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 부자 ( 父子 ) 와 당나귀 |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 한 마리를 내다 팔기위해
장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
주막을 지날 때 장사치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기 멍청한 사람들 좀 봐. 당나귀에 타고 가면 좋을 텐데..."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갔다.
얼마쯤 가다 보니 노인들이 정자에 앉아 있다가 한 마디씩 했다.
"요즘 젊은 것들이란!! 아버지는 걷고 있는데
아들이란 놈이 편하게 앉아서 가다니..."
아버지는 당나귀에 올라타고 아들을 걷게 했다.
얼마쯤 더 가자 빨래터에 아낙네들이 모여 있었다.
"가여워라. 조그만 아이의 다리가 얼마나 아플까.
매정한 아비 같으니..."
이 말을 들은 부자는 함께 당나귀에 탔다.
얼마쯤 더 가자 우물가에 모인 동네 처녀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조그만 당나귀 한 마리에 두 사람씩이나 타다니.
당나귀가 불쌍해. 저렇게 가다간 얼마 못 가서 쓰러질 걸."
아버지와 아들은 당나귀의 다리를 묶어서
기다란 막대기에 끼워 함께 짊어지고 갔다.
마을 입구의 다리 위에 이르렀을 때 마을 사람들이
이 진귀한 구경거리에 모두 모여 웃고 떠들며 부자를 비웃었다.
이에 놀란 당나귀가 마구 발버둥치자 당나귀를 묶고 있던 끈이 끊어졌고,
당나귀는 그대로 강물에 떨어져 빠져 죽고 말았다. |
과거 60대 남자 환자분이 병원에 오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님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라고 물었더니.
"나 장가를 간적 없는 총각이야. 아버님이라고 부르지마"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훈계를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대기실에서도 원무과 직원과 간호사에게도 일장 훈계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99.9%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 상식적으로 60대 정도 되는 남자분들께 아버님이라고 호칭을 한다.
0.1%로 극소수의 사람들이 상식과 어긋나게 개별적으로 해달라고 하면 그게 문제 아닐까요? "라고
말했더니 더이상 목소리를 못내시더군요.
또 어 떤 분들은 OO씨라고 부르면 어린 사람들이 OO씨라고 부른다고 역정을 내기도 하구요..
이름도 싫다해서 환자분 그러면 모든 환자가 고개를 돌리네요..
이야기 하면서 심초음파나 내시경 시행하면 " 너무 말이 많고,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무 말도 안하고 심초음파나 내시경 시행하고 있으면 " 이 병원은 의료진이 불친절해.
아무말 안해서 불안하다".
이 추운 겨울날 어디 독심술 하나 장만 해야 하나 ?
이 사건이후 이솝우화 내용이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