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과거에는 유방암의 병기에 상관없이 유방을 전부 절제하는 유방완전절제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유방보존술이 점차로 보편화됨에 따라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역할도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모든 환자가 방사선치료의 적응증이 되는데, 전체 유방 및 액와부 림프절을 포함하는 치료범위로 방사선치료가 행해집니다. 유방보존술이 보편화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과거 유방완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와 동등한 치료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유방암의 특성상 유방암이 발생한 쪽의 전체 유방에서는 상당수의 재발이 있을 수 있어 방사선치료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 병소를 제거함으로써 가능합니다.
한편 유방완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액와부 림프절 전이 개수가 4개 이상인 경우에는 유방절제부위 및 액와부, 쇄골상부 림프절의 재발 위험이 높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는 통상적으로 1일 1회씩, 1주일에 5회 시행하여 약 6주 내지 7주간 하게 됩니다.
-치료 후의 부작용-
*수술로 인한 부작용
수술 후 유방암 환자에게 몇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후유증으로는 겨드랑이 부위에 물이 고이는 경우(장액종), 감각신경 손상으로 인한 수술한 쪽 팔 안쪽의 이상감각 등은 주로 수술 직후에 발생합니다. 그리고 장기적 부작용으로 림프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이란 수술을 받은 쪽의 팔이 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액와부 림프절 및 림프관이 제거되어 조직내의 림프액이 적절하게 흡수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유방암 수술 후의 림프부종은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생활합니다. 여러 가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사항을 실천하시면 림프부종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절대 수술 받은 쪽의 팔이 붓는 것을 간과하지 마시고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 수술 받은 쪽 팔에서 채혈하거나 주사를 맞지 마십시오.
○ 혈압도 반대편 팔을 통해 측정하십시오.
○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가능한 피하십시오.
○ 꽉 끼는 반지는 피하십시오.
○ 목욕 또는 식기 세척을 할 때 가능한 급격히 냉수, 온수를 바꾸지 마십시오.
○ 화상, 손상 등 가능한 외상을 피하도록 하십시오.
○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하십시오.
권장할 만한 운동은 산책,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입니다.
*방사선치료 부작용
전반적으로 유방암의 수술 후 보조 치료로서 방사선치료는 별다른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가벼운 부작용에 불과합니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크게 방사선치료 중 또는 치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과 방사선 치료 후 수개월이 지나서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부작용으로는 방사선에 직접 쪼이는 부분에 생기는 여러 증상이 있는데, 주로 겨드랑이가 붓는 느낌, 치료받은 유방의 가벼운 통증, 유방 부위의 열감, 치료받은 유방 및 유두의 색이 점차 햇빛에 탄 듯하게 변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만성 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은 치료받은 유방 쪽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있습니다. 림프부종은 방사선치료 단독의 부작용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수술방법, 수술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 정도, 방사선치료 등이 모두 합쳐져서 림프부종이 발생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림프부종은 수술 직후에서부터 수술 및 방사선치료가 모두 끝난 후 수 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하는 등 그 발생 시기가 매우 다양하여 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팔의 관리가 요구됩니다.
방사선폐렴도 방사선치료의 만성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유방완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경우에 비해 흔하게 발생합니다. 방사선폐렴의 증상은 미열 및 가벼운 기침, 가래를 동반하며 대개의 경우 1달 내지 2달 동안 증상이 지속된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방사선폐렴은 대개 방사선치료 직후부터 약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