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경책6
만일 중류의 수행자가 있어서 능히 몰록 뛰어나지 못하면
일단 교법에 마음을 머물려서 불경을 탐독하고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실행하는 법을 선양해야 한다.
거듭 익히고 의리[요지를 긍구하는 마음]를 정밀하게 찾아서 전하고 외우고 펴고 드날리어 뒷 사람을 접인하여 부처님의 은덕을 갚으면 이 또한 세월을 헛되이 보낸것이 아닐 것이다.
반드시 이로써 붙잡아 가지면
주지위의가 승려 가운데서 법기가 될 것이다.
어찌 보지 못했는가.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칡은 천길을 솟아나니,
뛰어난 인에 의지하면 널리 이익이 될 것이다.
정성스럽게 재계를 닦아서
부질없이 이지러뜨리고 넘치게 하지 말라.
세세생생에 빼어나고도 현묘한 안과이니 헛되이 보내고 올올히 시간을 보내지 말라.
*올올:좌선하여 있어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모양*
세월이 아깝거든 승진[불도]을 구하지 않고 한갓 시방[동.서.남
북.사간.상하]의 신시만 소비하고 *신시:보시물*
또한 사은만 지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쌓여가는 업은 더욱 깊어져서 마음이 띠끌에 쉽게 막혀 닿는 곳마다 걸리는지라.
사람들이 업신여김이 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부처님도 범부에서 출발하여 용맹정진하여 불도를 이루었다.
조사스님도 마찬가지다.
이미 장부의 기개를 가졌으면 퇴굴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
만일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이익이 없을 것이다.
대발심.대분심 .대정진심에서 퇴전하지 말아야 한다.
이 육신을 아껴봐도 언젠가는 버려고 떠나가야 하는 것이다.
결렬한 뜻을 가지고 특별한 생각을 내어 행동을 병행하면 저 최상승의 도를 이룰 것이며,
함부로 용렬하고 비속한 이룰 따르지 말라.
금생에 곧 결단해야 한다.
생각하건데 다른 사람으로 말미암을 것이 아니라.
뜻을 쉬고 인연을 잊어 모든 번뇌로 더불어 상대룰 짓지 말라.
마음이라 텅 빈 것이요?
경계 또한 교요하건만 단지 오래 막혀 통하지 못할 뿐이다.
익히 이 글을 보고 때때로 경책하여 굳세계 주관을 세워
인정을 따르지 말라.
업과가 이끄는 바에 의하여
도피하기 어렵다.
소리가 부드러우면 메아리도 순하고 모양이 곧으면 그림자가
단정하다.
인과가 뚜렷한데 어찌 근심과
두려음이 없겠는가?
묘주선원장 묘원 태허대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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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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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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