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 자동차로 유럽캠핑여행 D+15 돌로미티 서체다(7월 30일, 월요일)
(Camping Colfosco Almi(2일차)
오늘은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첫 코스로
서체다 하이킹 하는 날.
아침일찍 준비하고 출발한다.
Passo Gardena 지역을 지나 가면서 계속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캠핑장에서 오르티세이에 있는 서체다 곤돌라 타는 곳 까지는
고작 28키로인데, 사진 찍으면서 가는 시간이 거의 한시간 이상 걸린다.
산길이 구불구불 뱀이 헤엄쳐 가듯 한 길.
오르티세이 Passo Gardena 지나가면서 황홀해 하는 아내,
날씨마져 아내를 응원하는 듯,
사실 어제 이곳을 통해서 캠핑장에 왔는데
자동차 연료 때문에 걱정하느라 보지를 못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또 미안한 마음...
그렇게 1시간을 달려 오르티세이 도착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주차비 4유로)
리프트 2인 60유로 티켓팅하고 올라간다.
곤돌라에서 내리자 마자 똭 아 악~~~
이런 뷰가 보인다.
아내는 거의 흥분의 도가니 라고 할까,,,
정신줄 놓는 줄 알았다는...ㅋ
십자가 예수상도 있고,
어쩜 이리도 멋진 형세가 이루어 졌을까?
오랜 세월동안 풍화 작용으로 흘러내리고, 또 흘러내려
지금의 저 모습이 되었으리라,,,
곤도라를 타고와서 오르막이 거의 없이 걷기에 편한 길
이런 고지대에 이렇게 넓은 대평전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돌로미티에 반해버린 아내의 강력한 요청으로
앞으로 2주 정도는 이곳 돌로미티에서
하이킹이나 드라이브를 할려고 한다.
일정에는 8일을 할당 했었다.
대신 아내가 졸라서 가기로 했던 동유럽은 빼기로...
유럽여행 준비 하면서 이곳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가 1순위 였다.
이곳에서 한 20장은 찍은 듯,,,
날씨마져 좋으니 더욱 신이 난 아내,,,
어제는 한 보름정도 이곳에 있자고 하더니
오늘은 한달정도가 어떻겠냐고,,,ㅋ
2천미터가 넘는 이곳이
이렇게 넓은 대평전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온갖 포즈를 다하는 아내,
옷을 갈아입느라 입었다 벗었다.
한 열번두 더 그랬다.
야생화와 연두빛 들판, 들판?
이렇게 써 놓구 보니 들판이란 말이 어색하다.
이곳은 분명 2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 대평전 인 것을...
겨울엔 이곳이 스키장이라던데
바로 앞에 있는거 같은데 한참을 가야 한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덥지도 않고
하이킹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하늘 구름마져 예쁜...
그림같은 모습
거리가 짧아 보여도 막상 가보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
경치가 넘 좋아서 힘 하나 들이지 않고 하이킹 하다가
배가고파서 이곳에서 점심밥으로 싸간 주먹밥도 먹고 과일로 후식까지,,,
유럽이 납작봉숭아 정말 맛있다.
키위도 맛있고, 천도복숭아도,,,
사과와 배만 맛이 좀 그렇다.
우리나라 사과 배와는 비교 불가이다.
날씨도 좋은데다 서체다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워서
사진도 잘 나오는 것 같다.
아침에 출발할 땐 구름 한점이 없더니
금새 뭉개구름이 만들어진다.
두 암봉이 각도에 따라서 멋지게 보인다.
우리는 이곳 서체다에서 3시간 30분 정도 하이킹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카레짜 호수 잠시 들어서 사진 몇장 찍고 왔다.
물빛이 아름다운 카레짜
캠핑장 근처 파소 셀라
여기가 ZTL 지역이라는데 그냥 지내왔다.
딱지가 날라오겠지...
아내가 하는 말씀,,,
그동안 스위스 3대패스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이곳 돌로미티가 최고란다.
내일은 서체다 맞은편 알페 디 시우시 하이킹 가려한다
오늘 사용한 총 비용
주차비 7유로, 리프트 60유로, 캠핑비 46유로
=106유로