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목) 오후부터 11.10(화)새벽까지 태국의 수도 방콕 다녀 왔습니다.
꽤 오랜기간 준비한 여행이며 가족들 모두 참여한 여행이기에 기대만큼 성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난생 처음 베트남 하노이를 배낭여행 한 후 '세상에 이런 재미?' 를 알아버린 탓에 다음 여행지를 준비하던 중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볼것,먹을것 많은곳으로 방콕을 선정한 후 준비에 들어 갔습니다. 처음엔 금종씨와 둘이서 가고자 했던 계획이었으나 둘째 형님께서 같이 여행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한 후 고민에 빠지기 시작... 방콕을 10여년 전 싱태말 팩키지로 다녀온 경험 밖에 없었고, 4인 한팀이 아닌 7인 2팀으로 나뉘어져 자유여행을 한다는 것은 사실 무모하고, 위험한 것이라... 하지만 불쑥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라 전제한 후 준비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낯선 곳을 여행하기전 처음으로 하는일은 Google Earth 를 확대하여 프린트 한 후 벽에 붙여 놓고선 주요 목적지 표기하기, 목적지에 대한 소개글 찾기, 이미 다녀온 분들의 경험담 검색, 숙박지 정하기 (저는 Hotels.com 애용합니다) , 이동시 교통수단 정하기, 현지여행사의 상품 검색하기 등을 거친 후 스캐쥴과 비용계산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5월에 처음 계획을 시작하고서 11월에 실행에 옮긴 것은 첫째, 동남아시아의 기후와 관련이 깊습니다. 통상 5~6월이 가장 더우며, 7~10월까지는 우기로 여행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며, 둘째, 조기예약을 통한 항공료의 절감입니다.
금종씨와 저는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항공편을 마련하였고 나머지 5분은 이스타항공의 동기 조기예약으로 인당 28만원의 싼 비용으로 항공편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편 마련 이후 숙박지 정하기.... 방콕에 즐비한 수만개의 호텔중 여행 일정에 맞추어 첫 이틀은 카오산로드 접근과 수상버스 N13 Phra Artit 인접을 고려하여 Rambuttri Village Inn으로, 나머지 이틀은 전철과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수상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IBIS Riverside Bangkok 으로 정하여 예약을 마쳤습니다.
초특급호텔 30만원대, 특급호텔 15만원대, 중급 8만원대가 즐비한 방콕 호텔이지만 상기 2개 호텔의 경우 1박에 5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중급호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가 뛰어난 Good Choice 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Rambuttri Village Inn 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있는 곳이네요. 다녀오신 분들은 그 느낌에 동의 하실 것라 여겨집니다. 외국 어딜 가나 숙박지에 동양사람들이 없으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죠. 익숙한 우리말이 들리지 않는 곳, 고주파의 중국말이 들리지 않는 곳. 최고의 선택입니다.^^
여행에 동행하는 가족중 절반이상이 PC를 하지 않으시고 Smart Phone 을 하지 않으신지라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대연각빌딩 21층에 위치한 태국관광청에서 나누어주는 무료책자와 지도를 받아 사전 공부에 활용하라 부탁드리고, 3차례에 걸쳐 안내서를 우편으로 보내드렸으며, 여행 보름전 최종안내를 위한 모임도 가져보고... 자유여행의 경우 사전정보가 미미하고, 준비되지 않으면 추억이 아닌 악몽일 수 밖에 없슴을 강조하여 긴장토록 유도해 드렸습니다.
드뎌 11월05일... 여행의 시작입니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저의 주도로 동행하시는 분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고 재미와 감동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으로 근심이 적지는 않지만 일단 제가 즐거워야 하는 것이니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이스타항공 17:40 출발, 아시아나 18:20 출발, 6시간의 비행시간 후 수완나폼공항 2층 3번 게이트에서 계획대로 어렵지 않게 1,2,조가 만날 수 있었고 사전에 방콕현지 '해피타이'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한 미니버스(공항-호텔 : 1.250바트)를 타고 첫 숙박지인 Rambuttri Village Inn 에 12시 이전 무사히 도착, 체크인 후 카오산로드를 한바퀴 돌아보고 흥분한 마음 달래며 첫날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