듯한 모습도 자존심 상할 거 같아요.
그 나이에 맞게, 여느 사람처럼 만나고 대화하고 싶어요.
저는 그래요...
다 읽었습니다.
"문득 아저씨의 이야기를 조금 더 경청하고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잠시 수첩과 펜은 자리에 올려만 놓았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첫 실습에서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볼펜과 녹음기가 아니에요. 당사자의 말을 그저 기록하는 의도라면 저희가 방문할 필요가 없어요." 당시에는 면접지를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해 와 닿지 않았던 말입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보를 기록하는 것보다 그저 잘 들어주는 일이 중요할 때도 있음을 느낍니다. 수사관처럼 정보를 얻기 위한 만남이 아닌 당사자를 돕기 위한 만남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좋은 기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지관 실습할 때 좋은 슈퍼바이저를 만났네요.
첫 만남은 인연의 시작이지요. 신뢰가 쌓이는 시간입니다.
공감하려 애쓰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공감'에 관해 조금 정리한 글이 있는데,
100편 가운데 보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오늘만큼은 제가 아저씨 매니저 할게요!"
한 사람, 자신을 위해 귀하게 대접 받고 응원 받은 마음이 얼마나 따뜻할까요. 매니저라는 단어가 참 잘 와닿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날의 경험이 황씨아저씨에게 지지받고 응원 받은 따뜻한 하루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 보금자리에서 좋은 이웃들과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황씨 아저씨가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세워질 수 있게 한지은 선생님께서 매니저로 함께해주셨습니다.
중심을 잘 잡으며 돕기위해 기록을 붙잡았다는 내용이 와닿았습니다. 기록으로 고민과 소진을 예방하고, 아저씨를 계속 잘 돕기 위해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스스로 반성하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것 부터 실천하면 나비효과처럼 큰 변화도 따라오는 사례지원의 마법을 경험 한 사회사업가는 또 그렇게 바르게 사회사업을 해나갈 수 밖에 없지요.
당사자와 함께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는 사회사업가 한수지 선생님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귀한 기록 남겨주셔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11 22: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11 23:05
잘 읽었습니다.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전에 희망온돌사업을 하면서 상담했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그 분들에게 저는 어떻게 대했을까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분들의 삶을 강점으로 들여다보기보다 거짓말하지 않으신지 그 분들의 의지를 의심하곤 했어요. 반성하고 또 반성해봅니다. 아저씨와 사회복지사, 고시원, 할머니... 여기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황씨 아저씨의 마지막 응원글이 뭉클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식어버린 열정, 다시 불 피우자! 소제목을 보고 자석에 이끌리듯 읽었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에너지 양, 발산하는 에너지 양은 각자 다릅니다. 저는 어느 한 일에 몰두하게 되면 에너지의 양을 한방에 다 써버리고 방전이 되고 맙니다. 방전이 되기 전 충전을 해야 하는데 그냥 놓아버려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첫 직장.. 복지관에서 일할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술먹고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욕하고 사과하고,, 진짜 전화를 끊고 싶고 전화를 없애고 싶었습니다. 다들 그 시련을 잘 이겨내고 사회사업가로 멋지게 해내시는 것을 보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한수지 선생님 역시 황 씨 아저씨를 포기하지 않고 마음으로 동행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열정에 작은 불꽃을 피우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을 쓴 한수지 선생님이 황씨 아저씨의 매니져 역할을 너무나 잘 했고, 그러면서 소진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제가 있는 기관의 사회복지사라면 수급자가 되서 지원되는 방향으로 일을 했을텐데, 당사자의 강점을 찾고 일자리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진짜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이런 훌륭한 사회복지사는 '구슬'에서만 만날 수 있는건가요? 이게 모두 김세진 선생님의 리더쉽의 영향인가요?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로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십니다. 서로의 노력하는 모습을 알아봐주는 것, 잘 읽었습니다!
100편 읽기 아홉 번 째 글, 한수지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황씨 아저씨를 만나 온 3년간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도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아저씨가 힘 있게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
선생님의 마음가짐과 발걸음을 보며 한 수 배웠습니다. ^^
이야기를 읽으며..
황씨 아저씨를 도울 때 지원했던 방식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식으로 실천하면서
아저씨가 해 볼만한 일로써 밑반찬 배달을 부탁한 것이 인상 깊습니다.
이를 통해 아저씨가 자기 역할을 갖고 둘레 이웃이 생기기를 바랐던
선생님의 마음이 아저씨에게도 잘 전달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반찬 배달하는 날 만큼은 좋아하던 술도 드시지 않으며,
이웃과 만나서 어울리고 건강도 챙겨가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더하여..
황씨 아저씨와 만났던 과정을 잘 기록하고 공유하며
당사자인 아저씨에게 받은 응원 글이 담겨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오늘도 떳떳이 일해 겠다는 자부심은
당사자와 이런 응원의 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수지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
중장년 남성주민을 만나며 도울 때,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돕는 것이 사회사업가 다운 것인지를
기록하여 나눠 준 한수지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요리모임에서 만나는 동네 이웃들과 함께
오늘도 황씨 아저씨가 건강하고 평안한 마을살이를 하시길 소망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회보장제도권 아래에 두는 것을 당연시 안하고 일할 능력이 있다면 당사자와 협의를 해야겠다는 배움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눈에 보여지는 것을 우리쪽 자원으로 손쉽게 바꾸려 한 적 없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모든 과정에 있어서 당사자 입장에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이해하며 그자체로 인정하는 선생님의 모습을보며 많이 배웁니다.
