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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규대사와 조헌선생이 군사훈련장으로 활용한 가산사에 모셔진 영정 | 기허당 영규대사와 중봉 조헌선생의 추모제가 15일 오후 3시 안내면 답양리 가산사에서 열렸다. 음력 8월18일인 이날은 임진왜란(서기 1592년) 당시 조헌선생과 영규대사가 의병과 승병을 일으켜 싸우다 순국한 날이다.
이번 추모제향에는 초헌관을 맡은 박재익 부군수, 아헌관 심대보 옥천문화원장, 종헌관 종관스님(옥천불교사암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배천 조씨 문중과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만 군수는 평창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모제향에 참석한 배천 조씨 문열공파 종친회 조성호 회장은 "지역에서 우리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제향하는 것은 마땅히 환영받아야 하고 종친회에서도 무척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이끌던 조헌선생과 승병을 이끌던 영규대사는 힘을 합쳐 청주성을 수복해 왜군이 청주 및 충청도로 진출하는 것을 막았고 이후 전라도로 향하는 왜군을 막기 위해 금산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순국했다. 청주성 전투에서 만나 금산 전투에 이르기까지 생사를 함께 한 두 전우는 한 자리에 묻히진 못했으나 그 넋이나마 한 곳에 모시기 위해 두 사람이 군사 훈련장으로 활용한 가산사에 영정을 모셨다(1675년 숙종 1년). 숙종 21년인 1695년에는 영정각을 지어 두 사람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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