아주 사소한 것일지언정 황씨아저씨의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하고 선택한만큼 실천 기록이 아저씨에게도 큰 훈장이자 자랑처럼 느껴졌을 것 같아요~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바르게 실천하려고,노력하고, 가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수지 선생님~~응원할께요.
잘 읽었습니다.
밑반찬 도시락이 당장 식사와 금전에 도움은 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좋아하는 반찬 만드는 일, 당신께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배앗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저씨의 주변 관계와 잘 해온 일을 살피지 않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아하는' 반찬에 대해 당사자의 개별 취향을 생각해보진 못했습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을 생각하며 다양한 경험을 도와야겠다 생각하지만, 취향 또한 그 경험속에서 나옵니다.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경험속에서 당사자가 좋아하는 것과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사자분들을 지원할 때 이 부분도 놓치지 않고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역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할 때 저 또한 느꼈던 부분입니다. 밑반찬 서비스, 식사배달 서비스 당장은 당사자들이 제일 좋아하고, 필요하다며 욕구로 나타내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역량을 빼앗는 일이 되지는 않을지,, 참 많은 고민들을 했었습니다. 답은 내리지 못하였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은 글이었습니다.
사례관리를 하면서 늘 고민이었던 부분을 한수지 선생님글을 읽으며 해결이 되었습니다!^^ 초기면접 때 하나라도 더 메모하려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고, 당사자의 일을 거들때에도 심부름하는 모양이 아닌 주도권을쥐고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사례관리자는 '매니저'이다. 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슈퍼비전 드리고 있는 공무원 담당자의 사례와 매우 비슷해서 놀랬습니다. 장기간 은둔하셨던 그 분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찾아뵙고, 공적급여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취업에 성공하시고, 이웃관계를 늘리기 위해 반찬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누는 봉사를 하셨거든요…
다만, 기록을 독식하지 않기!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네요. 우리 공공에서도 이런 부분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9편_읽었습니다.
“반찬 만드는 일, 당신께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빼앗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문장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오늘 태풍 힌남노 대비를 위해 어제 오후 급하게 오늘 배달될 도시락을 중단하고 대체식을 배분하였습니다.
알코올 중독인 어르신 댁에 대체식 가방을 문고리에 걸어 두고(미리 안내 문자 보내고, 문앞에서 초인벨을 누르고, 복지관에서 왔다고 인사해도 아무런 답이 없었습니다.) 나오는데 맞은편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께서 알코올 중독 어르신의 여러 문제를 열나게 토해 내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삼시 세끼는 어찌 그리 잘 묵고. 맨날 생선 굽고, 생선 머리는 버리지 않고 싱크대에 쌓아 둬. 냄새가 진동을 해.”
술에 절어 사시는 어르신의 강점을,, 9편을 통해 발견했습니다. 미리 읽었더라면 어제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르신께 한 말씀 올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지 못했더라도 제 마음속으로라도 술에 절어 사시는 어르신의 강점을 한 번 더 되새겨 보았을 수 도 있었을 터입니다.
이래서 사회사업실천 선행연구가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선행연구의 힘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이 다음에, 앞으로 만날 그 분부터 이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계속 두드리면, 분명 알맞은 때에 합당한 사람과, 적절한 일로 이뤄갈 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공적급여나 사회복지사의 자원을 연계해서 당사자를 돕고 있다고 간단하게 생각했던 일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빼앗는 것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자원을 연계하는데 있어서 한번 더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사자의 욕구, 역량, 강점을 더더욱 자세히 잘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첫 장을 보는 순간,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내가 사회 복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루하루 일 처리에 급급하며,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가던 중, 제 주변의 슈퍼바이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100편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빛나게 해주는 매니저에서 관계에 초점을 맞춰서 실천하시는 선생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아저씨를 돕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고민과 소진을 이렇게 예방했습니다. 한 사람을 빛나도록 든든히 뒷받침하는 매니저 역할을 지속할 수 있 는 원동력 중 하나는 기록입니다.”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 초기면접 때 당사자의 구체적 정보를 메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당사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핵심어만 메모해두고 돌아와서 당사자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초기면접지를 작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필요한 정보는 관계 형성 이후에 추가적으로 물어봐도 괜찮을 거라 생각됩니다.
- 사례관리자는 연예인(당사자)을 빛나도록 돕는 ‘매니저’라는 말이 공감이 됩니다. 당사자가 자신의 삶의 무대에서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거드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겉으로 드러나 있는 당사자의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당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강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글을 이제야 읽습니다! 다소 늦게 합류하여 앞쪽 글을 챙겨갑니다.
조급해 하지 않고 진성성있게 만난 황씨 아저씨,
진솔한 대화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저씨의 것으로 함께 하는
부분을 배웁니다.
'관계'에 대한 부분도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